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뉴욕 교회들이 이웃사랑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어 주목된다. 대규모 뮤지컬 공연으로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프라미스교회를 비롯해 이웃 초청 잔치를 갖는 교회와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행사를 갖는 교회들로 뉴욕교계는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성탄을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사랑교회(담임 은희곤 목사)는 25일 한인사회를 위해 수고하는 기관 3곳을 선정해 교회예산의 1%를 지원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은 참사랑교회의 예산 1% 나눔과 섬김 캠페인은 불경기 중에도 지역사회를 위해 힘쓰는 모습으로 인해 지역과 한인사회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뉴프론티어교회(담임 류인현 목사)는 성탄절 전날인 24일 오후5시~8시까지 지역주민들을 초청한 가운데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 계획이다. 뉴프론티어교회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청년들은 이날 외국인 룸메이트와 친구 또는 직장동료들을 초청해 잔치에 함께 참여한다. 이날 잔치에는 유아부와 어린이부에서 준비한 크리스마스 공연도 펼쳐진다.

구세군뉴욕한인교회는 24일 주변의 이웃들을 초청한 가운데 점심식사와 선물을 제공하는 ‘이웃사랑 나눔 축제’를 갖는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되는 이 축제 행사에는 300명~350명의 이웃들을 초청할 계획이다.

매년 ‘His Life’ 뮤지컬 공연을 펼쳐왔던 프라미스교회(담임 김남수 목사)는 올해는 다민족 어린이들과 빈민가 거주 어린이들을 초청해 ‘His Life’ 대공연 무대를 선사한다. 이미 본당을 뮤지컬 무대로 꾸민 프라미스교회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공연을 진행한다.

현재 성전을 건축하고 있는 뉴욕한국인그레잇넥교회(담임 양민석 목사)는 성탄절을 맞아 성전건축 특별모금을 실시할 계획으로 이 때 모인 헌금에서 불우이웃돕기 기금을 마련,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동양제일선교교회(담임 빈상석 목사)는 24일 주변 경찰서와 소방서 등 치안과 안전을 담당하는 관공서를 찾아 과일 등 정성을 담은 선물을 전한다.

매년 연말 경찰서와 소방서, 병원 등에 사랑의 과일 바구니를 전달해 왔던 퀸즈장로교회(담임 박규성 목사)는 올해도 성도들이 참여한 가운데 만든 사랑의 바구니 150개를 주변 관공서와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한다.

이웃사랑 실천을 나서는 단체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선한이웃어린이선교회(대표 김창열 목사)는 17일 뉴욕순복음연합교회(담임 양승호 목사)에서 성탄축하 행사를 열고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성탄의 의미를 새길 수 있는 메시지를 전하고 공연과 노래 등의 레크레이션 시간도 갖는다.

나눔과기쁨 뉴욕본부(상임대표 김수태 목사)도 16일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8개 한인단체에 사랑의 선물을 전달한다.

비영리 기관 이노비(EnoB: Innovative Bridge, 대표: 강태욱)는 이달초부터 장애우들을 위한 릴레이 캐롤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일 뉴저지초대교회 His Friends팀을 방문한데 이어 10일에는 뉴저지 지역의 장애 아동들을 위한 아웃리치 콘서트를 가졌으며 오는 17일에는 코코장애인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캐롤 콘서트’를 갖는다.

성탄절을 전도의 기회로 활용하는 교회들도 있다. 하은교회(담임 고훈 목사)는 24일 새벽 플러싱 히스패닉 거주지역을 일찍 찾아 히스패닉을 대상으로 한 노방전도를 실시한다. 이날 하은교회 성도들은 베이글과 샌드위치, 커피 등을 제공하면서 복음을 전할 예정이다.

예일장로교회(담임 김종훈 목사)는 11일부터 25일까지 매주 이웃초청예배를 드리고 있다. 연말을 맞아 이웃에게 복음과 사랑을 전하자는 취지에서 진행되는 이 예배에서 예일교회 드라마 사역부가 ‘빛으로 오신 예수님’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또 영아부, 유치부, 유년부 성탄축하 발표회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24일은 중고등부가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며, 25일은 찬양대가 ‘성탄절 칸타타’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