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으로 잘 알려진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총회장 이만희)이 21일 옛 수정교회에서 대규모 세미나를 개최한다.

지금은 가톨릭 성당으로 바뀐 이곳에서 집회를 갖는 것에 대해 남가주교계는 긴급히 대책 마련에 머리를 맞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집회 광고는 수일 전부터 유명 크리스천 라디오 방송국인 '더 피시(The Fish.FM 95.9)'를 통해 방송이 돼와 이를 두고 교계에서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교계에서는 문제의 심각성으로 집회가 열리는 장소가 옛 수정교회라는 점을 들고 있다.

남가주교협 변영익 회장은 “미국 크리스천 라디오 방송국을 통해 소식을 들었다”며 “성도들에게 주의를 요청하는 성명서를 지역 교협들과 공동으로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신천지 집회에 대한 남가주교계 공동성명서

남가주 지역에서 목회하시는 목회자 여러분들과 힘든 시기를 믿음으로 살아가는 성도 여러분들께 알려드립니다. 2012년 7월 21일(토) 오전 10시 30분 구 수정교회(O.C.)에서 신천지 집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여러분들이 아시는 바와 같이 신천지는 한국의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과 각 교단에서 이단으로 정죄되었습니다.

신천지는 기독교 정통교리에 위배되고, 사회적으로도 많은 물의를 일으켰고, 한국 교회를 파괴하는 일들이 드러났습니다. 그렇기에 아래 남가주 지역 각 교협과 목사회에서는 남가주지역 모든 교회에 속한 성도들이 신천지 집회에 참석하는 것을 금합니다.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복이 넘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2년 7월 17일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변영익 목사), 남가주한인목사회(회장 김영대 목사), LA동부지역교역자협의회(회장 김민섭 목사), 사우스베이목사회(회장 김관중 목사), 샌버나디노카운티한인교회협의회(회장 김성일 목사), 샌퍼난도밸리한인교회교역자협의회(회장 류재덕 목사), O.C.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엄영민 목사), O.C.한인목사회(회장 신종은 목사), 인랜드지역교역자협의회(박혜성 목사), 남가주중부교회협의회(회장 곽소건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