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원 목사(부천온누리교회 담임)는 6일 오후 열린 뉴저지비전교회 창립예배에서 ‘주님의 공동체’(마28:19~20)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이기원 목사의 설교는 Acts 29운동의 미동부 거점교회가 되는 뉴저지비전교회의 앞으로의 방향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다음은 이기원 목사가 전한 설교 주요 내용.
‘주님의 공동체’(마태복음28장 19절~20절)
이번 창립을 통해서 뉴저지비전교회가 미국과 뉴저지 땅에 고단하고 피로한 이민자들에게 위로가 되는 공동체가 되기를 바란다.
예수님께서 이 땅 가운데 오실 때 2가지 사명을 가지고 오셨다. 십자가를 지는 사명과 교회를 세우는 사명이다. 십자가를 지는 사명을 완수하시고 하늘로 올리 우셨다. 그리고 교회를 세우는 것은 12제자들에게 부탁하셨고 온 민족과 열방과 족속에게 복음이 전파되어서 전 세계에 하나님의 교회가 세워지도록 하셨다.
세상에 수많은 교회가 있다. 그 모든 교회들이 정말 예수님이 원하시는 교회로 각 지역에서 나라에서 또 선교지에서 세워져 가고 있는가. 오늘 이민사회, 뉴욕과 뉴저지는 예수님이 바로 원하셨던 비전과 꿈을 갖고 세워지고 있는가. 우리 교회는 건강한가. 그런 질문을 우리가 하게 된다. 교회를 4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 번째는 공동묘지와 같은 교회다. 공동묘지는 생명이 없는 곳이다. 아무도 보이지 않는 교회가 이와 같다. 교회는 유기적인 생명체다. 교회는 건물이 아니다. 주님을 나의 개인의 구세주로 고백하는 삶이다. 공동묘지 같은 교회는 죽어 있는 교회다. 교회가 정말 살아있다면 정말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교회라면 생명이 넘치는 교회가 될 줄 믿는다.
두 번째 교회는 박물관 같은 교회다. 사람들이 많이 찾아가서 보는 교회다. 옛날을 추억하는 교회, 과거를 그리워하는 교회다. 그러나 아무도 그 교회는 참여하지 않는다. 보스톤에서 4년동안 있을 때 수많은 박물관과 같은 교회를 봤다. 200년 100년 된 교회가 있는데 교인이 1명이다. 과연 그런 교회를 하나님께서 인정하실까 의문이 든다. 동성애를 인정하는 목사가 설교하는 교회, 그런 교회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이 어떠한가 생각해보길 원한다.
세 번째는 극장과 같은 교회다. 설교를 관람하기 위한 교회, 찬양을 하지만 전혀 뜨겁지 않은 교회다.
네 번째는 잔치집과 같은 교회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잔치집과 같은 교회가 돼야 한다. 한 영혼이 돌아오는 것을 기뻐하면서 한 영혼이 돌아오고 주님의 제자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기뻐하고 춤추는 교회가 주님께서 꿈꾸신 교회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그런 교회를 만들어 갈 수 있는가. 온누리교회는 하용조 목사님이 서빙고에 처음 세우셨다. 하용조 목사님이 국내에서 목회를 하다가 영국으로 WEC이라는 단체로 선교훈련을 하기 위해 갔었다. 처음에 서빙고 땅에 교회를 할 수 있겠느냐고 제안이 왔지만 가지 않았다. 강변교회, 충신교회 등 그곳에 많은 교회가 있는데 왜 개척을 해야 하느냐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기도 도중에 사도행전적 교회에 대한 비전이 세워졌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심으로 말미암아 교회가 세워지고 수많은 영혼이 생명을 얻는 사도행전적 교회를 만들 수 있다면 한국으로 돌아가서 교회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그 비전을 갖고 시작된 것이 온누리교회다.
하나님이 원하셨던, 주님이 원하셨던 교회는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실 때 하셨던 말씀 가운데 나온다. 오늘 본문 19절은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라고 기록돼 있다. 교회는 선교하는 공동체다. 모여서 예배하는 공동체지만 동시에 모든 민족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는 공동체다.
사도행전 1장 8절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하셨다. 이 말씀을 예수님께서 예언과 같이 하셨고 그 명령에 따라서 전 세계에 복음이 증거됐다.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 여기도 전도를 할 사람이 많은데 왜 아프리카, 모로코, 일본으로 가야 하느냐고 한다. 바로 그것이 교회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을 전혀 알지 못하는 예수님을 수천 개의 신 중에 하나로 믿는 일본인이 예수님을 영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거기에 예수님을 모르는 영혼이 있기 때문이다. 왜 우리는 CGNTV를 통해서 복음을 전해야 하는가. 인터넷을 이용할 수 없고 복음을 들어보지 못하는 이들에게 위성으로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다. 아마존에 제 친구가 사역을 하는데 보이는 것은 원주민과 모기와 박쥐뿐인 곳에 위성은 복음을 전달받을 수 있는 유일한 통로다. 그렇게 선교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 27년 전에 하나님은 하용조 목사님을 통해서 온누리교회를 허락하셨다.
한국에 복음이 들어온지 100년이 조금 넘었다. 1912년 한국을 상상하면 먹을 것이 없고 입을 것이 없고 지금 그 때의 영상을 보면 저 곳이 어느 곳인지 모를 정도로 처참한 곳이었다. 그곳에 서서평 선교사는 간호사의 몸으로 혼자 건너와서 나병환자 등 14명의 자녀를 입양해 사역을 하다가 광주에서 풍토병과 영양실조로 숨을 거뒀다. 그 때 동전 7전과 담요 한 장, 강냉이 조금이 그가 가진 모든 것이었다. 우리는 우리보다 더 가난하고 복음을 듣지 못한 민족에게 가서 복음을 전해야 할 의무가 있다. 왜 그는 한창 젊은 나이에 척박한 곳에서 굶주리다 죽었어야 하는가. 오늘 본문에 그 이유가 나온다. 우리는 모일 뿐만 아니라 가서 복음을 전하는 교회가 돼야 한다.
윌리엄 캐리는 모국에서 마지막 설교를 하고 선교사로 떠나는데, ‘내가 선교사로 떠나는 것은 영국교회의 부흥을 위해서’라고 했다. 인도를 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영국을 구하기 위해서 간다는 것이었다. 윌리엄캐 리의 마지막 고백처럼 영국이 부흥할 때 수 많은 선교사를 파송했다. 그러나 선교사로 파송하지 않을 때 교회들은 문을 닫고 모슬렘 사원으로 바뀌게 됐다. 뉴저지비전교회는 복음을 들고 떠나는 사도행전적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
미국에서 어디로 선교가느냐고 물을 수도 있다. 바로 여기가 선교지다. 여기 와서 일하는 히스패닉 노동자들, 공부하는 유학생에게 복음을 전해야 할 책임이 있다. 가던지 보내던지 선교하라는 것이 온누리교회의 정신이다.
그리고 주님께서 꿈꾸신 교회의 두 번째 모습은 제자를 삼는 교회다. 예수님은 본인의 공생애를 12명의 제자들과 동고동락을 하셨다. 제자들은 일꾼이라는 뜻이다. 훈련된 사람이다. 여러분은 제자로서 훈련돼 가고 계신가. 저는 군대교회를 다녀와서 남자가 됐고, 이민교회를 목회하면서 진정한 목회자가 됐다. 예수님은 제자들은 훈련시켰다.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일대일 양육이 있다. 일대일 양육을 통해서 주님의 제자로 세우는 것이다. 혹자는 일대일 양육으로 자기 사람을 만드는 경우가 있다. 우리 모토는 가르치던지 배우던지 둘 중에 한 가지를 하라는 것이다. 배워야 한다. 주님의 제자는 그냥 되는 것이 아니고 훈련을 하는 것이다.
복음만 증거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한 사람이 세례를 받고 그리스도인이 된 후 진정한 제자가 되도록 해야 한다. 오늘날 교회의 가장 큰 문제는 제자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제자가 많다고 하지만 진정한 제자가 부족하고, 그리스도인이라는 사람들은 많은데 정말 그리스도인은 많지 않은 현실이다.
누군가를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을 팬이라고 한다. 관람석에서 열렬히 응원을 하고 선수가 사인한 것을 소중히 간직하는 사람이고 스티커를 자동차에 붙이고 다닌다. 그러나 팬은 절대 공을 던지거나 차지 않는다. 응원을 하지만 그 경기를 위해 희생하지 않는다. 그리고 마음이 식어지면 다른 팀으로 옮기게 된다. 여러분은 예수님의 팬인가 제자인가. 무엇을 보면 알 수 있는가. 일이 잘 풀리면 예수님께 감사 찬양을 돌리다가 어려울 때 예수님에 대한 믿음과 신앙이 떨어진다면 팬이다. 교회로 와서 희생 봉사하지 않고 그냥 좋은 말만 듣고 간다면 팬일 뿐이다. 예수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지 않으면 그저 팬일 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제자가 될 수 있는가. 어떤 상황 가운데서 힘들던지 어렵던지 고통스럽던지 주님 한 분만 따른다면 제자다. 날마다 깊은 교제와 만남을 통해서 이 사회에 겪는 고통이나 어려움을 주님 한 분으로 이겨 나갈 수 있다면 당신은 주님의 제자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은 마태복음 28장 20절을 통해 이 땅의 성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주신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이 땅 가운데 보내주셔서 예수님을 통해서 그 권세를 회복시키셨다. 그리고 예수님은 그 모든 권세가 주어졌다고 하시고 그 권세가 이제는 우리와 함께 하신다고 말씀하신다. 뉴저지비전교회와 함께 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땅 끝까지 복음을 증거할 때 예수님의 팬이 아닌 제자가 양육되고, 그렇게 성장해갈 때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교회가 될 줄 믿는다.
뉴저지온누리비전교회 창립예배 설교 ‘주님의 공동체’
부천온누리교회 이기원 목사가 전한 Acts29의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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