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목사님이 세미나를 열심히 인도하셨습니다. 마치고 식사를 하는데 어느 집사님이 그 자리에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가요”라고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난처한 상황이었는데 옆에 계시던 담임목사님이 집사님에게 “집사님, 이 해가 안 가면 다음 해가 올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이 해 잘 가게 하세요”라고 대답을 하시더랍니다.
그렇습니다. 좋건 싫건, 잘 살았건 그렇지 못했건, 의미가 있던 없던, 행복했던 불행했던 이 해는 가게 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아쉬워하고 붙들려고 애를 써도 이 해가 가지 않으면 새해(New Year)를 맞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임진년(壬辰年)이 하루 남았습니다. 이 해를 아쉬움 없이 보낼 만큼 잘 사셨습니까? 임진년은 참 여러 가지 복잡하고 어려운 일들이 많았습니다. 고국과 미국에 대통령 선거를 질시했으며, 12월 21일 종말론으로 세계가 주목하기도 했습니다. 기상 이변도 한몫 했습니다. 경기침체로 어려운 미국에 ‘허리케인 샌디’가 바쁜 경기 회복의 발걸음을 붙잡았습니다. 또한 총기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어느 때보다 심각했으며,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비통함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한편 고국의 ‘싸이’라는 가수가 발표한 ‘강남스타일’이라는 노래는 세계를 흔들었고, 미국 방송에서도 어딜 가나 들을 수 있는 트랜드가 되어 상심한 한국 이민자들의 마음을 그나마 위로해주었습니다.
저 또한 교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상당한 변화와 깨달음이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교회가 이전하고, 그동안 10여 년이 넘는 미국 이민 목회의 향방 없어 보이던 철학들이 하나 둘 자리를 잡아갔습니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이 어떤 의미인지를 알게 하시기에 충분한 한 해였습니다.
결국,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제게는 아주 깊은 의미와 성숙을 경험할 수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그러나 그 시간도 이제 새로운 비전과 사명의 물결 앞에 떠나보내고, 새롭게 빚으시는 하나님의 역사에 순종는 시간을 갖어야겠습니다.
먼저는 내게 주신 동역자들과 성도들 앞에 그간 경험케 하시고, 깨닫게 하신 ‘목회’에 대한 비전을 나누어야겠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나에게 ‘새날과 새해’를 주시는 이유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부족한 종과 교회에 은혜를 더 베푸신다면 이민 교회를 향한 분명한 교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아니 오히려 더 분명한 ’교회됨’의 모습을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내년은 계사년(癸巳年)이라고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뱀의 해 그것도 ‘흑사의 해’라 해서 좋지 않게 보는 시각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오히려 이 계사년에 하나님이 주신 말씀 ‘비둘기같이 순결하고, 뱀같이 지혜롭게 행동함’으로 주시는 하나님의 복을 기대해 보려 합니다.
‘교회와 목회자’로서 말씀을 떠나 세상과 타협하며 흔들리지 않고, 주신 비전과 사명을 지혜롭게 충성함으로 세상과 교회에 상처 입은 영혼들을 주님 앞으로 인도하는 그런 2013년을 꿈꿔봅니다.
어느 책에서 본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늘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를 향해 어떤 분이 물었습니다. “뭐가 그렇게 행복해서 날마다 웃으며 삽니까?” 그러자 의외의 대답이 나왔습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새로운 하루를 주셨는데 기쁘지 않을 수 있습니까?”라고 말입니다. 누구나 그냥 다 살아가고 지나가는 시간이라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이 나에게 새일을 행하라고 주시는 새날, 새해’라고 생각하면 훨씬 의미 있고 행복하게 인생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해를 잘 보냅시다. 그리고 다음 해를 주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며, 기쁨으로 새로운 역사에 동참하는 복을 함께 누리시길 바랍니다. @Kisung
Dec 30, 2012
그렇습니다. 좋건 싫건, 잘 살았건 그렇지 못했건, 의미가 있던 없던, 행복했던 불행했던 이 해는 가게 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아쉬워하고 붙들려고 애를 써도 이 해가 가지 않으면 새해(New Year)를 맞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임진년(壬辰年)이 하루 남았습니다. 이 해를 아쉬움 없이 보낼 만큼 잘 사셨습니까? 임진년은 참 여러 가지 복잡하고 어려운 일들이 많았습니다. 고국과 미국에 대통령 선거를 질시했으며, 12월 21일 종말론으로 세계가 주목하기도 했습니다. 기상 이변도 한몫 했습니다. 경기침체로 어려운 미국에 ‘허리케인 샌디’가 바쁜 경기 회복의 발걸음을 붙잡았습니다. 또한 총기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어느 때보다 심각했으며,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비통함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한편 고국의 ‘싸이’라는 가수가 발표한 ‘강남스타일’이라는 노래는 세계를 흔들었고, 미국 방송에서도 어딜 가나 들을 수 있는 트랜드가 되어 상심한 한국 이민자들의 마음을 그나마 위로해주었습니다.
저 또한 교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상당한 변화와 깨달음이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교회가 이전하고, 그동안 10여 년이 넘는 미국 이민 목회의 향방 없어 보이던 철학들이 하나 둘 자리를 잡아갔습니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이 어떤 의미인지를 알게 하시기에 충분한 한 해였습니다.
결국,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제게는 아주 깊은 의미와 성숙을 경험할 수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그러나 그 시간도 이제 새로운 비전과 사명의 물결 앞에 떠나보내고, 새롭게 빚으시는 하나님의 역사에 순종는 시간을 갖어야겠습니다.
먼저는 내게 주신 동역자들과 성도들 앞에 그간 경험케 하시고, 깨닫게 하신 ‘목회’에 대한 비전을 나누어야겠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나에게 ‘새날과 새해’를 주시는 이유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부족한 종과 교회에 은혜를 더 베푸신다면 이민 교회를 향한 분명한 교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아니 오히려 더 분명한 ’교회됨’의 모습을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내년은 계사년(癸巳年)이라고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뱀의 해 그것도 ‘흑사의 해’라 해서 좋지 않게 보는 시각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오히려 이 계사년에 하나님이 주신 말씀 ‘비둘기같이 순결하고, 뱀같이 지혜롭게 행동함’으로 주시는 하나님의 복을 기대해 보려 합니다.
‘교회와 목회자’로서 말씀을 떠나 세상과 타협하며 흔들리지 않고, 주신 비전과 사명을 지혜롭게 충성함으로 세상과 교회에 상처 입은 영혼들을 주님 앞으로 인도하는 그런 2013년을 꿈꿔봅니다.
어느 책에서 본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늘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를 향해 어떤 분이 물었습니다. “뭐가 그렇게 행복해서 날마다 웃으며 삽니까?” 그러자 의외의 대답이 나왔습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새로운 하루를 주셨는데 기쁘지 않을 수 있습니까?”라고 말입니다. 누구나 그냥 다 살아가고 지나가는 시간이라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이 나에게 새일을 행하라고 주시는 새날, 새해’라고 생각하면 훨씬 의미 있고 행복하게 인생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해를 잘 보냅시다. 그리고 다음 해를 주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며, 기쁨으로 새로운 역사에 동참하는 복을 함께 누리시길 바랍니다. @Kisung
Dec 3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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