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9월에 LA 코리아타운에서 개척을 시작해 현재 웨스트코비나에 위치한 유니온교회(문병용 목사)가 교회 30년사를 펴내고 출판감사예배를 9월 30일 오후 4시에 교회 예배센터에서 드렸다.

유니온교회역사편찬위원회가 편찬한 이 책은 시대별, 사역별로 정리해 475페이지 양장본으로 제작됐다. 특히 대부분의 교회사 책이 사진으로 90%이상 구성하는 관행과 달리, 이 책은 ‘글로 읽는 유니온교회 30년사’를 250페이지에 가깝게 정리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책명은 "예수님처럼, 꼭 예수님처럼".

감사예배에서는 올해 32주년을 맞은 유니온교회 역사를 돌아보는 영상시청 시간이 있었으며, 또 정성껏 준비한 초등부 유그린의 감사의 찬양, 유니온 성가대의 감사찬양이 진행됐다. 이어 출판을 축하해주러 온 교계 인사들의 축사 및 서평이 있었다.

서평을 한 윤석길 목사(에덴교회)는 "목회보고서가 자세히 기록돼 있어 교회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좋았다"면서 "보통 교회사하면 자랑하기에 급급하기 쉬운데 교회 분열 위기, 실패담 등을 진솔하게 기록한 것이 의미가 있고 감동스러웠다"고 밝혔다.

축사를 한 목회자들은 "어디를 내 놓아도 자랑스럽고 교회다운 교회가 유니온 교회라고 생각한다"며 "미주 성결교단에서 안수 받은 목회자가 세운 최초의 교회가 이 교회다. 앞으로 더 큰 도약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병용 담임목사는 교회 비전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교육부에 있는 2세 3세 자녀들을 미국과 전세계의 일꾼으로 키우기를 소망한다"며 "앞으로 문화사역으로 섬기는 사역, 그리고 마지막에는 주님의 지상명령인 세계선교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근 창립원로목사는 “하나님 앞에 무엇을 남길 수 있을까 고심한 끝에 30년사를 편찬하게 됐다. 주님께 모든 영광을 올린다”고 전했다.

예배는 설교 김광수 목사(성문교회), 영상시청, 감사찬양, 축사 차광일 목사(한빛교회, 미주성결교단 부총회장), 박승로 목사(미주성결교단 총무), 광고 조우주 목사, 비전소개, 축도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책에는 성경말씀의 기초 위에서 교회의 역사를 써 나가도록 해, 성경요절을 자주 인용했으며 설교의 본문과 제목 및 핵심들이 기록돼 있다. 또 구약성경 역대기 상하를 기록하는 정신으로 ‘유니온교회 30년 연보’를 사실에 기초해 기록했으며, 사도행전적 역사기술론에 의거해 ‘유니온교회 행전’(308-415쪽)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