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묵상을 위한 솔로 피아노 연주곡 음반을 출반한 최영주 집사(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가 얼마 전 매일 묵상기도를 위한 두 번째 피아노 앨범 타이틀 ‘임재(His Presence)’를 발매했다.

믿지 않는 가정에서 태어나 교회 반주자로 쓰임을 받으면서 주님을 영접한 최영주 집사는 “이번 앨범은 개인적으로 암과 투쟁하시는 어머니와 하나님에게서 멀어진 막내 아들을 향한 저의 간절한 기도가 담겨 있다”며 “어머니의 치유를 위한 저의 간구로 ‘보혈을 지나’, 아들을 향한 기도는 ‘아버지의 마음’에 담아 냈다”고 밝혔다.

또한 최 집사는 “앞으로 감당할 선교의 삶을 통해 지금까지 겪어온 어려움과 고통 가운데 회복과 평안함을 주시는 하나님께 화답하는 연주”라며 “저의 삶의 이야기를 곡으로 담았다”고 설명했다.

1집 'Our Prayer'는 경건의 시간을 위한 곡인 만큼 화려한 기교 보다는 여백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춰 기도하고 묵상하는 가운데 하나님과의 대화 속에서 스스로 채워가도록 했다. 반면 기술적인 면을 살리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는 최영주 집사는 이번 앨범에서는 음악적 전문성을 가미해 좀더 깊고 다양한 기술들을 표현해 냈다.

첫 번째 앨범에 못지 않게 이번 앨범 ‘임재(His Presence)’ 역시 남편 김건수 장로의 든든한 기도와 변함없는 지지로 결실을 맺게 됐다.

“제작 도중, 좌절하고 포기 했을 때 남편과 함께 우연히 찾아간 피아노 스튜디오에서 한 CD를 꺼내 주었습니다. 그것은 빌리 그레함 목사와 43년간 투어한 피아니스트 사역자 John Innes가 연주한 CD였죠. 이 분을 만나면 마지막 편곡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수소문 끝에 남편과 찾아갔어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2집을 향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간구하는 가운데 일어난 일입니다. 지난 9월 하나님의 은혜로 이 분을 편곡자로 모시면서 1월에 녹음에 들어 갈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삶의 노정을 통해 깨달은 가정의 소중함을 음악과 함께 전하기를 소망한다. 여성 치유사역을 위해 전문적으로 배움의 길을 준비하며 상처 받고 깨진 가정이 다시금 치유되고 회복되는 일에 사용되기를 준비하고 있다.

“나이가 들어가는 것이 오히려 기대가 됩니다. 지금까지의 삶에서 마이너스였던 것들을 전부 플러스로 만들기 원해요. 이제부터가 또 다른 시작입니다.”

최영주 집사는 오는 11월은 LA, 샌프란시스코 몇몇 교회를 다니며 간증과 연주회를 계획하고 있다. 또 앞으로 인생에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다면 남편과 함께 주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건강과 힘이 닿는데 까지 필요한 곳을 다니며 섬기길 기도하고 있다.

천국에서 울려질 찬양을 3집으로 담아내고 싶다는 최 집사는 “제 음악이 편안하게 들리는 것도 좋지만 특별히 치유하시는 곳에 쓰임 받기 원한다. 또한 모든 가족들이 주어진 삶 가운데 선교사로 세워져 하나님의 도구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번 묵상 기도를 위한 두 번째 앨범은 에벤에셀기독백화점과 아틀란타말씀사, 교보문고,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 도서 판매실에서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