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워너 버지니아주 연방상원의원(민주)이 한인들과의 컨퍼런스콜을 제안한 가운데, 한인 참여율이 저조해 취소될 위기에 처했다.

갖고 있는 한인 이메일로 연락해 컨퍼런스콜을 제안했던 마크 워너 상원의원 측은 최근 “반응이 저조해 취소를 고려하고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지만 첫 등록자인 마이클 권 전 버지니아한인회 부회장이 “조금만 기다려달라”며 페이스북을 통한 활발한 홍보활동에 나서고 있다. 마크 워너 측에서 연락이 온 것은 이틀 전인 13일. 14일 오후까지도 총 3명이 등록했었다.

권 전 부회장은 15일 “약 2달 전에는 아시아 리더들과 컨퍼런스 콜을 진행했는데, 사람이 많아 서로 말하기 어려울 정도였다”며 “혹 취소되는 전례를 남기면 앞으로 한인 동포들의 정치 참여 기회가 점점 줄어들까 우려된다”고 했다.

마크 워너 측이 컨퍼런스 콜을 진행할 수 있다고 명시한 ‘최소’ 인원은 30명이다.

극히 저조하던 참여율이 활발한 홍보로 오늘만 10여명 이상이 등록, 15일 오전 현재 총 20명 정도가 등록했지만 여전히 30명이 되지 않는다.

등록은 15일 마감되며, 등록을 위해서는 이름, Zip Code, 이메일 등 간단한 정보만 필요하다. 일단 등록을 하면 연결 전화번호를 이메일로 받게 되며, 컨퍼런스 콜 중에 원하는 질문을 할 수도 있고 대화 내용을 청취하기만 해도 된다.

마크 워너 상원의원은 대규모 비즈니스 운영의 경험이 있는 인물로, 매년 이어지는 연방 상원 예산 적자를 흑자로 돌리기 위해 주목되는 6인방 일명 '갱오브식스(Gang of Six)'의 한 명이다. 그는 4년 전 대선 후보로 지명되며 모금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었다.

컨퍼런스 콜이 열리면 마크 워너 의원이 10여분 연설한 후 한인들의 자유로운 질문을 받게 된다.

권 전 부회장은 “30명이 최소 인원이지만, 인원은 많을 수록 좋다. 대화 내용을 듣고만 있어도 되니까 되도록 많이 참여해서 한인들의 정치적 영향력을 키우는 데 일조해 달라”고 한인들의 활발한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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