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과 뉴저지 일원의 RCA 한인 목회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신년하례예배를 통해 2013년 한해를 하나님께 의탁할 것을 기도했다.

8일 오전11시 뉴저지 은혜와평강교회(담임 김학룡 목사)에 열린 신년하례예배는 송흥용 목사(RCA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장)의 사회로 조대형 목사(총무) 기도, 남봉우 목사(RCA 동남부한인교회협의회장) 설교, 김종덕 목사(증경회장) 축도, 김학룡 목사 광고, 신성능 목사 식사기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남봉우 목사는 ‘사도바울의 기적’(엡1:15-23)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목회자들이 본문의 말씀과 같이 지혜와 계시의 영으로 마음의 눈을 밝히고 부름심의 소망을 붙드는 자들이 될 것을 주문하면서 올 한해 빛 가운데로 행하는 목회자들이 될 것을 축원했다.

남봉우 목사는 “에베소교회가 어려운 환경 가운데 있었던 교회였고 에베소서 자체도 바울이 갇혀 있을 때 기록된 서신으로, 힘든 환경 속에 있는 이민교회들에게 교훈이 되는 내용들이 에베소서에 많이 있다”며 “어둠 가운데 있을 때는 잘못된 것들이 감추어지고 볼 수 없지만 밝은 곳에서는 잘못이 드러나고 감추어진 것이 나타나게 된다. 항상 목회자들은 빛 가운데로 행하며 하나님의 지혜에 따라 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남봉우 목사는 “마음의 눈을 통해서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볼 수 있다”며 “생명을 살리는 복음을 가진 우리 목회자들이 하나님께 먼저 더 가까이 나아가고 성도들을 하나님께로 온전히 인도하자”고 당부했다.

예배 이후 RCA 한인목회자들은 원로들과 간증이 있는 목회자들의 덕담을 들으며 사역의 동기를 다시 다졌다. 최근 베이사이드에서 실로암교회 봉헌예배를 드렸던 김종덕 목사는 새 성전을 위해 기도하며 기다리는 중 현재의 예배당을 얻게 된 과정 가운데서 역사하신 하나님의 손길에 대해 간증했다.

이학권 목사(하나임교회)는 교회건축을 통해 거룩한 고백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줄 것을 목회자들에게 요청했으며 이종표 목사(RCA 선교코디네이터)는 하나님께 전심을 다하는 한 해자 되자고 격려했다.

최근 몇 년간 추진해 왔던 한인노회 구성이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 가운데 RCA 한인목회자들은 RCA가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는 다민족 공동체 10년 운동에 따라 1세대와 2세대, 다민족이 함께 어우러지는 변화된 목회 패러다임에 발맞춰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