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목사의 행복 비타민] 인터넷(게임)에서 내 아이 지키기

▲김성호 목사.

월요일 아침입니다. “사랑아! 연재야! 밥 먹고 아빠랑 스케줄 짜자.” “아빠는 9시부터 11시까지 설교 준비하고 한 시간 운동할 거야. 그러고 나서 점심은 12시에 먹자. 사랑이하고 연재는 지금부터 몇 시까지 공부하고 피아노 칠건지 생각해봐.” 아이들과 유일하게 오전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는 여름방학입니다. 유난히도 게임을 좋아하는 연재를 위해 아빠가 먼저 일일 계획표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보여줍니다. 엄마가 내 준 방학 숙제와 피아노 연습을 12시까지 다 끝내 놓으면 1시간 게임을 할 수 있다고 했더니 평소 때보다 더 열심히 공부를 합니다. 자신들이 만든 스케줄대로 피아노 연습도 딴청 피우지 않고 그렇게 열심일 수가 없습니다. 아이들에겐 게임만큼 재밌고 좋은 게 없나 봅니다.

청소년 상담을 하다 보면 인터넷 게임에 중독된 아이들과 만나게 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부모의 손에 억지로 끌려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물어봐도 만사가 귀찮다는 듯 대답이 시원찮습니다. 공부에 흥미를 잃고 밤새도록 게임을 하니 학교생활도 엉망이 된 아이들을 만나 상담을 하다 보면 6살 난 아들의 게임에 대한 애착이 남의 이야기만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내린 아빠의 특단의 조치가 바로 예방 교육입니다. 인터넷이나 게임을 할 때 적당한 정도의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자제력을 어릴 적부터 길러주기 위해 시간 관리의 개념을 심어주고자 한 것입니다.

상담을 하러 온 부모님과 아이들을 만날 때마다 매번 느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부모님이 조금만 더 일찍 아이의 상황을 알았더라면! 하는 것이 그것입니다. 처음 컴퓨터를 접할 때부터 올바른 습관을 들인다면 그보다 좋을 것은 없을 것입니다. 아이가 컴퓨터를 다룰 수 있는 나이가 되면 컴퓨터를 사용하는 법을 가르쳐 주면서 자기 힘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게임중독에 빠지기 전에 시간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가르쳐 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생활 계획표를 세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컴퓨터 사용일지를 작성한다면 더 좋습니다.

방학동안 사랑이와 연재가 게임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일주일에 5시간입니다. 게임 사용 일지에는 몇 시에 게임을 켜서 몇 시에 껐는지 적습니다. 하루 1시간이지만 게임에 열중하다 보면 시간이 초과됩니다. 그러면 그 다음날은 시간을 줄이던지 아니면 하루 게임을 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게임 사용일지를 적는 것은 아빠가 혼내려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눈으로 시간 활용을 확인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넷 중독 문제로 상담실을 찾아오는 모든 사람들이 순수한 인터넷 중독인 것은 아닙니다. 많은 경우 인터넷 중독과 함께 다른 문제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문제들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인터넷 중독에 희석되어서 쉽게 파악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는 동반한 다른 문제들을 모두 인터넷 중독 때문에 파생된 결과라고 단정 짓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그리 쉽게 단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다음은 내담자들의 인터넷 중독 단계를 1단계에서 3단계까지 나누어서 그 특징과 개입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K-척도 청소년 관찰자 진단지

다음은 당신이 관찰한 인터넷 사용자의 행동에 대한 문항입니다. 각 문항이 그 사용자의 행동에 해당되면 “예”, 아니면 “아니오”에 “○”표 해 주세요.



K-척도 청소년 관찰자 진단(채점기준)





도움이 되는 사이트

한인중독회복 선교 센터 www.irecovery.org 또는 www.werecovery.org
인터넷 중독 사이트 www.netaddiction.com
한국 인터넷 중독 예방 상담 센터 www.kado.or.kr
인터넷 섹스 중독 자가 테스트 www.sexaddictionhelp.com 또는 www.sexhel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