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양승호 회장이 WCC에 대해 “뉴욕교협이 찬성하거나 협력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양승호 회장은 3일 뉴욕교협 사무실에서 가진 이명석 퀸즈한인회장과의 면담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양승호 회장의 이날 입장 표명은 최근 있었던 뉴욕교계 목회자들 모임에서 양승호 회장이 지난해 뉴욕교협 회장 후보에 출마하면서 WCC에 찬성했다는 발언이 나온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양승호 회장은 “지난해 10월 있었던 후보 소견발표회에서도 분명히 밝힌 사항”이라며 “뉴욕교협이 WCC에 찬성하거나 참여하는 일은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양승호 회장은 “뉴욕교협 안에는 WCC에 참여하는 교단에 소속된 목회자도 있고, WCC에 반대하는 교단에 소속된 목회자도 있다”며 “이런 상황으로 인해 WCC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않는다는 발언을 했었던 것이며 뉴욕교협이 WCC를 찬성했다고 하는 것은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양승호 회장은 “지난 회기 뉴욕교협 실행위원회에서 WCC 찬성과 반대를 두고 표결을 했고 반대가 많았고 교협에서는 WCC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기로 했고 그 결의는 지금도 유효한 것”이라며 “그런데도 뉴욕교협이 WCC를 찬성한다거나 협력한다는 쪽으로 분위기를 만들어가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양승호 회장은 WCC에 대한 개인적 소신도 함께 밝혔다. 양승호 회장은 “제가 소속돼 있는 한국의 교단이 WCC에 가입돼 있어 혼선이 생길까봐 발표를 않는 것이지 개인적으로는 WCC를 지지하는 입장이 아니다”라고 자세를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