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둠이 싫습니다. 어둠에서 희망은 태양빛입니다. 빛은 생명을 상징하고 어둠은 죽음을 상징합니다. 예수님은 세상의 빛이십니다. 빛이 들어오면 어둠이 떠나고 영원한 생명의 빛이 찾아옵니다. 그 빛되신 주님을 환영하고 인정하면 우리 인생은 행복 스타일이 됩니다. 그러면 우리 마음의 눈이 열립니다. 천국이 보입니다. 성령님이 보입니다.

세상을 살면서 가장 불편함을 겪는 분들이 있다면 아마 시각장애우일 것입니다. 아무 것도 볼 수 없다는 것은 분명 인생의 슬픔입니다.

삼중고의 인생을 살았던 헬렌 켈러 여사는 그녀의 자서전에서 “들을 수 없다는 것보다, 말할 수 없다는 것보다 더 큰 고통은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아! 내가 오직 볼 수만 있다면”이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후일 앤 설리번 선생의 도움으로 마음의 눈을 뜨게 된 후 이런 고백을 남기게 됩니다. “내 육체의 눈을 잃어버림보다 더 큰 비극은 마음의 눈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앞을 보지 못하는 것보다 더 큰 비극은 미래를 보지 못하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빛으로 오셨습니다. 참 빛이신 예수님을 만나면 우리의 영안이 열립니다. 성령님을 통해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고 나아가는 사람은 영적으로 눈을 뜬 사람입니다. 그리스도인이란 “영적인 눈이 열려 새 세상을 보게 된 새 사람”입니다. 결국 그리스도인이란 다른 것은 몰라도 “내 눈을 열어 새로운 세상을 보게 한 분이 예수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며 감사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는 우리의 삶이 아무리 고단하고 무거워도 성탄의 계절에 우리가 예수 믿고 천국을 보며 살아가는 구원받은 사람이 되었다는 이 한가지만으로 감사해야 할 사람들인 것입니다.

헬렌 켈러가 쓴 수필 “내가 만일 3일만 볼 수 있다면(Three days to see)”을 읽어 보실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리더스다이제스트 지는 이 글을 20세기 인류가 쓴 가장 위대한 에세이라고 평하기도 했습니다. 대충 이런 내용이지요.

“내게 만일 3일만 볼 수 있는 능력이 주어진다면첫째날, 나는 나에게 친절과 따뜻함, 그리고 우정을 통해 나의 인생의 가치를 일깨워 준 사람들의 얼굴을 보고 싶다.

둘째날, 새벽 여명과 함께 일어나 밤이 아침으로, 낮으로 바뀌며 지구가 깨어나는 그 경이로움을 지켜보고 싶다.

마지막 셋째날, 다시 나는 일찍 일어나 동트는 아침을 지켜보며 이날의 새로운 계시를 기다리며 체험하고 싶다. 이날 나는 무엇보다 이웃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싶고, 거리의 풍경, 강이 흐르는 모습, 보트가 떠내려 가는 모습도, 높이 솟은 탑, 엠파이어 빌딩의 모습도 보고 싶다. 그리고 뉴욕 5번가에서 시작하여 슬럼가도 그리고 외국 문물이 숨쉬는 곳들도 보면서 사람들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 느끼고 싶다.

마지막으로 밤중이 깊어가 나의 마지막 밤이 문을 닫을 때 나는 이 사흘간 보았던 모든 기억들을 소중히 간직하며 나의 하나님께 감사할 것이다.”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고 평생을 산 여인이 한 아름다운 스승 설리반을 만나 이토록 눈물겨운 감사를 말하고 있다면 오늘 당신과 저의 감사는 무엇이어야 할까요? 여러분과 저의 눈을 열어 새 세상을 보게 하신 위대한 스승,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눈을 여시고 우리의 어둠을 쫓아내고자 당신의 생명까지 내어주신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만난 사람들이라면 조금 아픔이 있어도, 조금 힘들어도 참을 수 있지 않을 까요? 예수님만이 어두운 내 인생에 새 빛을 비춰주실 줄 저는 믿습니다.

성탄의 계절, 참빛 되신 예수님을 믿음으로 빛을 세상에 전달하는 복을 받으십시요. 성탄의 계절, 예수님의 빛이 세상에 환하게 비추기를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