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 뉴스가 확보한 사진.

미국 타도를 일상의 구호로 외치는 북한이 미국 공영방송 PBS의 유명한 캐릭터들 인형을 짝퉁 생산해 무역을 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 문제를 전문으로 다루는 인터넷 언론 NK뉴스는 북한이 발행하는 잡지 포린 트레이드 최신호의 사진을 인용하며 북한의 장난감 제조업체가 생산해 외국에 판매하는 많은 제품 가운데 세사미 스트릿의 앨모, 쿠키 몬스터, 빅버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세사미 스트릿의 제작자 세사미 워크샵 측은 뉴저지에 소재한 건드 사에 생산을 맡기고 있다고 밝혔고 건드는 중국의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건드 측은 "사진의 인형들은 분명 정품이 아닐 것"이라고 단정지었다.

실제로 미국이 북한과의 무역 거래를 제한하고 최대 1백만불의 벌금을 내리는 상황에서 세사미 측이나 건드 사가 고의적으로 북한과 거래했을 가능성은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신문은 중국 제조업체들이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해 제작을 북한 공장에 의뢰했을 수 는 있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