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이민사회의 정신적 지주 역할 해야
올바른 섬김 통해 교회는 사회에 영향 미칠 수 있어
속도에 미친 세상이다. 빠른 것이 좋은 세상이 됐다. 운전도 빨리해야 하고, 인터넷도 빨라야 하고, 인간관계도 빨리빨리 해야 한다. 그러나 세상만 그런 건 아니다. 교회도 빨리 성장시켜야 하고 예배도 빨리 끝내야 하고 뭐든지 빨리해야 좋아하는 세상이다. 늦어진다는 것은 실패와 동의어가 되어 버린 느낌이다.
“빠른 거 좋죠. 속도도 좋죠. 그런데 만약 방향이 틀리면 열심히 할수록, 빨리할수록 실패하는 것이고 망하는 거 아니에요?”
나침반교회의 민경엽 담임목사는 교회 이름처럼 속도보다는 방향을 중시한다. 속도는 좀 느려도 방향만 옳다면 어쨌거나 목표에 도달할 수는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방향이 틀렸다면 빨리할수록, 잘할수록, 노력할수록 실패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교회는, 목회는 어떤 방향을 제시해야 할까?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 정확한 방향 감각은 성경이란 절대 진리에서 나온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미국장로회(PCA)에 속한 나침반교회는 민경엽 목사가 부임한지 13년이 됐다. 그동안 부에나팍에 있다 최근 1천여명 이상이 수용 가능한 대형 예배당을 가진 성전으로 이전했다. 교회를 이전하자마자 지역사회를 위한 행사들을 성공적으로 치뤄냈다. 그는 교계의 나침반, 지역사회를 위한 나침반이 되기 위해선, 교회가 열린 태도로 섬기고 봉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민 목사는 총신대학교를 졸업하고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를 거쳐 풀러신학교에서 선교학으로 Th.M. 학위를 받았다. 서울 사랑의교회에서 9년, 남가주사랑의교회에서 3년, 연변과기대에서 채플린으로 2년간 사역한 경험을 갖고 있다.
-나침반교회를 간단히 소개해 주신다면.
오늘날 교회는 이민사회에서 정신적 지주이며 동시에 구심적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오히려 사회의 지탄이 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대하게 됩니다. 우리 나침반교회는 “모이는 교회, 흩어지는 교회”가 표어입니다. 우리가 모이는 이유 자체가 흩어지기 위함이라는 선교적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즉, 우리가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세상을 섬기는 존재라는 것을 늘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올바른 섬김을 통해서 교회는 사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최근 새성전을 건축하셨는데 지역사회에서 감당하실 책임이 무겁겠습니다.
우리 교회는 그동안 지역사회를 섬기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해 왔습니다. 부에나팍에 있을 때에는 저소득층 렌트비 보조를 위해 시 당국과도 협력했고 지역사회의 각종 일에 적극 참여했습니다. 지금 새성전을 지어 이사한 브레아에서도 이런 일을 계속할 계획입니다. 이번 입당 예배에도 시장, 시의원, 주민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우리가 한인교회이지만 지역사회에 헌신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한인사회도 마찬가지로 중요하겠죠. 우리 교회는 입당하자마자 이 지역에 젊은 부부가 많이 산다는 이야기를 듣고 건강한 가정문화 창조를 위한 가정부흥회를 개최했고 박인수 교수 초청 무료 음악회도 열었습니다. 이제 지역사회를 위한 카페를 열어서 주중에도 교회를 개방해 주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예배당은 공연장으로도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지역사회를 섬기기 위한 준비가 되어 있는 셈이지요. 사실 이 지역에서는 우리가 규모있는 교회에 속하기 때문에 그만큼 지역사회와 한인사회에 중요한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나침반교회가 지역사회에 교회를 많이 개방해 왔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교회당은 지상에서 가장 효용성이 낮은 건물입니다. 주일에 한 번만 쓰니까요. 그러니 가능한 여러 용도로 많이 사용할 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영적 성장을 위한 각종 모임은 물론이고 문화 사역에도 사용하면 좋고, 선거장소나 타운홀 미팅에도 얼마든지 활용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한국은 어찌되었거나 미국에 빚은 진 나라입니다. 이민교회도 그렇습니다. 그러니 이제는 우리가 그 빚을 갚아야 합니다. 교회가 문을 걸어 잠그고 자기 교회만 챙겨서는 발전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일단 이 지역은 나이가 좀 있는 백인들이 사는 지역입니다. 좋은 학군 덕에 한인들의 거주자 수가 늘고 있긴 하지만 아직은 그 수가 조금 적다고 여겨집니다. 우리 교회가 성전을 이전한 데에는 자녀 교육, 2세 사역을 위한 공간 확보에 큰 목적이 있었던 만큼 차세대 교육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계획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교회 주소) 1200 W. Lambert Rd. Brea CA 92821
전화번호) 714-826-6245
웹사이트) www.nachimban.org
올바른 섬김 통해 교회는 사회에 영향 미칠 수 있어
속도에 미친 세상이다. 빠른 것이 좋은 세상이 됐다. 운전도 빨리해야 하고, 인터넷도 빨라야 하고, 인간관계도 빨리빨리 해야 한다. 그러나 세상만 그런 건 아니다. 교회도 빨리 성장시켜야 하고 예배도 빨리 끝내야 하고 뭐든지 빨리해야 좋아하는 세상이다. 늦어진다는 것은 실패와 동의어가 되어 버린 느낌이다.
“빠른 거 좋죠. 속도도 좋죠. 그런데 만약 방향이 틀리면 열심히 할수록, 빨리할수록 실패하는 것이고 망하는 거 아니에요?”
나침반교회의 민경엽 담임목사는 교회 이름처럼 속도보다는 방향을 중시한다. 속도는 좀 느려도 방향만 옳다면 어쨌거나 목표에 도달할 수는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방향이 틀렸다면 빨리할수록, 잘할수록, 노력할수록 실패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교회는, 목회는 어떤 방향을 제시해야 할까?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 정확한 방향 감각은 성경이란 절대 진리에서 나온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미국장로회(PCA)에 속한 나침반교회는 민경엽 목사가 부임한지 13년이 됐다. 그동안 부에나팍에 있다 최근 1천여명 이상이 수용 가능한 대형 예배당을 가진 성전으로 이전했다. 교회를 이전하자마자 지역사회를 위한 행사들을 성공적으로 치뤄냈다. 그는 교계의 나침반, 지역사회를 위한 나침반이 되기 위해선, 교회가 열린 태도로 섬기고 봉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민 목사는 총신대학교를 졸업하고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를 거쳐 풀러신학교에서 선교학으로 Th.M. 학위를 받았다. 서울 사랑의교회에서 9년, 남가주사랑의교회에서 3년, 연변과기대에서 채플린으로 2년간 사역한 경험을 갖고 있다.
-나침반교회를 간단히 소개해 주신다면.
오늘날 교회는 이민사회에서 정신적 지주이며 동시에 구심적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오히려 사회의 지탄이 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대하게 됩니다. 우리 나침반교회는 “모이는 교회, 흩어지는 교회”가 표어입니다. 우리가 모이는 이유 자체가 흩어지기 위함이라는 선교적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즉, 우리가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세상을 섬기는 존재라는 것을 늘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올바른 섬김을 통해서 교회는 사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최근 새성전을 건축하셨는데 지역사회에서 감당하실 책임이 무겁겠습니다.
우리 교회는 그동안 지역사회를 섬기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해 왔습니다. 부에나팍에 있을 때에는 저소득층 렌트비 보조를 위해 시 당국과도 협력했고 지역사회의 각종 일에 적극 참여했습니다. 지금 새성전을 지어 이사한 브레아에서도 이런 일을 계속할 계획입니다. 이번 입당 예배에도 시장, 시의원, 주민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우리가 한인교회이지만 지역사회에 헌신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한인사회도 마찬가지로 중요하겠죠. 우리 교회는 입당하자마자 이 지역에 젊은 부부가 많이 산다는 이야기를 듣고 건강한 가정문화 창조를 위한 가정부흥회를 개최했고 박인수 교수 초청 무료 음악회도 열었습니다. 이제 지역사회를 위한 카페를 열어서 주중에도 교회를 개방해 주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예배당은 공연장으로도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지역사회를 섬기기 위한 준비가 되어 있는 셈이지요. 사실 이 지역에서는 우리가 규모있는 교회에 속하기 때문에 그만큼 지역사회와 한인사회에 중요한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나침반교회가 지역사회에 교회를 많이 개방해 왔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교회당은 지상에서 가장 효용성이 낮은 건물입니다. 주일에 한 번만 쓰니까요. 그러니 가능한 여러 용도로 많이 사용할 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영적 성장을 위한 각종 모임은 물론이고 문화 사역에도 사용하면 좋고, 선거장소나 타운홀 미팅에도 얼마든지 활용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한국은 어찌되었거나 미국에 빚은 진 나라입니다. 이민교회도 그렇습니다. 그러니 이제는 우리가 그 빚을 갚아야 합니다. 교회가 문을 걸어 잠그고 자기 교회만 챙겨서는 발전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일단 이 지역은 나이가 좀 있는 백인들이 사는 지역입니다. 좋은 학군 덕에 한인들의 거주자 수가 늘고 있긴 하지만 아직은 그 수가 조금 적다고 여겨집니다. 우리 교회가 성전을 이전한 데에는 자녀 교육, 2세 사역을 위한 공간 확보에 큰 목적이 있었던 만큼 차세대 교육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계획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교회 주소) 1200 W. Lambert Rd. Brea CA 92821
전화번호) 714-826-6245
웹사이트) www.nachimba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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