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ICNK)가 최근 북한 반인도범죄 조사위원회(이하 COI) 설립을 촉구하는 탈북자 편지를 전세계 유엔 회원국의 외교부 장관과 뉴욕 유엔 대표부에 전달했다. 지난 11월 1일(목) ICNK 사무국은 정치범 수용소 탈북자들을 포함 총 179인의 탈북자의 서명을 받아 각국 외교부 장관 및 유엔 대표부에 이메일과 팩스로 발송했음을 알렸다.

서명한 179인의 탈북자들은 대부분 보위부 노동단련대, 정치범 수용소 등 구금 시설에서 조직적으로 자행되는 강제 구금, 고문, 폭행 등을 당한 희생자들이다. 일부 서명자들은 본인의 서명과 함께 수감 지역, 수감 기간 등도 함께 명기했다.

ICNK는 “서명한 탈북자들은 유엔 인권 이사회와 총회가 직접 나선 조사를 통해, 국제법을 위반하고 자행하고 있는 북한 당국의 반인도범죄를 중단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호소했다”고 전했다.

ICNK는 유엔 총회 제 3 위원회에서 마르주끼 다루스만 북한인권 특별 보고관에 의해 북한인권문제가 논의되는 시점인 만큼, 이 편지를 전세계 유엔 회원국 정부에 전달해, COI 설립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ICNK는 이번 탈북자 서명 전달을 시작으로 전세계 40여개 이상의 회원 단체들에게 유엔의 COI설립 촉구를 위한 국제 캠페인을 다양하게 펼쳐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