▲왼쪽에서 두번째부터 이건 서장, 페니 그로스 수퍼바이저, 수잔 엡스타인 수퍼바이저, 샌디 에반스 대표.

▲메이슨지구협회 타운홀 미팅.


한인 상가가 밀집한 버지니아 애난데일 지역이 속한 메이슨지구협회(MDC, Mason District Council)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10대 이슈에 대해 1월 15일(화) 저녁 7시30분 애난데일연합감리교회에서 타운홀 미팅을 가졌다.

6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주민들은 사업체와 도로 상태(Physical Condition of Area Businesses & Roadways, 71%)와 과속(Speeding-Neighborhoods, 70%) 문제를 가장 심각하게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과밀 주택(Boarding Houses, 65%), 교통 혼잡(Traffic Congestion, 62.8%), 기간 시설(Infrastructure, 62.7%), 범죄 및 낮시간 가택 침입(Crime, day time break-ins, 60%), 부동산 유지보수(Property Maintenance, 57.7%), 제설(Snow Removal, 57.6%), 비지니스 개발 부재(Lack of Business Development, 57%), 폭력단(Gangs, 55%) 문제가 뒤를 이었다.

이날 미팅에서는 시간 관계상 10가지 주제 중 비지니스, 교통, 주택 등 가장 관심있는 4가지 주제만 다루었으며, 메이슨 디스트릭트 경찰서 이건 서장, 메이슨 디스트릭 수퍼바이저 페니 그로스(Fairfax County BOS), 수잔 엡스타인(Division 3 Code Compliance Supervisor), 메이슨 디스트릭 대표 샌디 에반스(Fairfax County School Board) 등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정부 입장을 설명하고 지역 주민들의 질문에 답했다.

미팅 중에는 애난데일에 밀집해 있는 한인 상가들의 ‘한글 간판’이 문제로 대두되기도 했다. “큼지막한 한글에 영어는 조금도 없는 간판은 ‘비한국인(non-Koreans)은 비지니스 단골 고객이 될 수 없다’는 매우 강한 인상을 심어준다”는 지역 주민의 불평에 페니 그로스 수퍼바이저는 “기본적으로 간판의 컨텐츠에 관해서는 우리가 관여할 수 없다. 하지만 한인 인사들을 만날때마다 간판에 영어도 함께 넣어줄 것을 격려했으며, 그 결과 현재 90% 이상은 그렇게 간판을 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날 타운홀 미팅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지역 주민들이 대거 참석해 미팅 장소를 가득 채웠지만 한인 주민들은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그나마 참석한 워싱턴한인연합회 대표들도 미팅 중간에 자리를 떠났다.

다음 미팅은 2월 21일(목) 오후 7시30분 Peace Lutheran Church(Lincolnia Road, Alexandria, VA 22312)에서 열린다.

문의 : www.masondistrict.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