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이달초 미국 공화당 대선경선 중도 포기를 공식 선언한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이 '빚 청산'이라는 또 다른 과제에 봉착했다.
미 정치전문지인 폴리티코는 20일 미국 연방 선거관리위원회 통계를 인용해 깅리치 전 하원의장이 그간 경선캠프 등을 운영하면서 4월말 현재 480만달러의 부채를 안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체 부채 가운데 100만달러는 깅리치가 타고다닌 전세기 비용이었으며, 46만6천370달러는 경호 비용, 18만1천977달러는 공보관련 비용, 16만5천달러는 웹 광고 비용 등이었다. 깅리치 전 의장의 유세 비용으로도 58만134달러의 부채가 생겼다.
1990년대 중반 공화당의 '간판'으로 맹활약하다 도덕성 문제 등으로 오랜 야인 생활을 하다 마지막 도전으로 대선 경선에서 뛰어들었던 '풍운아' 깅리치가 향후 몇년간은 빚 청산으로 힘든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지난 2일 대선 경선 포기를 선언하면서 깅리치는 '활동적 시민'(active citizen)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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