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침해 맞제소와 관련해 먼저 애플의 손을 들어줬다.
제임스 길디어 ITC 위원은 14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발표문에서 "애플은 삼성전자의 특허권을 침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는 예비 판정이며 ITC는 내년 1월께 삼성전자의 이번 제소에 대한 최종 판정을 내릴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달 말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 북부지법이 삼성전자가 애플의 스마트폰과 태플릿PC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평결한 데 이어 ITC가 이번 결정을 내림에 따라 삼성전자는 적지 않은 타격을 받게 됐다.
특히 애플도 지난해 7월 ITC에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침해 제소를 내 바 있어 이에 대한 판결도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애플이 데이터 변환, 음악 데이터 저장 등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ITC에 아이폰, 아이팟, 아이패드 등 애플의 모바일 전자제품에 대한 수입 금지를 요청했다.
뒤이어 애플은 같은 해 7월 삼성전자가 애플의 특허를 침해했다면서 ITC에 맞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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