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겸손했던 사울을 왕으로 세우신 하나님
사무엘상 9장에서부터 베냐민 지파 기스의 아들 사울이 소개됩니다. 그는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아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 됐습니다. 그는 아버지의 지시로 잃은 암나귀들을 찾아다니던 중 사환의 제안으로 선지자 사무엘을 만납니다.
“사울의 오기 전 날에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알게 하여 가라사대 내일 이맘때에 내가 베냐민 땅에서 한 사람을 네게 보내리니 너는 그에게 기름을 부어 내 백성 이스라엘의 지도자를 삼으라 그가 내 백성을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구원하리라 내 백성의 부르짖음이 내게 상달하였으므로 내가 그들을 돌아보았노라 하시니라 사무엘이 사울을 볼 때에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보라 이는 내가 네게 말한 사람이니 이가 내 백성을 통할하리라”(9:15-17).
또 사무엘 선지자를 통해 뜻밖에 이스라엘의 왕이 된다는 말을 듣자 21절에서 “사울이 대답하여 가로되 나는 이스라엘 지파의 가장 작은 지파 베냐민 사람이 아니오며 나의 가족은 베냐민 지파 모든 가족 중에 가장 미약하지 아니하나이까? 당신이 어찌하여 내게 이같이 말씀하시나이까”라고 할 만큼 자신의 족보와 가문을 낮추고 자신을 스스로 낮췄습니다. 그때 사무엘상 10:1에서 “이에 사무엘이 기름병을 취하여 사울의 머리에 붓고 입 맞추어 가로되 여호와께서 네게 기름을 부으사 그 기업의 지도자를 삼지 아니하셨느냐” 하심으로 사울은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 됐습니다.
6절에서는 “네게는 여호와의 신이 크게 임하리니 너도 그들과 함께 예언을 하고 변하여 새 사람이 되리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쓰실 사람을 택하셔서 선지자(목자)를 통해 기름을 부으시고 그를 세우십니다. 그리고 그에게 성령을 주셔서 영적으로 거듭난 새 사람이 되게 하십니다. 그를 성령으로 이끌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릴 도구로 쓰임 받게 하시는 것입니다.
사무엘상 14:47-48은 “사울이 이스라엘 왕위에 나아간 후에 사방에 있는 모든 대적 곧 모압과 암몬 자손과 에돔과 소바의 왕들과 블레셋 사람을 쳤는데 향하는 곳마다 이기었고 용맹 있게 아말렉 사람을 치고 이스라엘을 그 약탈하는 자의 손에서 건졌더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사무엘상 9:16절 하반의 “그가 내 백성을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구원하리라”하신 하나님의 뜻을 성취해 드린 것입니다.
2. 교만으로 인한 사울의 패망
지금까지의 사울왕은 성령께 사로잡혀 신앙인격자로 거듭난 생활을 했고 성령이 인도하시는 대로 겸손히 순종하며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인 신앙을 지켜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시며 이스라엘을 괴롭혀 온 주변의 모든 원수들을 정복할 수 있게 하셨고 이스라엘을 반석 위에 세울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무엘상 15장에서부터 사울이 차츰 교만해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은 사울에게 “지금 가서 아말렉을 쳐서 그들의 모든 소유를 남기지 말고 진멸하되 남녀와 소아와 젖 먹는 아이와 우양과 약대와 나귀를 죽이라 하셨나이다(삼상15:3)”라고 사무엘 선지자를 통해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나 사무엘 선지자(목자)로부터 온 하나님의 지시에 순종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 아말렉을 쳐부수고, 칼날로 그 모든 백성은 진멸해 아말렉왕 아각을 사로잡은 사울은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 또는 기름진 것과 어린 양과 모든 좋은 것들을 멸하지 않고 숨겼습니다.
불순종의 죄는 하나님의 존재와 권위를 능멸하는 심각한 죄입니다. 그가 아멜렉왕 아각을 죽이지 않은 것은 자기에 대한 권위의식과 스스로를 높이고자 한 영웅주의적 우월감의 소치입니다. 이에서 더 나아가 아말렉을 이기게 하신 하나님을 무시하고 스스로의 전술전략으로 승리한 것처럼 자기 이름의 기념비까지 세웠습니다(12절).
또 좋고 기름지고 값진 육축들을 자기 몫으로 챙긴 것은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야고보서 1:14-15 )라는 말씀대로 과분한 욕심을 부린 것입니다.
회개할 기회를 주려고 애쓰는 사무엘의 권면과 경고도 무시한 채 거짓말과 변명을 일삼는 사울의 모습은 이미 성령에 이끌리던 하나님의 사람 사울이 아닌 악령에 사로잡힌 사탄의 앞잡이 모습뿐입니다.
그래서 사무엘상 15:22-23에 “사무엘이 가로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같이 좋아 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이는 거역하는 것은 사술의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우상(邪神偶像)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란 말씀으로 사울왕의 왕직은 끝이 납니다.
사울이 겸손했을 때 순종함으로 성령을 받아 하나님의 사람으로 힘있게 쓰임 받더니 그가 교만해져서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하나님의 존재와 권위를 능멸했을 때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는 신세가 됩니다. 잠언 16:18에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하신 말씀이 딱 들어맞은 것을 보게 됩니다. 갈라디아서 3:3의 말씀처럼 사울은 성령으로 시작했으나 육체로 마쳐버린 실패한 신앙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3. 다윗의 골리앗을 이긴 용맹과 신앙
다윗은 베들레헴의 목축업자인 이새의 막내아들이었습니다(삼상 17:12). 다윗은 목동이 되어 양치기 생활 속에서 성장했습니다(삼상16:11).
사무엘상 16장 1절에서 선지자 사무엘이 사울의 폐위됨을 슬퍼하고 있을 때 여호와께서 슬퍼하지 말라 하시면서 기름을 뿔에 채워 베들레헴 이새의 집을 찾아가라 하십니다. 그리고 13절에 사무엘이 기름 뿔을 취하여 그 형제 중에서 그(다윗)에게 부었더니 이날 이후로 다윗이 여호와의 신에게 크게 감동되었다 하신 말씀처럼 하나님께서는 택하시고 세워 쓰실 사람을 먼저 성령으로 사로잡으십니다.
14절에서 폐위된 사울이 악령에 사로잡혔을 때 하나님께서는 악령의 지배하에 있는 사울 왕을 내치시고 성령으로 사로잡은 다윗을 이스라엘의 제 2대 왕으로 세우십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께서 블레셋 군대가 이스라엘을 쳐들어오게 하셨습니다. 블레셋 군에는 기골이 극히 장대한 골리앗이 있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중 한 사람이 나와 대결하여 이기면 우리가 이스라엘의 종이 되고, 지면 이스라엘이 우리의 종이 되게 하자”라고 말하며 싸움을 부추겼습니다(삼상17:9~10). 이 골리앗의 위세 앞에 사울 왕이나 이스라엘 군대가 미리 겁에 질려 떨고 있을 때 그 전쟁터에 나가 있던 형들에게 먹을 것을 전달하고 안부를 알아 오라는 이새의 심부름에 전쟁터에 간 다윗은 그 같은 상황을 직시하고 골리앗의 오만방자한 소리에 마음이 상했습니다.
사울 왕은 “골리앗을 죽이는 사람은 왕이 많은 재물로 부하게 하고 그 딸을 그에게 주고 그 아비의 집을 이스라엘 중에서 자유하게 하시리라(삼상17:25)”고 맹세합니다. 32절 이하에서 다윗이 사울에게 “낙담하지 말라”고 “주의 종이 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1:1로 싸우겠다”고 했을 때 사울왕은 “네가 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우기에 능치 못할 것”이라며 “너는 소년인데 골리앗은 어려서부터 용사였기 때문”이라고 하며 신뢰를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아비의 양을 지킬 때에 사자나 곰이 와서 양떼에서 새끼를 움키면 내가 따라가서 그것을 치고 그 입에서 새끼를 건져 내었고 그것이 일어나 나를 해하고자 하면 내가 그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 죽였었나이다 주의 종이 사자와 곰도 쳤은즉 사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이 할례 없는 블레셋 사람이리이까 그가 그 짐승의 하나와 같이 되리이다. 또 가로되 여호와께서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건져 내셨은즉 나를 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라고 힘써 고합니다. 이에 사울이 다윗에게 “가라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기를 원하노라”라고 말합니다.
다윗이 사울왕의 군복과 투구와 칼로 무장해 봤으나 불편해 다 벗어놓고 손에 막대기를 가지고 시내에서 매끄러운 돌 다섯을 골라서 주머니에 넣고 골리앗과 싸우기 위해 나아갑니다. 이 모습을 본 블레셋 사람은 그를 업신여겼습니다.
골리앗이 다윗에게 “네가 나를 개로 여기고 막대기를 가지고 오느냐”며 자기 신의 이름으로 다윗을 저주하며 “내가 네 고기를 공중의 새들과 들짐승에게 줄 것”이라며 큰소리 칠 때 다윗은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 오늘 여호와께서 너를 내 손에 붙이시리니 내가 너를 쳐서 네 머리를 베고 블레셋 군대의 시체로 공중의 새와 땅의 들짐승에게 주어 온 땅으로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 줄 알게 하겠고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로 알게 하리라.(삼상17:45~46)”고 맞섭니다.
골리앗이 다가오고 있을 때 다윗이 돌 하나를 취해 물매로 날렸더니 골리앗의 이마에 명중하고 박힌지라 골리앗이 엎드러지매 블레셋 군대도 혼비백산하여 도망쳐갔고 다윗이 골리앗의 칼을 뽑아 골리앗의 목을 자르고 그 머리를 취하여 돌아올 때 비로소 이스라엘 군대도 용기백배하여 블레셋 군대를 도륙하였습니다.
4. 다윗을 이스라엘 왕으로 세운 하나님의 섭리
사울 왕이나 이스라엘 군대는 골리앗의 존재를 두려워하며 전의를 상실한 채 두려워 떨었으나 성령이 충만해 하나님과 교통하고 연합한 다윗은 아무리 기골이 장대하고 또 갑옷과 투구와 칼과 창과 단창으로 완전 무장한 골리앗이라 해도 그의 큰 머리 앞쪽의 넓은 이마가 물맷돌을 피할 수 없게 하시리라는 하나님의 뜻과 도우심에 대한 확신이 있었습니다.
사울 왕이나 이스라엘 군대는 골리앗을 자기 자신과 비교하며 겁을 먹고 미리 싸움에 임하기도 전에 져버린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달랐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의지해 담대히 싸웠기에 하나님께서는 그를 도우셔서 이기게 하셨습니다. 이날 이후 이스라엘 사람들은 “사울의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이 죽인 자는 만만이로다”라는 노래를 지어 불렀습니다. 이 전쟁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사울왕을 폐하시고 다윗이 왕위에 오르도록 빈틈없이 섭리하셨음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목동이었던 다윗을 이스라엘의 제 2대 왕으로 세워 40년간 자기 백성의 목자로 삼아 쓰신 것은 “그 후에 저희가 왕을 구하거늘 하나님이 베냐민 지파 사람 기스의 아들 사울을 사십 년간 주셨다가 폐하시고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증거하여 가라사대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게 하리라 하시더니 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 이 사람의 씨에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구주를 세우셨으니 곧 예수라(행13:21-23)”하신 말씀 같이 다윗의 신앙 인격과 투철한 사명의지와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인 신앙으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가 되어 성공적인 왕으로, 오실 메시야의 예표로 다양하고 복되게 쓰임 받은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이 시대의 복음화를 위해 다윗과 같은 신실하고 충성스러운 신앙인을 찾고 계십니다. 성령 받은 성도들은 끝까지 요긴히 쓰임 받기 위해 성령을 근심시키지도 말고 모독하지도 말고 소멸하지 말아야 한다는 사도 바울의 부탁에 유념합시다.
사무엘상 9장에서부터 베냐민 지파 기스의 아들 사울이 소개됩니다. 그는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아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 됐습니다. 그는 아버지의 지시로 잃은 암나귀들을 찾아다니던 중 사환의 제안으로 선지자 사무엘을 만납니다.
“사울의 오기 전 날에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알게 하여 가라사대 내일 이맘때에 내가 베냐민 땅에서 한 사람을 네게 보내리니 너는 그에게 기름을 부어 내 백성 이스라엘의 지도자를 삼으라 그가 내 백성을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구원하리라 내 백성의 부르짖음이 내게 상달하였으므로 내가 그들을 돌아보았노라 하시니라 사무엘이 사울을 볼 때에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보라 이는 내가 네게 말한 사람이니 이가 내 백성을 통할하리라”(9:15-17).
또 사무엘 선지자를 통해 뜻밖에 이스라엘의 왕이 된다는 말을 듣자 21절에서 “사울이 대답하여 가로되 나는 이스라엘 지파의 가장 작은 지파 베냐민 사람이 아니오며 나의 가족은 베냐민 지파 모든 가족 중에 가장 미약하지 아니하나이까? 당신이 어찌하여 내게 이같이 말씀하시나이까”라고 할 만큼 자신의 족보와 가문을 낮추고 자신을 스스로 낮췄습니다. 그때 사무엘상 10:1에서 “이에 사무엘이 기름병을 취하여 사울의 머리에 붓고 입 맞추어 가로되 여호와께서 네게 기름을 부으사 그 기업의 지도자를 삼지 아니하셨느냐” 하심으로 사울은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 됐습니다.
6절에서는 “네게는 여호와의 신이 크게 임하리니 너도 그들과 함께 예언을 하고 변하여 새 사람이 되리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쓰실 사람을 택하셔서 선지자(목자)를 통해 기름을 부으시고 그를 세우십니다. 그리고 그에게 성령을 주셔서 영적으로 거듭난 새 사람이 되게 하십니다. 그를 성령으로 이끌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릴 도구로 쓰임 받게 하시는 것입니다.
사무엘상 14:47-48은 “사울이 이스라엘 왕위에 나아간 후에 사방에 있는 모든 대적 곧 모압과 암몬 자손과 에돔과 소바의 왕들과 블레셋 사람을 쳤는데 향하는 곳마다 이기었고 용맹 있게 아말렉 사람을 치고 이스라엘을 그 약탈하는 자의 손에서 건졌더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사무엘상 9:16절 하반의 “그가 내 백성을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구원하리라”하신 하나님의 뜻을 성취해 드린 것입니다.
2. 교만으로 인한 사울의 패망
지금까지의 사울왕은 성령께 사로잡혀 신앙인격자로 거듭난 생활을 했고 성령이 인도하시는 대로 겸손히 순종하며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인 신앙을 지켜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시며 이스라엘을 괴롭혀 온 주변의 모든 원수들을 정복할 수 있게 하셨고 이스라엘을 반석 위에 세울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무엘상 15장에서부터 사울이 차츰 교만해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은 사울에게 “지금 가서 아말렉을 쳐서 그들의 모든 소유를 남기지 말고 진멸하되 남녀와 소아와 젖 먹는 아이와 우양과 약대와 나귀를 죽이라 하셨나이다(삼상15:3)”라고 사무엘 선지자를 통해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나 사무엘 선지자(목자)로부터 온 하나님의 지시에 순종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 아말렉을 쳐부수고, 칼날로 그 모든 백성은 진멸해 아말렉왕 아각을 사로잡은 사울은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 또는 기름진 것과 어린 양과 모든 좋은 것들을 멸하지 않고 숨겼습니다.
불순종의 죄는 하나님의 존재와 권위를 능멸하는 심각한 죄입니다. 그가 아멜렉왕 아각을 죽이지 않은 것은 자기에 대한 권위의식과 스스로를 높이고자 한 영웅주의적 우월감의 소치입니다. 이에서 더 나아가 아말렉을 이기게 하신 하나님을 무시하고 스스로의 전술전략으로 승리한 것처럼 자기 이름의 기념비까지 세웠습니다(12절).
또 좋고 기름지고 값진 육축들을 자기 몫으로 챙긴 것은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야고보서 1:14-15 )라는 말씀대로 과분한 욕심을 부린 것입니다.
회개할 기회를 주려고 애쓰는 사무엘의 권면과 경고도 무시한 채 거짓말과 변명을 일삼는 사울의 모습은 이미 성령에 이끌리던 하나님의 사람 사울이 아닌 악령에 사로잡힌 사탄의 앞잡이 모습뿐입니다.
그래서 사무엘상 15:22-23에 “사무엘이 가로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같이 좋아 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이는 거역하는 것은 사술의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우상(邪神偶像)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란 말씀으로 사울왕의 왕직은 끝이 납니다.
사울이 겸손했을 때 순종함으로 성령을 받아 하나님의 사람으로 힘있게 쓰임 받더니 그가 교만해져서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하나님의 존재와 권위를 능멸했을 때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는 신세가 됩니다. 잠언 16:18에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하신 말씀이 딱 들어맞은 것을 보게 됩니다. 갈라디아서 3:3의 말씀처럼 사울은 성령으로 시작했으나 육체로 마쳐버린 실패한 신앙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3. 다윗의 골리앗을 이긴 용맹과 신앙
다윗은 베들레헴의 목축업자인 이새의 막내아들이었습니다(삼상 17:12). 다윗은 목동이 되어 양치기 생활 속에서 성장했습니다(삼상16:11).
사무엘상 16장 1절에서 선지자 사무엘이 사울의 폐위됨을 슬퍼하고 있을 때 여호와께서 슬퍼하지 말라 하시면서 기름을 뿔에 채워 베들레헴 이새의 집을 찾아가라 하십니다. 그리고 13절에 사무엘이 기름 뿔을 취하여 그 형제 중에서 그(다윗)에게 부었더니 이날 이후로 다윗이 여호와의 신에게 크게 감동되었다 하신 말씀처럼 하나님께서는 택하시고 세워 쓰실 사람을 먼저 성령으로 사로잡으십니다.
14절에서 폐위된 사울이 악령에 사로잡혔을 때 하나님께서는 악령의 지배하에 있는 사울 왕을 내치시고 성령으로 사로잡은 다윗을 이스라엘의 제 2대 왕으로 세우십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께서 블레셋 군대가 이스라엘을 쳐들어오게 하셨습니다. 블레셋 군에는 기골이 극히 장대한 골리앗이 있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중 한 사람이 나와 대결하여 이기면 우리가 이스라엘의 종이 되고, 지면 이스라엘이 우리의 종이 되게 하자”라고 말하며 싸움을 부추겼습니다(삼상17:9~10). 이 골리앗의 위세 앞에 사울 왕이나 이스라엘 군대가 미리 겁에 질려 떨고 있을 때 그 전쟁터에 나가 있던 형들에게 먹을 것을 전달하고 안부를 알아 오라는 이새의 심부름에 전쟁터에 간 다윗은 그 같은 상황을 직시하고 골리앗의 오만방자한 소리에 마음이 상했습니다.
사울 왕은 “골리앗을 죽이는 사람은 왕이 많은 재물로 부하게 하고 그 딸을 그에게 주고 그 아비의 집을 이스라엘 중에서 자유하게 하시리라(삼상17:25)”고 맹세합니다. 32절 이하에서 다윗이 사울에게 “낙담하지 말라”고 “주의 종이 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1:1로 싸우겠다”고 했을 때 사울왕은 “네가 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우기에 능치 못할 것”이라며 “너는 소년인데 골리앗은 어려서부터 용사였기 때문”이라고 하며 신뢰를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아비의 양을 지킬 때에 사자나 곰이 와서 양떼에서 새끼를 움키면 내가 따라가서 그것을 치고 그 입에서 새끼를 건져 내었고 그것이 일어나 나를 해하고자 하면 내가 그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 죽였었나이다 주의 종이 사자와 곰도 쳤은즉 사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이 할례 없는 블레셋 사람이리이까 그가 그 짐승의 하나와 같이 되리이다. 또 가로되 여호와께서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건져 내셨은즉 나를 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라고 힘써 고합니다. 이에 사울이 다윗에게 “가라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기를 원하노라”라고 말합니다.
다윗이 사울왕의 군복과 투구와 칼로 무장해 봤으나 불편해 다 벗어놓고 손에 막대기를 가지고 시내에서 매끄러운 돌 다섯을 골라서 주머니에 넣고 골리앗과 싸우기 위해 나아갑니다. 이 모습을 본 블레셋 사람은 그를 업신여겼습니다.
골리앗이 다윗에게 “네가 나를 개로 여기고 막대기를 가지고 오느냐”며 자기 신의 이름으로 다윗을 저주하며 “내가 네 고기를 공중의 새들과 들짐승에게 줄 것”이라며 큰소리 칠 때 다윗은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 오늘 여호와께서 너를 내 손에 붙이시리니 내가 너를 쳐서 네 머리를 베고 블레셋 군대의 시체로 공중의 새와 땅의 들짐승에게 주어 온 땅으로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 줄 알게 하겠고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로 알게 하리라.(삼상17:45~46)”고 맞섭니다.
골리앗이 다가오고 있을 때 다윗이 돌 하나를 취해 물매로 날렸더니 골리앗의 이마에 명중하고 박힌지라 골리앗이 엎드러지매 블레셋 군대도 혼비백산하여 도망쳐갔고 다윗이 골리앗의 칼을 뽑아 골리앗의 목을 자르고 그 머리를 취하여 돌아올 때 비로소 이스라엘 군대도 용기백배하여 블레셋 군대를 도륙하였습니다.
4. 다윗을 이스라엘 왕으로 세운 하나님의 섭리
사울 왕이나 이스라엘 군대는 골리앗의 존재를 두려워하며 전의를 상실한 채 두려워 떨었으나 성령이 충만해 하나님과 교통하고 연합한 다윗은 아무리 기골이 장대하고 또 갑옷과 투구와 칼과 창과 단창으로 완전 무장한 골리앗이라 해도 그의 큰 머리 앞쪽의 넓은 이마가 물맷돌을 피할 수 없게 하시리라는 하나님의 뜻과 도우심에 대한 확신이 있었습니다.
사울 왕이나 이스라엘 군대는 골리앗을 자기 자신과 비교하며 겁을 먹고 미리 싸움에 임하기도 전에 져버린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달랐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의지해 담대히 싸웠기에 하나님께서는 그를 도우셔서 이기게 하셨습니다. 이날 이후 이스라엘 사람들은 “사울의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이 죽인 자는 만만이로다”라는 노래를 지어 불렀습니다. 이 전쟁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사울왕을 폐하시고 다윗이 왕위에 오르도록 빈틈없이 섭리하셨음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목동이었던 다윗을 이스라엘의 제 2대 왕으로 세워 40년간 자기 백성의 목자로 삼아 쓰신 것은 “그 후에 저희가 왕을 구하거늘 하나님이 베냐민 지파 사람 기스의 아들 사울을 사십 년간 주셨다가 폐하시고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증거하여 가라사대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게 하리라 하시더니 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 이 사람의 씨에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구주를 세우셨으니 곧 예수라(행13:21-23)”하신 말씀 같이 다윗의 신앙 인격과 투철한 사명의지와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인 신앙으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가 되어 성공적인 왕으로, 오실 메시야의 예표로 다양하고 복되게 쓰임 받은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이 시대의 복음화를 위해 다윗과 같은 신실하고 충성스러운 신앙인을 찾고 계십니다. 성령 받은 성도들은 끝까지 요긴히 쓰임 받기 위해 성령을 근심시키지도 말고 모독하지도 말고 소멸하지 말아야 한다는 사도 바울의 부탁에 유념합시다.
© 2020 Christianitydaily.com All rights reserved. Do not reproduce without permi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