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수면 중 심하게 코를 골면서 간헐적으로 호흡이 끊기는 수면성 무호흡증이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만 타이베이(臺北) 의과대학 연구팀이 수면성 무호흡증 환자 1천411명과 이러한 수면장애가 없는 건강한 성인 7천명을 대상으로 5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8일 보도했다.
수면성 무호흡증 환자는 류마티스관절염이 발생할 위험이 다른 사람에 비해 평균 9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절대적은 위험은 낮아 류마티스관절염이 나타난 경우는 전체 코골이 환자 중 2.91%에 지나지 않았다. 이들은 이밖에도 같은 자가면역질환에 속하는 루푸스, 강직성 척수염 발생률도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심한 코골이가 류마티스관절염과 연관이 있는 이유는 수면성 무호흡증이 류머티스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혈관의 염증을 촉진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자가면역질환이란 비정상 면역세포가 자체의 건강한 조직과 기관을 외부물질로 오인해 공격하는 현상으로 1형(소아)당뇨병, 류마티스관절염, 루푸스, 염증성장질환, 다발성경화증, 습진, 건선 등이 이에 속한다. 이 연구결과는 '수면의학(Sleep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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