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영유권 등으로 인해 한일 양국의 해묵은 갈등이 다시 악화되고 있다. 독도 문제,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 위안부 인권 문제 등으로 인한 갈등은 이미 오래 전부터 있어 왔지만, 이번에는 양국 매스컴에서 대대적으로 비방 보도를 내보내고 일본의 경우 한국드라마 방송을 제한할 정도로 그 정도가 매우 심각해졌다.
이러한 양국의 정치적·사회적 상황이 일본 선교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 다수의 일본 선교 전문가들과 현지 목회자들은 “아직까지는 양국 갈등이 일본 선교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고 있지만, 경직된 관계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복음의 접촉점이 좁아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늘 기도하고 있다. 선교사들도 분명한 역사관이 있어야 하지만, 정치를 뛰어넘어 그리스도의 대사로서 폭넓게 선교에 전념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일본복음선교회(Japan Evangelical Mission) 전 총무이자 16년간 관동지역 등 일본 선교에 헌신해온 윤성혜 선교사는 “독도 문제가 몇몇 우익정치인들에게는 큰 이슈지만, 일반 시민들에게까지는 그렇지 않다. 하지만 선교사들은 우익 경향의 사람들과 부딪힐 수 있기 때문에 말과 행동에 매우 조심해야 한다. 실제로 나이 많은 현지 목사님들 중에는 여전히 한국은 식민지 국가라고 여기는 분들도 있으며, 젊은 목사님들은 독도 문제와 관련해 설전을 벌이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물론 독도 문제나 위안부 문제는 선교사들에게도 중요한 이슈다. 개인적으로 질문을 받았을 때에는 명확히 소신을 밝혀야 한다. 하지만 복음 사역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논쟁할 필요는 없다. 선교사를 통해 ‘진짜 역사’를 배워 한국에 와서 사역하는 일본인도 있다. 역사 때문에 무릎 꿇고 사죄하는 목사님도 계시다. 양국 크리스천들은 정치적 긴장 속에서도 좋은 파트너십을 형성해 나가야 한다. 동북부 대지진 때 한국인이 가장 먼저 가서 도왔다. 우리는 친구의 잘못을 막 책망하지는 않는다. 잘못을 잘 설명하고 납득하게 하는 것이 친구를 바른 길로 가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당부했다.
10년간 삿포로에서 헌신했으며 현재 GMCT 선교회에서 선교사 훈련을 담당하고 있는 조을희 선교사는 “독도 문제나 역사 문제는 일본 선교를 하며 주기적으로 있어 왔지만 선교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선교사들이 그런 문제를 모르고 일본으로 선교 가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께서 사명을 주셔서 간 것인데 한국인의 정체성과 정치를 생각하면 아무 것도 못한다. 독도 문제가 선교의 위축 요인은 될 수 있지만, 이미 선교사들은 그 정도 수준은 뛰어넘어 있다. 다만 일본인들의 마음의 문이 닫히는 것이 우려된다. 어차피 선교는 성령의 능력으로 하는 것이니 이럴 때 더 기도하며 성숙하게 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위기가 더 큰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여러 어려움을 통해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일들이 분명하게 드러날 것이다. 일본 크리스천들은 참 성숙하다. 양국 크리스천들이 정치를 뛰어넘어 하나님 나라 백성의 정체성을 가지고 서로를 섬기는 일이 경쟁이 되는 것 같다. 여러 가지로 민감한 상황인데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일본 선교가 정말 진심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일본인들 중에도 역사의식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극우 정치인으로 인해 문제가 생기면 오히려 더 미안한 마음으로 한국인들에게 잘해 주는 것 같다. 일본 선교사들은 예수님께서 하셨듯 겸손한 마음으로 사역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23년간 일본선교에 헌신해온 류영기 선교사(예장고신 선교부) 역시 “독도 문제는 일부 정치인들의 이슈이며 일본 선교에는 큰 문제가 없다. 정치와 선교는 분리해서 가야 한다. 우리에게 독도가 중요하듯 일본인들에게는 천황이 굉장히 중요한데 자존심이 많이 상한 것 같다. 정치적 균형이 잡혔으면 좋겠다. 여전히 일본 안에는 바른 역사를 주장하는 교사들이 있고 지성인들도 건재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두 민족의 화해를 위해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일본에서 가장 부흥하는 교회 중 하나로 손꼽히는 오사카 ‘꿈이있는교회’의 양동훈 담임목사는 일본 선교의 경직에 대한 우려와 함께 현지 크리스천들의 활동을 소개했다. 양 목사는 “일본 언론들이 반한 감정을 심하게 자극하고 있다. 한류문화에 힘입어 선교하는 분들도 많은데, 어려움이 있을 듯하다. 독도문제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항상 나왔는데 이번에는 전체적으로 방송이 되다 보니까 일반 국민들도 점차 관심을 갖는 것 같다. 한국인을 색안경 끼고 보는 성도들이 늘어날 우려가 있다. 특히 한국문화를 가지고 접근하는 사역자들에게 여러 어려움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까지 심각하게 문제가 드러나지는 않고 있지만, 이것이 장기화되지 않고 빨리 종결되도록 현지에서 모두가 기도하고 있다. 독도 문제나 위안부 문제는 분명한 역사적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일본 영혼들을 구원하러 간 것이다. 일본 영혼들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일에 전념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양국의 정치적·사회적 상황이 일본 선교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 다수의 일본 선교 전문가들과 현지 목회자들은 “아직까지는 양국 갈등이 일본 선교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고 있지만, 경직된 관계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복음의 접촉점이 좁아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늘 기도하고 있다. 선교사들도 분명한 역사관이 있어야 하지만, 정치를 뛰어넘어 그리스도의 대사로서 폭넓게 선교에 전념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일본복음선교회(Japan Evangelical Mission) 전 총무이자 16년간 관동지역 등 일본 선교에 헌신해온 윤성혜 선교사는 “독도 문제가 몇몇 우익정치인들에게는 큰 이슈지만, 일반 시민들에게까지는 그렇지 않다. 하지만 선교사들은 우익 경향의 사람들과 부딪힐 수 있기 때문에 말과 행동에 매우 조심해야 한다. 실제로 나이 많은 현지 목사님들 중에는 여전히 한국은 식민지 국가라고 여기는 분들도 있으며, 젊은 목사님들은 독도 문제와 관련해 설전을 벌이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물론 독도 문제나 위안부 문제는 선교사들에게도 중요한 이슈다. 개인적으로 질문을 받았을 때에는 명확히 소신을 밝혀야 한다. 하지만 복음 사역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논쟁할 필요는 없다. 선교사를 통해 ‘진짜 역사’를 배워 한국에 와서 사역하는 일본인도 있다. 역사 때문에 무릎 꿇고 사죄하는 목사님도 계시다. 양국 크리스천들은 정치적 긴장 속에서도 좋은 파트너십을 형성해 나가야 한다. 동북부 대지진 때 한국인이 가장 먼저 가서 도왔다. 우리는 친구의 잘못을 막 책망하지는 않는다. 잘못을 잘 설명하고 납득하게 하는 것이 친구를 바른 길로 가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당부했다.
10년간 삿포로에서 헌신했으며 현재 GMCT 선교회에서 선교사 훈련을 담당하고 있는 조을희 선교사는 “독도 문제나 역사 문제는 일본 선교를 하며 주기적으로 있어 왔지만 선교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선교사들이 그런 문제를 모르고 일본으로 선교 가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께서 사명을 주셔서 간 것인데 한국인의 정체성과 정치를 생각하면 아무 것도 못한다. 독도 문제가 선교의 위축 요인은 될 수 있지만, 이미 선교사들은 그 정도 수준은 뛰어넘어 있다. 다만 일본인들의 마음의 문이 닫히는 것이 우려된다. 어차피 선교는 성령의 능력으로 하는 것이니 이럴 때 더 기도하며 성숙하게 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위기가 더 큰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여러 어려움을 통해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일들이 분명하게 드러날 것이다. 일본 크리스천들은 참 성숙하다. 양국 크리스천들이 정치를 뛰어넘어 하나님 나라 백성의 정체성을 가지고 서로를 섬기는 일이 경쟁이 되는 것 같다. 여러 가지로 민감한 상황인데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일본 선교가 정말 진심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일본인들 중에도 역사의식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극우 정치인으로 인해 문제가 생기면 오히려 더 미안한 마음으로 한국인들에게 잘해 주는 것 같다. 일본 선교사들은 예수님께서 하셨듯 겸손한 마음으로 사역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23년간 일본선교에 헌신해온 류영기 선교사(예장고신 선교부) 역시 “독도 문제는 일부 정치인들의 이슈이며 일본 선교에는 큰 문제가 없다. 정치와 선교는 분리해서 가야 한다. 우리에게 독도가 중요하듯 일본인들에게는 천황이 굉장히 중요한데 자존심이 많이 상한 것 같다. 정치적 균형이 잡혔으면 좋겠다. 여전히 일본 안에는 바른 역사를 주장하는 교사들이 있고 지성인들도 건재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두 민족의 화해를 위해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일본에서 가장 부흥하는 교회 중 하나로 손꼽히는 오사카 ‘꿈이있는교회’의 양동훈 담임목사는 일본 선교의 경직에 대한 우려와 함께 현지 크리스천들의 활동을 소개했다. 양 목사는 “일본 언론들이 반한 감정을 심하게 자극하고 있다. 한류문화에 힘입어 선교하는 분들도 많은데, 어려움이 있을 듯하다. 독도문제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항상 나왔는데 이번에는 전체적으로 방송이 되다 보니까 일반 국민들도 점차 관심을 갖는 것 같다. 한국인을 색안경 끼고 보는 성도들이 늘어날 우려가 있다. 특히 한국문화를 가지고 접근하는 사역자들에게 여러 어려움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까지 심각하게 문제가 드러나지는 않고 있지만, 이것이 장기화되지 않고 빨리 종결되도록 현지에서 모두가 기도하고 있다. 독도 문제나 위안부 문제는 분명한 역사적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일본 영혼들을 구원하러 간 것이다. 일본 영혼들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일에 전념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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