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진료로 재능 기부하며 그리스도의 사랑 나누기
LA 웨스턴 길과 베니스 도로변에 위치한 베니스한의원. 매주 목요일이면 이곳을 찾는 환자들이 유난히 많다. 이날만큼은 무료로 진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생활고에 시달리는 한인들을 비롯해 라티노 일용직 노동자들까지 이곳을 찾는 환자들의 인종과 계층은 매우 다양하다. 요즘같은 불경기에 이렇게 ‘친절한’ 한의원이 또 있을까 싶다. 베니스한의원의 김진영 원장(36)이 이런 ‘퍼주기식’ 재능 기부를 하게 된 데엔 특별한 스토리가 있다.
20대 후반의 푸르른 나이에 도미해 사우스베일로한의대를 졸업하고 한의원을 개업한 김 원장. 그에게 있어 베니스한의원은 소중한 일터다. 그런데 그의 보금자리 앞에서 하루 종일 라티노 일용직 노동자들이 소리지르고 귀찮게 하면서 진을 치고 있는게 아닌가.
이 지역이 워낙 라티노들이 많기로 유명하다지만, 하루 이틀도 아니고 허구헌날 죽치고 앉아 있으니 짜증나고 답답할 노릇이었다. 한의원 이미지도 안 좋아질 뿐더러 장사가 될 리 만무했다. 들어 오려던 단골 손님조차 떨어져 나갈 판이니 김 원장으로선 분통이 터질만도 했다. 참다 못해 하루는 아내에게 하소연도 해 봤다. 하나님께 기도하며 매달려도 봤다. “하나님.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저 라티노 노동자들이 다른 곳으로 멀리 떠나가도록 해 주시면 안 되나요.”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다른 곳에 있었던 걸까. 한참을 기다려도 응답의 기미는 없었다.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교회 목사님께 상담을 청했더니 이렇게 말씀하셨다.“명색이 한의사인데 저 친구들과 똑같이 스트레스를 받아서 되겠습니까. 저들이 지닌 병은 다 스트레스 때문에 생긴 병 아닙니까.” 목사님의 이 한마디가 그에겐 커다란 깨우침으로 다가왔다.
그날 이후 그는 라티노들을 무료로 치료해 주기 시작했다. 한명 두명 치료해 주다 보니 이전처럼 시끄럽게 난동 부리던 것도 없어졌다. 핸디캡을 지닌 환자가 들어오기라도 하면 이들 라티노 친구들이 한의원 안으로 손수 부축해 주니 이미지가 전에 비해 좋아진 것은 물론, 마치 하나의 공동체처럼 상생하는 관계가 형성된 것이다. 화가 오히려 복이 된 격이니 하나님의 뜻이 여기에 있었구나 싶었다.
김 원장은 “무료로 진료해 주니 재정적으로 힘들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반대로 수입이 늘어나고 운영이 더 잘 되요”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같은 재능 기부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매주 목요일 인종에 관계없이 재정적 어려움을 지닌 경우라면 누구든지 무료로 진료받을 수 있다. 단 미리 진료예약을 한 경우에 해당된다.
영과 마음, 몸의 조화
환자 대하는 마음이 치료의 시작
이렇게 더 크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만난 김 원장은 진료할 때도 병을 단순히 몸의 차원에만 국한시키지 않는다. 마음이 몸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크리스천인 그는 마음 이전에 또한 영을 강조한다. 영의 아픔이 마음의 아픔으로, 다시 몸의 병으로 드러난다고 그는 믿는다. 영과 마음과 몸이라는 이 전인적인 치유가 바로 김 원장이 추구하는 치료의 핵심이다. 그는 “영과 마음이 건강해지면 인간에 내재된 자연치유력이 복돋워지고, 이로 말미암아 우리의 몸은 원래의 온전함을 회복하고 조화와 균형을 이루게 된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환자 한 사람 한 사람을 결코 병원을 찾은 ‘고객’으로 보지 않는다. 환자를 고객으로 인식하는 그 생각 자체를 잘못된 치료의 시작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반대로, 환자를 고객이 아닌 하나의 인간, 무엇보다 하나님이 사랑하는 하나의 인격으로 대할 때 이미 치료는 시작된다고 그는 말했다.
한의학적 접근법으로 근본 치유
위장병, 전립선, 대상포진에 효험
베니스한의원은 위장병을 비롯해 전립선, 대상포진, 신장결석, 당 결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많이 찾는다. 왕뜸과 불부황 등으로 위장병 치료에 효과가 크고, 결석 등으로 인한 심한 통증도 한의학으로 효과적으로 다스리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위장병 환자의 경우, 속이 쓰리고 불편해서 병원을 찾지만 기능적인 처방에 낫는 듯하다가 재발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김 원장은 한의학적 접근법으로 위장병을 근본적으로 다스린다. 김 원장은 “한의학적으로 스트레스는 기체(氣滯), 담음(痰飮)을 만들어 기혈의 순환을 막고 원활한 신진대사를 방해해 소화 기능의 이상을 유발한다”며 “스트레스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못지 않게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의 변화나 취약한 부분을 파악하고 개선해 면역력과 항상성을 높여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베니스한의원에서는 유학생을 위한 보험 상담도 하고 있다. 김 원장은 “대부분의 유학생들이 스트레스로 인한 비만과 건강 악화를 겪는 경우가 많다. 또한 운동을 하다가 발이 삐거나 다쳐도, 보험에 대한 정보가 없어, 저렴하게 치료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혜택을 못받는 경우가 많다”며 “보험 처리로 저렴하게 진료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소: 2270 Venice Blvd.
Los Angeles, CA90006
▶전화: 323-373-1544
▶웹: www.LAHERB.com
LA 웨스턴 길과 베니스 도로변에 위치한 베니스한의원. 매주 목요일이면 이곳을 찾는 환자들이 유난히 많다. 이날만큼은 무료로 진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생활고에 시달리는 한인들을 비롯해 라티노 일용직 노동자들까지 이곳을 찾는 환자들의 인종과 계층은 매우 다양하다. 요즘같은 불경기에 이렇게 ‘친절한’ 한의원이 또 있을까 싶다. 베니스한의원의 김진영 원장(36)이 이런 ‘퍼주기식’ 재능 기부를 하게 된 데엔 특별한 스토리가 있다.
20대 후반의 푸르른 나이에 도미해 사우스베일로한의대를 졸업하고 한의원을 개업한 김 원장. 그에게 있어 베니스한의원은 소중한 일터다. 그런데 그의 보금자리 앞에서 하루 종일 라티노 일용직 노동자들이 소리지르고 귀찮게 하면서 진을 치고 있는게 아닌가.
이 지역이 워낙 라티노들이 많기로 유명하다지만, 하루 이틀도 아니고 허구헌날 죽치고 앉아 있으니 짜증나고 답답할 노릇이었다. 한의원 이미지도 안 좋아질 뿐더러 장사가 될 리 만무했다. 들어 오려던 단골 손님조차 떨어져 나갈 판이니 김 원장으로선 분통이 터질만도 했다. 참다 못해 하루는 아내에게 하소연도 해 봤다. 하나님께 기도하며 매달려도 봤다. “하나님.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저 라티노 노동자들이 다른 곳으로 멀리 떠나가도록 해 주시면 안 되나요.”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다른 곳에 있었던 걸까. 한참을 기다려도 응답의 기미는 없었다.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교회 목사님께 상담을 청했더니 이렇게 말씀하셨다.“명색이 한의사인데 저 친구들과 똑같이 스트레스를 받아서 되겠습니까. 저들이 지닌 병은 다 스트레스 때문에 생긴 병 아닙니까.” 목사님의 이 한마디가 그에겐 커다란 깨우침으로 다가왔다.
그날 이후 그는 라티노들을 무료로 치료해 주기 시작했다. 한명 두명 치료해 주다 보니 이전처럼 시끄럽게 난동 부리던 것도 없어졌다. 핸디캡을 지닌 환자가 들어오기라도 하면 이들 라티노 친구들이 한의원 안으로 손수 부축해 주니 이미지가 전에 비해 좋아진 것은 물론, 마치 하나의 공동체처럼 상생하는 관계가 형성된 것이다. 화가 오히려 복이 된 격이니 하나님의 뜻이 여기에 있었구나 싶었다.
김 원장은 “무료로 진료해 주니 재정적으로 힘들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반대로 수입이 늘어나고 운영이 더 잘 되요”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같은 재능 기부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매주 목요일 인종에 관계없이 재정적 어려움을 지닌 경우라면 누구든지 무료로 진료받을 수 있다. 단 미리 진료예약을 한 경우에 해당된다.
영과 마음, 몸의 조화
환자 대하는 마음이 치료의 시작
이렇게 더 크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만난 김 원장은 진료할 때도 병을 단순히 몸의 차원에만 국한시키지 않는다. 마음이 몸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크리스천인 그는 마음 이전에 또한 영을 강조한다. 영의 아픔이 마음의 아픔으로, 다시 몸의 병으로 드러난다고 그는 믿는다. 영과 마음과 몸이라는 이 전인적인 치유가 바로 김 원장이 추구하는 치료의 핵심이다. 그는 “영과 마음이 건강해지면 인간에 내재된 자연치유력이 복돋워지고, 이로 말미암아 우리의 몸은 원래의 온전함을 회복하고 조화와 균형을 이루게 된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환자 한 사람 한 사람을 결코 병원을 찾은 ‘고객’으로 보지 않는다. 환자를 고객으로 인식하는 그 생각 자체를 잘못된 치료의 시작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반대로, 환자를 고객이 아닌 하나의 인간, 무엇보다 하나님이 사랑하는 하나의 인격으로 대할 때 이미 치료는 시작된다고 그는 말했다.
한의학적 접근법으로 근본 치유
위장병, 전립선, 대상포진에 효험
베니스한의원은 위장병을 비롯해 전립선, 대상포진, 신장결석, 당 결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많이 찾는다. 왕뜸과 불부황 등으로 위장병 치료에 효과가 크고, 결석 등으로 인한 심한 통증도 한의학으로 효과적으로 다스리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위장병 환자의 경우, 속이 쓰리고 불편해서 병원을 찾지만 기능적인 처방에 낫는 듯하다가 재발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김 원장은 한의학적 접근법으로 위장병을 근본적으로 다스린다. 김 원장은 “한의학적으로 스트레스는 기체(氣滯), 담음(痰飮)을 만들어 기혈의 순환을 막고 원활한 신진대사를 방해해 소화 기능의 이상을 유발한다”며 “스트레스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못지 않게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의 변화나 취약한 부분을 파악하고 개선해 면역력과 항상성을 높여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베니스한의원에서는 유학생을 위한 보험 상담도 하고 있다. 김 원장은 “대부분의 유학생들이 스트레스로 인한 비만과 건강 악화를 겪는 경우가 많다. 또한 운동을 하다가 발이 삐거나 다쳐도, 보험에 대한 정보가 없어, 저렴하게 치료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혜택을 못받는 경우가 많다”며 “보험 처리로 저렴하게 진료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소: 2270 Venice Blvd.
Los Angeles, CA90006
▶전화: 323-373-1544
▶웹: www.LAHER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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