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치버그<美버지니아주> AFP=연합뉴스) 미국 대통령 선거 공화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12일 동성 결혼에 대한 반대 의사를 또다시 분명히했다.


롬니는 이날 미국 내 최대 기독교 대학인 리버티대학 졸업생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동성 결혼에 반대한다고 밝히고 대신 기독교와 가족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가족의 우위"가 미국을 뒷받침하는 원칙의 중심체라면서, "이런 원칙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이것들이 민주적인 토론의 소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롬니는 "결혼의 오랜 관행은 지금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면서 "결혼은 한 남성과 한 여성 간의 관계"라고 동성 결혼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냈다.


그동안 동성 결혼 특히 남성들 간의 결혼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혀온 롬니는 이날 연설을 통해 동성 결혼에 찬성 의사를 표명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분명한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고 정치 관측통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