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주체사상이 세계10대 종교에 랭크됐다.

미국의 종교관련 통계사이트 ‘어드히런츠닷컴(adherents.com)’이 지난 7일 발표한 ‘신도수에 따른 세계 주요종교’라는 통계자료에 따르면 1위 기독교(21억명), 2위 이슬람교(13억명)에 이어 종교가 없는 무교(11억명)군이 3위를 차지했으며 북한의 주체사상(1천900만명)이 10위에 랭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1998년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가 발표한 ‘세계 10대 종교’와 비교하였을 때 이전까지 종교로 분류되지 않았던 무교와 주체사상의 순위진입을 제외하면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각각 2억명이 증가해 부동의 1,2위를 지킨 것을 비롯해 최근 9년새 커다란 순위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드히런츠닷컴(adherents.com)’은 주체사상을 “북한 당국이 북한에서 유일하게 허용하고 있는 이데올로기”라고 소개했으며 이번 통계에서 주체사상을 종교로 분류한 이유설명에 앞서‘마르크스 공산주의의 북한식 형태’, ‘세속적이고 윤리적인 철학’으로 규정한 반대의견을 먼저 제시했다.

하지만 ‘어드히런츠닷컴(adherents.com)’은“사회학적 관점에서 주체는 분명한 종교이며 여러 면에서 구소련의 공산주의사상이나 중국의 마오쩌둥사상(Maoism)보다 훨씬 더 종교적”이라며 북한주체사상 관련웹사이트와 ‘세계 신흥종교로서의 주체사상’을 내용으로 기술한 Thomas J. Belke저자의 책을 인용, 주장을 뒷받침했다.

이외 순위로는 ▲4위 힌두교(9억명)▲5위 유교를 포함한 중국전통 종교(Chinese traditional religion, 3억9천만명)▲6위 불교(3억7천6백만명)▲7위 원시토착신앙(3억명)▲8위 아프리카 토속신앙(1억명)▲9위 시크교(2천3백만명)▲11위 정령숭배(1천5백만명)▲12위 유대교(1천4백만명)▲13위 바하이교(7백만명)▲14위 자이나교(4백20만명)▲15위 일본의 신도(Shinto, 4백만명)▲16위 베트남의 신흥종교인 카오다이교(Cao Dai, 4백만명)▲17위 조로아스터교(2백6만명)▲18위 천리교(2백만명)▲19위 기독교 외에도 구원이 있다는 신이교주의(1백만명)▲20위 모든 인류가 종국에는 구원된다는 유니테리언 유니버설리즘(80만명)▲21위 에티오피아 황제 하일레 셀라시에 1세를 재림한 그리스도로 섬기는 라스타파리아니즘(60만명)▲22위 영화배우 탐 크루즈가 심취한 것으로 알려진 신흥종교 사이언톨로지(50만 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