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과 뉴저지 지역 교회들이 선교를 하는 과정에서 연합의 필요성이 요청됨에 따라 (가칭)교회연합선교회가 발족, 우크라이나단기선교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합선교의 새로운 장을 열어간다.

큐가든성신교회(담임 이재봉 목사), 열방침례교회(담임 레너드김 목사), 주양장로교회(담임 김기호 목사), 임마누엘선교교회(담임 권순원 목사), 한길선교교회(담임 한석진 목사), 은혜와평강교회(담임 김학룡 목사) 등 6개 교회는 7일 밤 큐가든성신교회에서 ‘2012 우크라이나 선교연합 파송예배’를 열고 협력선교의 좋은 모범을 보일 것을 다짐했다. 우크라이나 선교는 9월9일부터 9월15일까지 약 일주일간 진행된다.

이들 교회는 지난 7월초에도 과테말라에 15명의 연합선교팀을 파송하며 사실상의 교회연합선교회 활동을 시작했으며 선교에 부담을 갖고 있는 작은 교회들에게 협력 선교의 문을 항상 열어둔다는 방침이다. 교회연합선교회의 대외적인 공식활동은 내년부터 본격화할 예정으로 첫 리더십은 김기호 목사가 맡게 됐다.

김기호 목사는 “뉴욕 뉴저지에 이미 많은 사람들이 선교에 관한 지식과 정보를 갖고 있고 일꾼들이 키워져 있어 교회들이 연합해 선교하고 전도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어느 교회든지 자유롭게 또 안전하게 선교에 동참하고 그리고 함께 은혜와 정보를 공유하기를 원한다. 그것이 뉴욕과 뉴저지의 선교연합이 시작된 목적이고 이유”라고 말했다.

교회연합선교회는 이미 구축된 인프라를 통해 선교를 원하는 교회들과 언제든지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우크라이나 현지에는 선교센터가 세워져 있으며, 과테말라 300명을 수용하는 센터를 언제든 사용할 수 있다. 아이티의 경우 선교사연합회가 있어 현지의 효율적인 선교활동을 보장할 수 있다.

이에 니카라과와 과테말라를 중심으로 중남미 지역을 총괄하고, 우크라이나는 동유럽과 서유럽을 연계해 유럽 선교사들과 함께 협력해 나가고, 아이티는 서부 아프리카와 연결이 된다.

뉴욕지역에서 오랫동안 연합선교를 위해 노력해 온 권순원 목사는 “재정이나 인력이나 선교를 하고 싶어도 못하고 방법을 몰라서 연결을 할 수 없는 교회들이 여전히 많이 있다”며 “남미나 구 러시아권이나 동남아권의 선교를 많은 교회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고 언제든 연합선교회에 참여해 선교의 은혜를 함께 나누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7일 열린 ‘교회연합선교회 우크라이나단기선교파송예배’는 김기호 목사의 인도로, 기도 레너드김 목사, 말씀선포 김수태 목사(뉴욕어린양교회), 결단의기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수태 목사는 ‘조건없는사랑’(요일4:16-19)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수태 목사가 설교했다.

▲파송예배를 인도하는 김기호 목사


김수태 목사 설교“조건없는 하나님의 사랑”

선교와 관계없는 설교제목 같지만 선교가 꼭 기도만해서 몇 사람 쓰러뜨리는 것만이 선교가 아니다. 선교를 가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이미 이루어진 것이다. 그리스도 예수께서 내 마음에 오셨기에 그런 것이다. 말씀이 이미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진 것을 믿고 확신을 갖고 떠나는 선교사들이 되기를 기대한다.

우리가 선교를 하는데 기도 많이 해서 유창하게 방언이 나오고 능력 나타나는 것도 좋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하나님의 조건없는 사랑을 깨닫지 못하면 절대로 모든 민족을 사랑할 수 없다.

우리가 하나님의 조건없는 사랑을 알고 믿고 누리고 살아가야 하는데 실제로는 그런 사람이 적다는 것이다. 이 사랑을 알아야 두려움이 없다. 환경의 두려움 등 온갖 선교 가운데 다가오는 두려움을 이길 수 있다.

두 번째는 내가 하나님 앞에 헌신할 수 있다는 것이고, 세 번째 그 분의 모든 것이 나의 자원이 된다. 전부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조건없는 사랑을 알아야 하는데 많은 기독교인들이 죄책감에 젖어 살고 있다. 기도 많이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기도 많이 하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 목적이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 사랑이 목적이 돼야 한다.

이 하나님의 조건없는 사랑을 온전히 누릴 때 어떤 어려움과 두려움을 이긴다. 철야기도 많이 한 사람은 그 힘 때문에 두려움이 없을 수 있지만 영혼에 대한 사랑으로 두려움을 이기는 것과 차원이 다른 것이다. 제가 이야기하는 것은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어지고 하나님이 나의 모든 자원이 될 때 거기서 반드시 일이 이루어지게 돼 있다는 것이다.

오늘 본문 말씀을 볼 때 내가 하나님의 조건 없는 사랑을 알 때 내가 그 분 안에 거하고 그 분이 내 안에 거하고 하나가 된다. 목회할 때 밤낮 기도하고 연습을 해도 내 생각인지 하나님 생각인지 알지 못해서는 안된다. 내가 보고 내가 생각하고 말하는 것이 그 분의 뜻과 하나가 돼야 한다. 조건없는 사랑을 알 때 이것이 가능해진다. 내 말과 내 생각이 하나님의 말과 생각이 돼야 한다. 왜 안될까 왜 안될까 할 때 조건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알아야 한다.

그런 믿음과 그런 담대함을 갖고 선교지에 가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란다. 이 안다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체험하는 것이다. 내가 하나님의 조건없는 사랑을 알지 못하면 항상 우리는 실수할 수 밖에 없는 인간이다. 이 조건없는 사랑을 모르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막히고 우리는 구제받을 길이 없게 되는 것이다. 이 조건없는 사랑을 알면 하나님과 나 사이가 해결된다.

하나님이 그 분의 모든 것을 주시는 통로가 사랑이다. 조건부로 사랑한다면 마음이 통하기 힘들다. 인간의 사랑이 다 조건부 사랑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 그런데 하나님의 사랑은 조건이 없다. 우리는 의가 없기 때문에 사랑이 막히게 돼 있다. 그것을 벗어나야 한다. 인간은 모두 조건이다. 결혼도 모두 조건적이다. 그런데 성경에 하나님 사랑에는 그런 것이 없다. 우리가 먼저 사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먼저 사랑하셨다는 것이다. 성도들은 이것이 돼야 예배를 드릴 수 있다. 그래야 삶의 자유를 누리고 살아갈 수 있다.

탕자가 아버지 집에 올 때 아버지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이 아니다. 탕자가 집으로 돌아왔을 때 죄를 들춰내지 않았다. 들춰내는 것은 우리다. 하나님은 그런 것이 없다. 우리가 잘 못 알았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다시 시작하고, 다시 일어날 수 있다. 교회는 들춰내서 죽이는 곳이 아니다. 이것을 알면 어떤 곳이든 갈 수 있다. 그리고 그 사랑에 감사해서 헌신하고 충성할 수 있다. 아버지는 돌아온 것 하나로 만족하는 것이다. 아버지가 반가워하면서 모든 것을 아들에게 준다.

그 분의 나에 대한 사랑을 깨닫고 알아가는 것이 신앙이다. 탕자의 조건없는 사랑을 아버지가 받아들여줬다. 사도 요한은 그 예수님 가장 가까이 있었다. 다른 사도들보다 옆에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의 모습을 가장 많이 자세히 봤다. 그래서 요한일서의 사랑에 대해서 쓴 것이다. 가롯유다가 예수님을 배반했음에도 불구하고 조건없이 사랑하셨다. 조건없이 사랑하는 것을 옆에서 본 것이다. 요한은 그 조건없는 사랑을 알았기에 다 도망갈 때 십자가까지 따라간 것이다. 조건없는 사랑을 알 때 헌신하게 돼 있다.

그 은혜를 생각하면 전도하고 싶어진다. 그 분이 조건없는 사랑을 베풀어주셨기 때문이다. 내가 하나님의 조건없는 사랑을 믿으면 그만큼 더 큰 죄사함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베드로는 끝까지 따르리라고 했다는 것이다. 다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사랑한다는 조건부 사랑이다.

실질적으로 우리가 세상이나 어디나 조건부를 붙이는데 우리는 가진 것이 없고 사랑이 없는 사람이다. 율법 밑에 가둘 때 더 사랑이 없어진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 조건없는 사랑을 받아야 이웃을 사랑할 수 있다.

사랑하면 장님이 된다고 한다. 그 사람 밖에 안보이는 것이다. 세상과 나는 간 곳 없고 구속한 주만 보이는 것이다. 하나님의 조건없는 사랑을 알면 주님의 음성만이 들린다. 구분이 되는 것이다. 사랑할 때 누구나 꽃이 된다고 한다. 주님만 바라보게 된다. 지금 말씀드린대로 그것만 바라보기를 바란다.

조건 없는 사랑이 되면 하나님의 자원이 다 우리의 것이 됐다. 탕자가 돌아왔을 때도 그러했다. 그 분이 나를 통해 일하시기 때문에 그 분이 나의 자원이 된다. 세상의 모든 물질이 주님의 일을 할 때 내 것이 될 줄을 믿는다. 탕자가 아버지의 집에 돌아왔을 때 아버지가 네 몫을 따로 떼준 것이 아니다. 가정의 모든 것이 네 것이라고 했다. 복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이번에 선교지 가는 모든 분들이 긴장하고 경직되는 것이 아니라 그 분의 사랑 안에 거하게 돼서 그 땅과 환경과 사람을 사랑하고 기쁨 가운데서 선교하시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