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의 역사를 보면 핍박의 연속이다. 이방으로 복음이 전파된 것도 예수의 제자들이 모여있던 기독교의 본산, 예루살렘에 큰 핍박이 시작되면서부터였다. 유대기독교인들이 껄끄럽게 여겼던 사마리아인 선교의 시작도 예루살렘교회를 향한 핍박으로부터였다.
기독교의 끈질긴 생명력과 확장은 역설적으로 박해로부터 시작한 것이기에 아이러니하다. 유대인들도 그렇게 못미더웠던 예수를 십자가 상에서 못박혀 죽였을 때, 예수 운동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믿었지만 그때부터 복음의 역사는 더욱 놀라운 위력을 드러냈다. 엠마오의 제자들도 예수가 죽었을 때 예수 운동은 끝이라고 절망에 빠져 있었지만, 부활하신 예수가 그들과 동행했을 때 그들은 소생했고 복음의 소식은 널리 전파됐다. 마태복음에 나와있는 것과 같이 의인 아벨의 피로부터 땅 위에서 흘린 의로운 피로 인해 기독교는 예수로부터 시작해 수많은 자들의 희생의 터 위에 생명력을 이어왔다. 그렇게 기독교는 존재하고 있다.
교회는 선교하는 곳이라고 말하는 목회자가 있다. 실제로 많은 이민교회가 선교의 기치를 높이고 하나님나라를 목표로 힘쓰고 있다. 그것이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다. 성광장로교회 이상훈 목사의 선교에 대한 시각은 사뭇 진지하다. 그는 “선교사의 자세는 핍박 받으면 핍박 받고, 맞으면 맞고,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라는 다소 과격한 말들을 쏟아냈다. 어떻게 보면 기독교의 뿌리와 정신을 훼손하지 않는 가장 정확한 말이다. 그리스도인들의 숙제이자 과제인 선교, 이상훈 목사로부터 들어봤다.
-소개를 부탁한다.
1988년 이민으로 도미했다. 미주한인장로회신학대학교하고 샌프란시스코 세미너리를 졸업했다. 현재 해외한인장로회 서노회 노회장으로 있다. 성광장로교회에 4대 목사로 부임해 목회한 지는 9년 됐다. 성광장로교회는 36년 된 교회다. LA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깊이 깨닫고 사명감을 갖고 목회하고 있다.
-교회 소개를 한다면.
성도들 모두가 성숙한 신앙으로 드리는 예배, 영혼사랑을 바탕으로 한 전도와 세계선교를 확장해 나가는 하나님의 나라 전파, 그리고 다음 세대에게 바른 믿음을 전수해 교회를 이어 나가게 하는 2세 교육사명에 주력하고 있다. 제자훈련을 통해 평신도 사역자를 배출하고, 가정의 중요성을 갖고 소그룹의 목장가정모임을 통해 가정예배의 회복과 아름다운 사랑의 공동체를 지향한다. 또한 새벽기도와 중보기도의 영성 사역을 통해 상한마음이 치유되고 참구원이 이루어지도록 돕는데 목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예배를 통해 성도들이 회복되면 선교와 교육과 모든 사역이 다 회복되리라 믿는다. 가정예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가정예배 매일 안내서를 제작해서 성도들에게 배부하고 있다.
-가정예배는 어떻게 드리고 있나.
두 가지 방향을 지향한다. 성경말씀을 일독하는 것, 그리고 가정예배 신학적 초점은 만인제사장 직을 감당하게 하는 것이다. 만인제사장 사역은 기독교의 신학이다. 모든 성도가 다 예수 그리스도께 직접 나갈 수 있는 장소가 가정이다. 현재 가정 구성원은 4~5인이 제일 많다. 미국에서 사는 가정 중 매일 전 구성원이 모이는 가정은 많지 않다. 저녁이 아니면 모이기 힘들다. 그래서 1인 가정예배가 제일 많다. 1인이 가정예배를 드리는 경우가 가장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2인 3인 순차적으로 간다. 한 명이라도 가정예배를 드리면 가정을 누르는 악한 사단의 세력을 물리칠 수 있다고 믿는다.
-가정예배, 소그룹 모임 활성화 방법은.
우리 교회 특징 중 하나는 소그룹의 목장을 운영하는 바로 전 단계인 목장 주일 성경공부가 있다. 전에 목회하면서 가졌던 질문은 왜 유년부 중고등부 대학부까지만 주일성경학교가 있고 어른은 성경공부가 없을까였다. 고민하다가 전교인 주일 성경공부를 실현시켰다. 유치부에서 어른까지 각 목장별로 주일성경공부를 한다. 좋은 교인이 되기 위해선 하나님 말씀인 성경의 전문가가 되지 않으면 안된다. 성경공부는 좋은 교인이 되기 위한 시작과정이다.
이게 진행돼야지 은혜를 깨닫고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교제는 자체로 만들고 있다. 내가 먼저 순장들을 가르치고, 순장들이 한 주 동안 공부한 후에 순원들을 가르친다.
-성도들의 변화되는 모습이 보람 있을 것 같다.
변화되는 모습은 확실하다. 하나님의 영성이 성도들에게 임해서 변화된다. 참여율이 꾸준한 성도들 비율은 80% 이상이다. 거의 참여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선교에 대한 비전이 뚜렷하다고 들었다. 선교 현황은 어떠한가.
선교에 헌신하는 일꾼이 100명, 튼튼한 일꾼들이 많다. 파송선교사가 있고 7분의 후원 선교사가 있고, 매년 단기선교를 지난 10년간 한해도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있다. 성도들이 선교에 대한 자세가 매우 이상적이다. 단기 선교의 목적은 장기 선교사를 후원하고 위로하는데 있다. 선교 비전은 1년 12달, 매달 1팀씩 단기선교를 다녀오는 것이다. 장기 비전은 각 목장이 파송선교사를 세우는 것이다. 그렇게 실력을 갖추고 싶다.
한 가정이 파송선교사로 C국에서 8년째 선교하고 있다. 이 가정은 피아노와 영어학원을 통해 학원선교를 펼치면서 일반 평신도들을 대상으로 리더십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평신도 사역자를 양성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독창사역이라 할 수 있다. 또 터키, 볼리비아, 파키스탄에서 선교를 많이 하고 있다. 10년 동안 고정으로 멕시코에 가고 있는 단기선교팀이 있다. 단기선교를 고정으로 하다 보니까 유익이 있다면 주민들이 신뢰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역 선교사들에게 가장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보통 1~2년 하다 머물면 선교사를 접대하는 수준에서 끝난다. 선교팀의 이상적인 수는 12~15명 정도이다. 오랫동안 한 곳에 선교를 가다 보니까 성광교회는 확실하다는 증거가 나오고 선교지 부근 이웃들과 가족같은 분위기가 된다. 그 열매를 최근에 깨닫게 됐다. 뚝심 있게 가니 하나님께서 열매를 주시는 것 같다.
선교팀의 팀장은 청년그룹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폭이 넓다. 현재 팀장은 청년이 하고 있다. 이름만 팀장이 아니라 설교, 인도 등 6박7일 동안 팀장이 전반적인 계획을 이끈다. 한 팀을 세 개조로 나눠서 VBS 사역, 봉사사역, 전도사역을 펼치고 있다. 각조 조장은 따로 있고, 선교사들이 지시사항을 내려주면 건축과 같은 것은 봉사조가 앞서서 하고 교도소 원주민 전도는 전도조가 나가는 형식이다.
선교지에서 우리가 머무르는 곳은 멕시코 장로신학대 막사로, 방학 시즌이라 사람이 많지 않다. 그곳에서 주로 대외사역을 한다. 신학교를 졸업한 사역자들은 보통 교회 개척을 한다. 우리는 그 교회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VBS를 한다. 100명 정도 VBS를 하면 정착률은 50% 정도이다.
멕시코는 가족중심 사회이기 때문에 자녀가 교회에 나오면 부모는 자동으로 나온다. 그러면 교회가 발전하는 것이다. 보통 한번 가면 2~3개 교회에서 실질적인 사역을 하고 돌아온다. 교도소 방문도 중요한 사역 중 하나다. 멕시코는 빈민 비율이 많고, 사회의 기본적인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곳이 많고, 외진 곳에 가면 반정부군이 활동할 정도로 열악한 곳이 많다.
-한국교회 선교를 이야기할 때 사회 일각에선 너무 과격하다는 반응이 많다. 그래서 자국민 보호 차원에서 일부 국가는 여행 금지령이 내려지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 위험한 나라에 선교를 나가는 선교사들이 있다. 반면, 많은 교회들이 위험한 나라에 선교를 나가는 것에 있어 위축되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많은 분들의 희생으로 한국교회 선교 역사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에 대해 할 말씀이 있다면.
지금 본국의 한국교회는 선교의 열이 식어지고 있다. 그것은 선교가치를 마치 유행처럼 생각해서 그렇다. 거품이 빠지고 있다. 나는 선교라는 말과 순교라는 말을 병행해야 한다고 믿는다. 내 목회관은 선교는 순교할 각오가 있는 사람이 가야 한다는 주의이다. 때가 되면 하는 어떠한 선교 프로그램 같은 것이 되면 안된다. 우리 교회에 배출되고 있는 선교 헌신자는 죽음을 무릅쓸 각오가 있는 헌신자들이다.
한국교회가 위험한 곳에 선교를 가면 안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나는 이미 병들었다고 생각한다. 위험한 지역이라도 하나님께 기도하고 보내는 곳에는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교회는 선교하는 곳이다.
세상을 두려워하는 선교가 되면 안되고, 세상이 선교를 두려워하는 선교가 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핍박 받으면 핍박 받고 맞으면 맞고 죽이면 죽는 것이 선교자의 자세라 생각한다. 요즘 교회들의 잘못된 시각이 있다면 순교를 삐딱하게 보는 것이다. 순교는 자랑스러운 것이고 영화로운 것이고, 하나님이 가장 영광스러운 재물로 받는 것이다.
2009년 멕시코에서 돼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창궐했을 때, 다른 교회 선교팀은 전부 선교계획을 취소했는데, 우리 교회 선교팀은 계획대로 단기선교를 다녀왔다. 결론적으로 선교를 무사히 마치고 감염자는 없었다. 그때 많은 교회들로부터 칭찬을 받기도 했는데, 선교에 있어서는 100%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고 본다. 선교는 악한 영과의 전투다. 선교지에 나가기 전에 악한 영이 온갖 방법으로 역사한다. 선교는 성령님께 붙잡힌 자들이 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선교지에 가서는 담대해야 하고, 겸손을 잃어버리면 안된다.
-지역사회 봉사도 열심이라고 들었다.
교회가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일로, 이웃을 도와야 한다고 믿는다. 홈리스 사역을 펼치고 있는 울타리선교회를 후원하고 있다. EM에서는 홈리스 예배를 봉사하고 있다. 또 양로병원에 계신 어른들을 대상으로 부모님 선교를 후원하고 있다. 우리는 이웃들과 교제를 많이 하는 편이다. 이웃을 섬기기 위한 일환으로 LA시 투표 장소지로 우리교회를 제공하고 있다. 일년에 6번씩 교회가 투표지로 사용된다. 또 이웃들(대다수 히스패닉)에게 주차장을 개방해 이웃들로부터 굉장히 좋은 친구라는 평을 듣고 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라면 여태껏 각종 모임에 예배당을 제공해 왔었는데 앞으로도 그렇게 할 생각이다.
기독교의 끈질긴 생명력과 확장은 역설적으로 박해로부터 시작한 것이기에 아이러니하다. 유대인들도 그렇게 못미더웠던 예수를 십자가 상에서 못박혀 죽였을 때, 예수 운동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믿었지만 그때부터 복음의 역사는 더욱 놀라운 위력을 드러냈다. 엠마오의 제자들도 예수가 죽었을 때 예수 운동은 끝이라고 절망에 빠져 있었지만, 부활하신 예수가 그들과 동행했을 때 그들은 소생했고 복음의 소식은 널리 전파됐다. 마태복음에 나와있는 것과 같이 의인 아벨의 피로부터 땅 위에서 흘린 의로운 피로 인해 기독교는 예수로부터 시작해 수많은 자들의 희생의 터 위에 생명력을 이어왔다. 그렇게 기독교는 존재하고 있다.
교회는 선교하는 곳이라고 말하는 목회자가 있다. 실제로 많은 이민교회가 선교의 기치를 높이고 하나님나라를 목표로 힘쓰고 있다. 그것이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다. 성광장로교회 이상훈 목사의 선교에 대한 시각은 사뭇 진지하다. 그는 “선교사의 자세는 핍박 받으면 핍박 받고, 맞으면 맞고,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라는 다소 과격한 말들을 쏟아냈다. 어떻게 보면 기독교의 뿌리와 정신을 훼손하지 않는 가장 정확한 말이다. 그리스도인들의 숙제이자 과제인 선교, 이상훈 목사로부터 들어봤다.
-소개를 부탁한다.
1988년 이민으로 도미했다. 미주한인장로회신학대학교하고 샌프란시스코 세미너리를 졸업했다. 현재 해외한인장로회 서노회 노회장으로 있다. 성광장로교회에 4대 목사로 부임해 목회한 지는 9년 됐다. 성광장로교회는 36년 된 교회다. LA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깊이 깨닫고 사명감을 갖고 목회하고 있다.
-교회 소개를 한다면.
성도들 모두가 성숙한 신앙으로 드리는 예배, 영혼사랑을 바탕으로 한 전도와 세계선교를 확장해 나가는 하나님의 나라 전파, 그리고 다음 세대에게 바른 믿음을 전수해 교회를 이어 나가게 하는 2세 교육사명에 주력하고 있다. 제자훈련을 통해 평신도 사역자를 배출하고, 가정의 중요성을 갖고 소그룹의 목장가정모임을 통해 가정예배의 회복과 아름다운 사랑의 공동체를 지향한다. 또한 새벽기도와 중보기도의 영성 사역을 통해 상한마음이 치유되고 참구원이 이루어지도록 돕는데 목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예배를 통해 성도들이 회복되면 선교와 교육과 모든 사역이 다 회복되리라 믿는다. 가정예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가정예배 매일 안내서를 제작해서 성도들에게 배부하고 있다.
-가정예배는 어떻게 드리고 있나.
두 가지 방향을 지향한다. 성경말씀을 일독하는 것, 그리고 가정예배 신학적 초점은 만인제사장 직을 감당하게 하는 것이다. 만인제사장 사역은 기독교의 신학이다. 모든 성도가 다 예수 그리스도께 직접 나갈 수 있는 장소가 가정이다. 현재 가정 구성원은 4~5인이 제일 많다. 미국에서 사는 가정 중 매일 전 구성원이 모이는 가정은 많지 않다. 저녁이 아니면 모이기 힘들다. 그래서 1인 가정예배가 제일 많다. 1인이 가정예배를 드리는 경우가 가장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2인 3인 순차적으로 간다. 한 명이라도 가정예배를 드리면 가정을 누르는 악한 사단의 세력을 물리칠 수 있다고 믿는다.
-가정예배, 소그룹 모임 활성화 방법은.
우리 교회 특징 중 하나는 소그룹의 목장을 운영하는 바로 전 단계인 목장 주일 성경공부가 있다. 전에 목회하면서 가졌던 질문은 왜 유년부 중고등부 대학부까지만 주일성경학교가 있고 어른은 성경공부가 없을까였다. 고민하다가 전교인 주일 성경공부를 실현시켰다. 유치부에서 어른까지 각 목장별로 주일성경공부를 한다. 좋은 교인이 되기 위해선 하나님 말씀인 성경의 전문가가 되지 않으면 안된다. 성경공부는 좋은 교인이 되기 위한 시작과정이다.
이게 진행돼야지 은혜를 깨닫고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교제는 자체로 만들고 있다. 내가 먼저 순장들을 가르치고, 순장들이 한 주 동안 공부한 후에 순원들을 가르친다.
-성도들의 변화되는 모습이 보람 있을 것 같다.
변화되는 모습은 확실하다. 하나님의 영성이 성도들에게 임해서 변화된다. 참여율이 꾸준한 성도들 비율은 80% 이상이다. 거의 참여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선교에 대한 비전이 뚜렷하다고 들었다. 선교 현황은 어떠한가.
선교에 헌신하는 일꾼이 100명, 튼튼한 일꾼들이 많다. 파송선교사가 있고 7분의 후원 선교사가 있고, 매년 단기선교를 지난 10년간 한해도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있다. 성도들이 선교에 대한 자세가 매우 이상적이다. 단기 선교의 목적은 장기 선교사를 후원하고 위로하는데 있다. 선교 비전은 1년 12달, 매달 1팀씩 단기선교를 다녀오는 것이다. 장기 비전은 각 목장이 파송선교사를 세우는 것이다. 그렇게 실력을 갖추고 싶다.
한 가정이 파송선교사로 C국에서 8년째 선교하고 있다. 이 가정은 피아노와 영어학원을 통해 학원선교를 펼치면서 일반 평신도들을 대상으로 리더십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평신도 사역자를 양성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독창사역이라 할 수 있다. 또 터키, 볼리비아, 파키스탄에서 선교를 많이 하고 있다. 10년 동안 고정으로 멕시코에 가고 있는 단기선교팀이 있다. 단기선교를 고정으로 하다 보니까 유익이 있다면 주민들이 신뢰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역 선교사들에게 가장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보통 1~2년 하다 머물면 선교사를 접대하는 수준에서 끝난다. 선교팀의 이상적인 수는 12~15명 정도이다. 오랫동안 한 곳에 선교를 가다 보니까 성광교회는 확실하다는 증거가 나오고 선교지 부근 이웃들과 가족같은 분위기가 된다. 그 열매를 최근에 깨닫게 됐다. 뚝심 있게 가니 하나님께서 열매를 주시는 것 같다.
선교팀의 팀장은 청년그룹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폭이 넓다. 현재 팀장은 청년이 하고 있다. 이름만 팀장이 아니라 설교, 인도 등 6박7일 동안 팀장이 전반적인 계획을 이끈다. 한 팀을 세 개조로 나눠서 VBS 사역, 봉사사역, 전도사역을 펼치고 있다. 각조 조장은 따로 있고, 선교사들이 지시사항을 내려주면 건축과 같은 것은 봉사조가 앞서서 하고 교도소 원주민 전도는 전도조가 나가는 형식이다.
선교지에서 우리가 머무르는 곳은 멕시코 장로신학대 막사로, 방학 시즌이라 사람이 많지 않다. 그곳에서 주로 대외사역을 한다. 신학교를 졸업한 사역자들은 보통 교회 개척을 한다. 우리는 그 교회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VBS를 한다. 100명 정도 VBS를 하면 정착률은 50% 정도이다.
멕시코는 가족중심 사회이기 때문에 자녀가 교회에 나오면 부모는 자동으로 나온다. 그러면 교회가 발전하는 것이다. 보통 한번 가면 2~3개 교회에서 실질적인 사역을 하고 돌아온다. 교도소 방문도 중요한 사역 중 하나다. 멕시코는 빈민 비율이 많고, 사회의 기본적인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곳이 많고, 외진 곳에 가면 반정부군이 활동할 정도로 열악한 곳이 많다.
-한국교회 선교를 이야기할 때 사회 일각에선 너무 과격하다는 반응이 많다. 그래서 자국민 보호 차원에서 일부 국가는 여행 금지령이 내려지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 위험한 나라에 선교를 나가는 선교사들이 있다. 반면, 많은 교회들이 위험한 나라에 선교를 나가는 것에 있어 위축되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많은 분들의 희생으로 한국교회 선교 역사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에 대해 할 말씀이 있다면.
지금 본국의 한국교회는 선교의 열이 식어지고 있다. 그것은 선교가치를 마치 유행처럼 생각해서 그렇다. 거품이 빠지고 있다. 나는 선교라는 말과 순교라는 말을 병행해야 한다고 믿는다. 내 목회관은 선교는 순교할 각오가 있는 사람이 가야 한다는 주의이다. 때가 되면 하는 어떠한 선교 프로그램 같은 것이 되면 안된다. 우리 교회에 배출되고 있는 선교 헌신자는 죽음을 무릅쓸 각오가 있는 헌신자들이다.
한국교회가 위험한 곳에 선교를 가면 안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나는 이미 병들었다고 생각한다. 위험한 지역이라도 하나님께 기도하고 보내는 곳에는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교회는 선교하는 곳이다.
세상을 두려워하는 선교가 되면 안되고, 세상이 선교를 두려워하는 선교가 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핍박 받으면 핍박 받고 맞으면 맞고 죽이면 죽는 것이 선교자의 자세라 생각한다. 요즘 교회들의 잘못된 시각이 있다면 순교를 삐딱하게 보는 것이다. 순교는 자랑스러운 것이고 영화로운 것이고, 하나님이 가장 영광스러운 재물로 받는 것이다.
2009년 멕시코에서 돼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창궐했을 때, 다른 교회 선교팀은 전부 선교계획을 취소했는데, 우리 교회 선교팀은 계획대로 단기선교를 다녀왔다. 결론적으로 선교를 무사히 마치고 감염자는 없었다. 그때 많은 교회들로부터 칭찬을 받기도 했는데, 선교에 있어서는 100%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고 본다. 선교는 악한 영과의 전투다. 선교지에 나가기 전에 악한 영이 온갖 방법으로 역사한다. 선교는 성령님께 붙잡힌 자들이 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선교지에 가서는 담대해야 하고, 겸손을 잃어버리면 안된다.
-지역사회 봉사도 열심이라고 들었다.
교회가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일로, 이웃을 도와야 한다고 믿는다. 홈리스 사역을 펼치고 있는 울타리선교회를 후원하고 있다. EM에서는 홈리스 예배를 봉사하고 있다. 또 양로병원에 계신 어른들을 대상으로 부모님 선교를 후원하고 있다. 우리는 이웃들과 교제를 많이 하는 편이다. 이웃을 섬기기 위한 일환으로 LA시 투표 장소지로 우리교회를 제공하고 있다. 일년에 6번씩 교회가 투표지로 사용된다. 또 이웃들(대다수 히스패닉)에게 주차장을 개방해 이웃들로부터 굉장히 좋은 친구라는 평을 듣고 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라면 여태껏 각종 모임에 예배당을 제공해 왔었는데 앞으로도 그렇게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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