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허리케인 샌디 구호 활동 확대

▲허리케인 상륙에 따른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뉴욕의 한 마켓에서 시민들이 생필품을 구하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

▲허리케인 샌디의 상륙을 예상하여 월드비전 뉴욕에서 선적 대기 중인 월드비전 긴급 구호품.

▲허리케인 샌디는 카리브 해의 도미니카 공화국에서도 막대한 홍수 피해를 일으켰다.

시속 80마일이 넘는 강풍을 동반한 허리케인 샌디(Sandy)의 뉴욕을 포함한 미 동부 해안 상륙을 앞 두고 수 십만 명이 피난길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비영리 기독교 구호기관인 월드비전이 이번 허리케인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아동들과 가족들을 위해 구호 활동 규모를 확대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월드비전은 뉴욕, DC, 웨스트 버지니아 세 곳에 피해 조사반을 파견하여 구체적인 피해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추가 구호 활동 직원들을 비상 대기 시켜 놓고 피해 규모에 따라 구호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비상 식량, 담요, 개인 위생 용품 등의 구호 키트를 실은 트럭들이 달라스 인근에 있는 월드비전 재난 구호 본부로 부터 출발하여 이번 주 내로 동부 연안의 주요 피해 지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 밖에 DC와 달라스 재난 구호 본부에 추가 구호품을 비축해 놓고 구호 활동 확대를 대비하고 있다.

현재 뉴욕에 있는 월드비전 국내 자연 재난 구호팀장인 Phyllis Freeman은 “이스트 강 수위가 높아지고 교량이 폐쇄됨에 따라, 월드비전 직원들이 비교적 안전한 맨하탄 지역으로 피신한 상태입니다. 현재, 모든 전기 용품의 전원 플러그를 뽑고 구호품들을 높은 지역으로 옮겨 놓았지만, 강 수위가 계속해서 높아지면 긴급 구호팀의 구호품 배분 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라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지난해, 미국 내에서 일어난 6개의 주요 자연 재난 사태에서 총 4만 명의 피해자들을 도왔던 월드비전은 올해, 허리케인 이삭(Issac), 오클라호마 주 산불, 텍사스 토네이도 사태 등에서도 구호 활동을 펼쳤다. 또한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경제 손실을 일으켰던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Katrina) 사태 당시, 월드비전은 820만 달러 상당의 구호품을 31만 명에게 분배한 바 있다.

한편, 허리케인 샌디 구호 활동 도네이션을 위해서는 ‘GIVEUSA’ 문자를 777444로 보내어 10달러씩 기부할 수 있으며, 이 밖에 한국어 안내 전화 1-866-육이오-1950에 연락하여 구호 활동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