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눈높이를, 아이 마음을, 아이의 흥미를 이해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그림과 이야기, 그림찾기 놀이로 더 재미있고 쉽게 성경을 접하도록 펴낸 도서가 있다.

<바이블 그림 탐정(베가북스)>에는 성경에서 뽑아낸 17개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편안한 색채의 꼼꼼한 그림으로 펼쳐진다. 어려운 성경 이야기도 쉽게 풀어놓았다. 커다랗게 펼쳐진 그림의 테두리를 따라, 작은 그림들이 나름의 소개와 이야기를 들고서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책을 보면 그 옛날 성경 시대에 인기 만점이었던 감람나무도 찾아야 하고, 바위 뒤에서 숨어 엿보고 있는 미디안의 스파이도 잡아야 하며, 시장통을 뛰어다니는 개구쟁이 꼬마 양도 잡아야 한다.

책에서는 돌팔매로 거인 골리앗을 쓰러뜨린 소년 다윗의 모습도 엿보이고, 예수님이 전도하시고 돌아가시고 부활하시는 모습도 따라갈 수 있다. 시간 가는 줄 모른 채 보고, 읽고, 찾다보면 어느새 몇천 년의 이야기가 머릿속에 차곡차곡 쌓이게 된다.

대홍수 속에서도 살아남았던 의인 노아의 시대부터 발이 부르터라 전도여행을 다녔던 베드로와 바울의 시대까지, 몇천 년에 걸친 성경 이야기의 주요 배경을 페이지마다 나타난다. 게다가 그 시절 사람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작고 알찬 그림들과 설명은 아이들의 끝없는 호기심을 채워준다.

특히 <바이블 그림 탐정>의 진정한 묘미는 성경에서 수많은 보물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숨은 그림들을 찾으면서 숨은 이야기를 찾고, 숨어있는 성경 속 지식들을 찾는 것이다.

지혜로운 아이, 관찰력과 상상력이 뛰어난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바이블 그림 탐정>을 권한다. 페이지마다 소개된 성경의 이야기는 아이의 지혜를, 작은 그림들에 얽힌 정보와 문제들은 아이의 관찰력과 상상력을 쑥쑥 자극하는 그림책이자 놀이책이다.

저자 피터 마틴은 여러 해 동안 종교 교육에 헌신해오면서 성경 역사에 해박한 지식을 축적해 온 학자다. 자신의 아이들에게, 학생들에게 성경 이야기를 전해주었으며 이라는 책을 감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