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제일침례교회에서 진행하는 구제 긍휼 사역 M52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M52는 오병이어의 기적(Miracle)을 뜻하는 말로 지역 사회를 위한 내어놓음과 섬김으로 하나님의 기적을 기대하는 프로젝트다.

M52 사역은 지난 6월, 6.25 미군 참전 용사들 200여 명을 초청해 대규모 감사행사를 마련했고 최근에는 법률적 보호가 필요한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무료 법률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매달 진행되고 있는 무료 법률 상담은 철저한 개인정보 보호와 전문적 상담으로 지역 사회에 호응을 얻고 있다.

사랑의 실천과 나눔을 통해 그리스도를 전하고, 지역 사회에 복음의 통로가 되고 있는 M 52사역은 교회 내 결속력을 다지는 역할도 하고 있다.

지난해 교회 성도들은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자선음악회를 마련했고 모아진 약 5만 달러의 기금은 교회와 공립학교, 사회복지기관의 14명 아이들에게 전달 됐다. 또 교회 성도들은 매주일 점심 식사를 하며 1불 또는 그 이상 금액을 기부하며 예수님의 사랑을 모으는 일에 동참하고 있다.

M52사역은 ‘하나님 나라보다 교회가 먼저 있지 않다’는 최성은 목사의 지론에서 시작됐다. 하나님 나라의 확장은 한 교회만의 독보적인 성장이 아니라, 교회가 나눔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며 지역 교회와 이 땅의 모든 교회가 함께 성장하는 것이란 생각이다.

최성은 목사는 “M52사역은 우리가 먼저 받은 하나님의 사랑을 이웃들과 함께 나누기 위한 사역”이라며 “교회가 세상과 이웃을 향해 사랑과 나눔을 실천할 때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의 기적은 오늘도 동일하게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M52 사역 중 눈에 띄는 것이 장학금 사역이다. 일반 기관에서 진행하는 장학금 사역이 일회성으로 진행되는데 반해 M52 장학금 사역은 수시로 진행된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 소식이 전해지면 검토를 거쳐 장학금이 지급된다.

양태규 팀장은 “더 많은 사람들을 돕고 싶지만 현재 잔고로는 모두에게 넉넉한 혜택을 주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는 더 많은 곳에 예수님의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M52 사역 팀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정팀, 행사 준비팀, 봉사팀, 중보기도 팀 등으로 이뤄진 M52 사역 팀은 총 23명이 봉사하고 있다. 봉사자들은 시간을 쪼개 헌신하지만 더 많은 보람과 기쁨을 누리고 있다며, 이웃을 위해 사랑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오히려 감사하고 있다고 웃음을 지어보였다.

한 봉사자는 지난 6.25 미군참전용사 감사행사에서 한 미군 용사가 자신에게 ‘전쟁에서 돌아와서 지금까지 어느 한국인에게도 수고했다 혹은 감사하다는 말을 듣지 못했는데 죽기 전에 이런 자리를 마련해줘서 고맙다’고 했을 때 교회가 사회를 위해 할 일이 얼마나 많은지 깨닫게 됐다고 사역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