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차기 대선 주자인 미트 롬니 후보의 몰몬교 신앙에 대해서 개의치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그래함 목사는 최근 가진 CBN(Christian Broadcasting Network)과의 인터뷰에서 기독교인이 몰몬교인에게 투표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그렇다. 미트 롬니 후보가 몰몬교인이라는 사실은 내게 신경 쓸 일이 전혀 아니다”고 답했다. 그래함 목사는 이어 “유권자들은 다른 어떤 것보다도 자질에 따라서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기독교인이고 또 정말 좋은 사람이라도 한 나라를 어떻게 이끌어 가야 할지 전혀 모르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그건 여러분이 원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한 그래함 목사는 유능한 후보들로 뉴트 깅리치, 미셸 바크먼, 릭 샌터럼 후보 등과 함께 미트 롬니 후보 역시 언급했다.


그래함 목사는 오는 대선에 있어 더 중대한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래함 목사는 이에 대해 “이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차기 대선은 내 생애에서 가장 중대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라와 지도자들을 위한 기도가 필요한 시기라고 그는 강조했다.


한편 미 교계 보수 진영의 대표적 지도자인 그래함 목사가 몰몬교인도 지지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한 것은 보수 성향의 목회자인 로버트 제프리스 목사가 기독교인은 절대로 비기독교인에게 투표할 수 없다고 주장한 것과 대조된다.


제프리스 목사는 조엘 오스틴 목사가 몰몬교인뿐 아니라 타 종교인도 정치적으로 지지할 수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 이같이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