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오소서 임마누엘 오! 구하소서 이스라엘 그 포로생활 고달파 메시야 기다립니다.
곧 오셔서 소망의 주 만백성 한 맘 이루어 시기와 분쟁 없애고 참 평화 채워주소서”

바야흐로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쁨과 감격으로 맞이할 준비를 하는 대강절 절기입니다. 세상사람들조차 산타클로스와 선물, 캐롤송으로 즐거움이 가득한 명절기간이지요. 그런 저런 이유로 성탄절의 의미는 퇴색되어 버렸습니다. 구주 예수님이 더 이상 주인공이 아니시니까요.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노래와 춤, 향락을 나누고 상혼이 판을 치는 공휴일이 되었습니다. 때문에 마음이 너무 아프고 무겁습니다.

성탄은 우리, 죄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실현된 날입니다. 모든 만물의 창조주께서 피조물처럼 사람의 모양이 되시고, 주권을 가지신 주인께서 종의 형체로 무릎을 꿇으시며, 세상을 심판하실 주님께서 심판의 대상인 죄인처럼 십자가의 죽음을 위해 이 땅에 강림하신 날이기 때문입니다.

교회 바깥 사람들, 하나님의 품을 잊고 사는 무지하고 불쌍한 영혼들이 성탄선물, 성탄음악, 성탄카드를 즐기는 것을 한탄하지 말고, 교회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서도 성탄행사 준비로만 바쁘고 분주한 우리 성도들의 마음에,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사모하고 순종하는 마음이 작아져 가는 것을 통탄하고 회개해야 할 듯 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놀랍고도 경이로운 그 날, 아기 예수님이 동정녀 몸을 빌려 성령으로 잉태되어 온 세상을 구원하러 이 땅에 오신 신비한 그 날, 하나님께서 나 같은 죄인을 위해 사람이 되어 낮아지신 기이한 그 날, 임마누엘로 나와 함께 하시는 그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예수님의 구원과 평화, 자유, 부요, 지혜, 권능, 영광을 간절히 기대하며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