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뉴욕노회(노회장 함성은 목사) 목사임직예배가 25일 오후5시 뉴욕새천년교회(담임 장규준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예배에는 노회 관계자와 임직자 가족 및 관계자들 200여 명이 참석했다.
안수를 받은 임직자는 최문재 목사, 박남순 목사, 윤영호 목사, 전형권 목사, 공명철 목사 5명이다. 또 안수위원으로는 송원섭 목사, 이종명 목사, 한기술 목사, 박정오 목사, 김충전 목사, 함성은 목사, 한준희 목사 등이 참여했다.
새롭게 임직한 최문재 목사는 나약칼리지대학, 나약칼리지대학원을 졸업하고 뉴욕선민교회 부교역자로 섬기고 있다. 박남순 목사는 나약칼리지대학원을 졸업하고 뉴욕밀알선교단 풀타임 사역자로 일하고 있다. 윤영호 목사는 총신대학교와 백석대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에서 동부개혁신학교를 졸업한 후 성원장로교회에서 강도사로 섬겼다. 전형권 목사는 코헨신학대학교와 중앙총신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에버그린장로교회 부교역자로 섬기고 있다. 공명철 목사는 골든코넬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뉴욕강성장로교회 부교역자로 섬기고 있다.
이날 1부 예배는 한준희 목사 사회, 김충전 목사 기도, 박정오 목사 성경봉독 , 함성은 목사 설교 등을 맡았다. 2부 목사 임직식은 임직자 소개, 서약, 안수기도, 악수례, 성의 착의, 공포, 임직패 증정, 권면, 축사, 축가, 답사, 축도 순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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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록 충성하라'(계2:10)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하는 노회장 함성은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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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앞에 변함없이 이 길을 걸어가야 하는데 충성이 요청되는 삶이다. 충성에는 반드시 희생이 뒤따른다. 목사 안수는 대접받기 위해서 받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이 길을 걸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희생이 뒤따른다. 교인들 이끌기 위해서는 쓸개를 다 버려야 한다. 우리 선배 중에는 설교를 정말 잘하는 분이 계신다. 그런데 목회를 못한다. 회의할 때마다 다투기 때문이다. 설교를 은혜롭게 하지만 회의때마다 싸우니까 성도들이 떠났다. 희생이 얼마나 뒤따르는지 모른다. 때로는 성도들 앞에 웃지만 뒤돌아서서 울어야 하는 것이 목회자의 길이다.
목사 안수 받고나서 조금 하다가 힘들다고 하지 않으면 안된다. 하나님께서 주신 이 길은 남이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걸어가야 하는 길이다. 저와 친한 노회 목회자 중 한 분의 이야기다. 그 분은 새벽마다 교회 종을 쳤다고 한다. 그 자녀 7명이 다 잘됐다. 충성이라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뉴욕에 오니까 교회를 옮겨다니는 성도들이 너무 많다. 우리교회 성도들은 그렇게 옮겨 다니지 않게 한다. 다른 교회에서 온 분들은 안 받아주고 있다. 뉴욕에 직분 안준다고 떠나는 사람 많고 이 교회, 저 교회로 떠돌아 다니는 사람이 많았다. 충성이란 것은 변함이 없는 것이다. 섬기는데 있어서 변함이 없어야 하다. 한결 같아야 한다. 새벽에 종치는 일이 사명이라면 변함없이 종쳐야 한다. 목사로 임직을 받은 주의 종들도 마찬가지다. 변함이 없이 충성스러운 주님의 종된 일을 담당해야 한다.
마지막 당부는 게으르지 마시길 바란다. 그리고 식당에 자주 다니지 않기 바란다. 목회의 일을 나누기 위해서는 식당에 갈 수도 있지만 되도록 돌아다니지 않는 것이 좋다. 하나님의 말씀 전하는 일에 부지런히 해야 한다. 뉴욕에 와서 보니 새벽기도를 하지 않는 교회들이 너무 많다. 저희 교회 성도들은 사순절 새벽기도회때 절반이 나오고 있다. 처음에 새벽기도 할 때 말했다. 뉴욕을 너무 모른다고 한다. 힘든 삶이긴 하다. 그러나 하나님께 자기의 삶을 드리는 것이 성도의 삶이다. 그래서 게으르면 안된다. 부지런해야 한다. 누워있는 모습 성도들에게 보이면 안된다. 할 수 있다면 부지런해야 한다. 모든 일에 솔선수범해야 한다. 목사는 특별히 선교사로 어디 갈 것이 아니라면 삶으로 보여줘야 한다. 정말 게으르지말고 부지런하게 충성되게 잘 섬겨서 성도들에게 본이 되는 목회자들이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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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면을 전하는 증경노회장 송원섭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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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부활 후 베드로를 만나 내양을 먹이라 내양을 치라 내양을 또 먹이라 이 세 가지 당부를 하신다. 목사가 먼저 하나님의 계명인 성경말씀을 지키는데 본을 보여야 한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라고 하신다. 기독교 핍박이 극심했던 당시에 예수님의 이름을 전하지 말라는 대제사장들 앞에서 베드로와 사도들은 과연 너희 말을 듣는 것과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 중 어느 것이 옳은 것인지 판단하라고 하면서 담대히 예수님을 전파했다. 목숨 바쳐 복음을 전하는 일에 매진하기 바란다. 또 우리 목회자 된 사람이 일반 평신도보다 믿음이 약해서는 안된다. 지식적으로 신학교에서 공부를 많이 했다고 하더라도 믿음이 장로보다 집사보다 작아서 시험이 든다면 덕이 되지 못할 것이다. 또 하나는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우리 주님에 대한 봉사 우리 주님에 대한 예배를 몸에 깊이 심어야 한다. 그리고 잃어버린 양 한 마리라도 찾고자 하는 마음으로 목양을 해야 한다. 믿음을 전수하고 믿음을 지키는데 앞장서야 한다. 우리 주님의 양을 치는 것이다. 때문에 혼신의 힘을 다해 정성껏 봉사하고 이 교회를 섬겨야 하는 것이다. 오늘 안수를 받은 목사님과 가족분들은 이렇게 할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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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경노회장 한기술 목사가 권면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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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권면을 하고자 한다. 먼저는 특별히 자기 관리를 잘해야 한다. 무슨 일을 하던지 자기 관리를 잘해야 하지만 특히 목회자는 자기 관리가 중요하다. 다니엘은 철저하게 신앙을 지켰던 사람이다. 왕이 절할 것을 명령했지만 그 느부갓네살 왕의 명령에 따르지 않고 오직 말씀 중심 성경 중심으로 행동했다. 또 항상 기도해야 한다. 자기 관리를 잘할 것과 오직 말씀을 중심 삼을 것과 그리고 하나님께 늘 기도하는 삶을 살라는 것이 저의 세 가지 권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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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를 전하는 증경노회장 이종명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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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오늘 임직받은 여러분에게 힘을 주시고 능력을 주시고 복을 주실 것이다. 세 가지를 축하드린다. 첫째는 예수님을 믿은지 3대째가 되어도 목회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그 가문은 저주를 받았다는 말이 있는데 여러분은 가문에 3대째가 되지 않았는데도 목회자가 된 것, 영광된 가문된 것을 축하드린다. 그리고 세상은 60억의 인구가 살고 있지만 하나님께서 특별히 여러분을 불러주시고 오늘 또 이렇게 목사안수를 받게 하신 것을 축하드린다. 마지막으로 세상의 많은 직업이 자기 자신을 위해 일을 하는 것이지만 여러분은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희생하고 헌신하는 길을 선택한 것이니 축하를 드린다. 바울은 스스로 고백한다. 과거에는 훼방자요 핍박자였지만 하나님께서 용서해주셨을 뿐만 아니라 직분까지 주셨다는 것이다. 이것은 바로 우리의 이야기다. 우리의 죄를 용서해주신 것도 감사한다.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에게 함께 일하자고 귀한 직분을 주셨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목사의 직분을 받은 것을 무한히 감사하기 바란다. 요한계시록의 천국 새 예루살렘 기초석에 12사도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여러분도 예수님의 12제자와 같은 하나님의 제자다. 이 사도바울처럼 사도된 것을 좋아하고 기뻐했던 사람도 없다. 여러분은 사도바울처럼 기뻐하기 바란다. 그리고 그 직분에 걸맞게 최선을 다해 살았다. 오늘 여러분들도 바울 사도처럼 하나님께서 여려분에게 맡겨주신 사명을 생각하면서 아름답게 사역을 이끌어 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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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하는 박남순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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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싶다. 어둠의 자녀를 빛 가운데로 인도하시고 지금의 영광의 자리까지 이끌어주신 것에 감사를 드린다. 백석총회에 감사를 드린다. 제가 어렸을 때 박치기를 하다 코피가 난 적이 있고 신학교에서 코피가 난 적이 있다. 그리고 강도사 고시를 보며 코피를 또 쏟았다. 목사가 되는 것이 쉽지 않았다. 300페이지 책을 달달 외우며 살았다. 그런데 노회 목사님이 목사고시를 끝내고 코피를 흘리셨다. 우리 5명을 대신해 코피를 쏟은 것이라 생각한다. 학교 모임을 통해 제가 성장할 수 있었다. 그래서 학교모임에 또 감사를 드린다. 가족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족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 마지막으로 여기 계신 여러분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세상적으로는 바보다. 돈을 못 버는 직업이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이 길을 가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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