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이들을 찾아가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하고 있는 이노비(EnoB, 대표 강태욱)가 24일 맨해튼에 위치한 드윗널싱홈(DeWitt Rehabilitation & Nursing Center)에 방문해 뉴욕의 대표적인 비영리단체 Hope for New York과 함께 무료 음악 공연을 개최한다.

이날 공연에는 드윗널싱홈에 지내고 있는 60대 이상의 환자와 노인, 가족들 1백 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드윗널싱홈 거주자들은 평소 가족들도 거의 방문하지 않고 소외된 이들이 대부분이다.

이날의 특별한 무대를 위해 현재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음악가들이 한 팀을 이뤘다. 현재 뉴욕시티 오페라 등 뉴욕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이유나 씨, 바리톤 유재웅 씨, 피아니스트 안소현 씨, 커티스 음대 출신으로 세계적인 콩쿠르에서 다수 입상경력이 있는 플루티스트 박민상 씨 등이 호흡을 맞춰 크리스마스의 은혜를 선사한다.

이노비의 강태욱 대표는 “어떤 분들께는 생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크리스마스 이브”라며 “찾는 사람이 없어 외로움이 더욱 크게 느껴질 양로원에서 몸과 마음을 녹이고 따뜻한 추억으로 남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을 이노비와 함께 하는 Hope for New York은 리디머교회(Redeemer Church)에서 시작된 비영리단체로, 매월 둘째 주 일요일에 정기적으로 드윗널싱홈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