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만 불 로또에 당첨된 남성이 한달만에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조사 당국은 그를 자연사로 판명했지만 수차례의 검시 결과 그는 청산가리에 의해 독살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인도계 미국 이민자로 일리노이 주에서 살아 온 우르즈 칸 씨(46세)는 평범하고 성격이 좋으면서도 열심히 일하는 자영업자로 알려져 있었다. 경찰은 사인을 발견한 후 범인을 찾고 있지만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지난해 6월 26일 시카고 시내 로저팍 지역에서 그의 아내와 딸, 친구들에게 둘러싸인 가운데 축하받으며 당첨 사실이 확정됐다. 당시 그는 "로또 당첨은 나의 모든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기뻐했다.

그는 세금을 제한 후, 7월 19일 42만5천불을 실수령하게 있었고 20일 밤에는 저녁을 먹고 잠들었다. 그러나 그날 밤 그는 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고 그 자리에서 숨졌다. 한 푼도 써 보지 못하고 죽은 셈이다.

병원 측은 그의 사망을 자연사로 판명했지만 유족들은 재검을 요청했고 칸의 혈액에서 약간의 청산가리 성분이 추출됐다. 몇 차례의 재검 끝에 그는 심각한 청산가리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