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한국 뿌리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주예수교회(담임 배현찬 목사)의 여름문화학교가 올해로 12년 차를 맞이했다. 지난 7월 20일 한 달여의 일정을 마치고 종강한 여름문화학교에는 한국어와 전통문화, 역사를 가르치며 다인종 사회의 경쟁력을 키우고, 매일 드리는 예배를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의 경쟁력을 키우는 시간이 됐다고 평가된다.

“한국의 유구한 5천년 역사를 집중해서 배워보자”는 취지를 가진 올해 여름문화학교의 주제는 “가자! 대한민국 시간여행”.

올해 등록한 학생 수는 총 108명으로 어느때 보다 많은 수였다. 여름문화학교 담당 교역자 강인호 부목사는 “단순한 학생수보다 주예수교회 여름문화학교를 졸업한 우리 2세 자녀들이 이 사회에서 건강한 한인 2세 정체성을 가지고 본연의 역할을 다하며 살아가는 것이 참 결실일 것”이라며 “현재보다 훨씬 발전된 다문화, 다인종 사회에서 살아갈 자녀들에게 경쟁력은 자기의 뿌리와 함께 남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뿌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 뿌리 교육과 더불어 신앙교육도 받게되는 아이들은 매일 아침 교사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드리는 예배로 하루 일정을 시작했다. 예배의 주제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아이들”로, 강인호 부목사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아이들은 다문화 교육으로 무한 경쟁력을 키울 뿐 아니라 그리스도 사랑의 섬김을 실천해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한다”며 “어리석어 보이고 낮은 곳에서 비전없어 보이지만 묵묵히 남을 섬길 수 있는 사랑이 파워가 있는 시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뿌리교육을 통한 다문화 사회에서의 적응력과 그리스도의 사랑의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고 자부하는 주예수교회 여름문화학교는 올해 3세부터 중학생까지 다양한 연령의 학생들이 참여했고, 연령과 수준에 따라 학급을 편성, 효과적인 수업이 진행되도록 도왔다.

오후 시간에는 전통미술, 축구, 태권도, 한류밴드, 민속 등 다양한 특별활동 시간을 마련하며 아이들을 교육했고, 매주 금요일에는 운동회, 물놀이, 1박 2일 캠프 등을 열었다.

마지막 종강식에는 교사 학생들이 한복을 차려입고 한국인의 인사, 식사, 언어 예절을 배웠으며, 발표회를 통해 미술품 전시, 노래, 율동, 태권도 시범, 밴드 공연, 연극 ‘가자 대한민국 시간여행’ 등으로 꾸며져 종강식에 참석한 어른들의 입가에 웃음을 선사했다.

강인호 부목사는 “108명의 아이들은 여름문화학교에 있는 그리스도의 생명력을 찾아온 아이들”이라며 “이 아이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충만한 생명력을 발휘해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밀어주는 여름문화학교가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