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공장을 통해 영주권을 얻어 미국에 정착하는 많은 한인 이민자들의 관문이 된 솔즈베리. 그 곳을 거쳐 가는 이민자들에게는 첫 기착지이자 아메리칸 드림을 키웠던 제 2의 고향인 이 곳에서, 매년 특별한 ‘홈 커밍 데이’가 열린다.

솔즈베리한인장로교회(담임 김동영 목사)에는 매년 9월 노동절이면 특별한 손님들이 전국에서 찾아온다. 솔즈베리를 거쳐 타 지역에 정착한 이민자들이 영적 고향 같은 이 곳을 다시 찾는 날이다.

김동영 담임 목사는 “매년 홈 커밍 데이를 통해 처음 이민왔을 때의 초심을 재확인한다. 자녀들에게 믿음의 뿌리를 심어주고 일년 간 삶을 이끄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금년이 벌써 10회째. 게 파티를 한다고 해서 “일년에 한번 게판 만드는 교회”라는 우스꽝스런 별칭을 스스로 붙일 정도로, 교회는 들떠 있다. 전국에서 찾아오는 이민자들의 고향 방문도 들떠 있기는 마찬가지.

석달 전 아틀란타에서 비행기 표와 호텔을 예약한 한 교우는 “이제 (홈 커밍 데이를 기다리며)저희는 꿈같은 석달을 지낼 것이다. 갈 곳이 있고 기다림이 있고 반겨주는 사람이 있는 고향이 있다는 것은 축복”이라고 기쁜 마음을 전해오기도 했다.

‘홈 커밍 데이’인 9월2일(주일)에는 오전 11시부터 감사예배와 점심식사, 은사 및 장기 콘테스트에 이어, 1,500마리의 메릴랜드 블루 크랩 파티로 이어진다.

문의) 조호성 목사 410-422-37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