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대장내시경이 암환자의 사망률을 대폭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또 나왔다.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주요 언론 매체들은 대장내시경의 효과를 추적한 최신 논문이 세계 최고의 의학전문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지에 실렸다고 23일 보도했다.
논문에 따르면 환자들을 20년간 추적, 모니터한 결과 대장내시경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고 의사들이 암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는 선종플립을 미리 제거한 경우 결장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53%나 낮아졌다. 튜브에 카메라를 달아 장 내부를 촬영하는 대장내시경은 의사들은 많이 권유하지만 환자들이 꺼리는 암검사법 가운데 하나다.
검사시 수면을 취해야 하거나 불쾌한 기분 때문에 인기가 없으나 사망률을 낮추는데는 큰 효과가 있다는 것을 다시 보여준 셈이다.
위암 전문가인 지나 바카로 오리건 건강과학대학 교수는 "이번 연구는 폴립을 제거하면 사망 위험이 줄어든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면서 "53%가 줄었다면 매우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결장암은 미국에서 사망자가 많은 암 가운데 하나지만 사전검사로 예방할 수 있는 암이기도 하다. 올해에만 14만3천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사망자는 5만1천명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사전 검사 증가와 치료법 개선으로 환자 발생이나 사망률은 지난 20년간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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