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16일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 강행과 관련, 독자적인 대북(對北) 제재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면서 이는 유엔을 통한 다자적인 제재와 (북ㆍ미간) 양자적인 제재를 포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에 제재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은 그 이행을 강화하는 방법도 언제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우리가 검토하는 것은 바로 그런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토너 부대변인은 북ㆍ미 추가 대화 전망에 대해 "이번 발사로 북한은 고립심화라는 구덩이에 스스로 몸을 던졌다"면서 "추가적인 대화가 진행될 것이라는 징후가 없고, 현재 계획된 것은 확실히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이 건설적인 대화를 할 의지가 있으면 응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북한이 그렇게 할 것이라는 조짐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면서 "이들이 기존의 행태를 이어가는 한 추가 대화의 문은 계속 닫힐 것이고 제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제3차 핵실험 가능성에 언급, "현재 시점에서 이를 말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북한은 이런 종류의 행동에서 사이클과 패턴을 보여왔다"면서 "이런 행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