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F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유력 주자인 미트 롬니 전(前)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이달 중순 하와이로 크리스마스 휴가를 떠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골프 문제를 비난했다 민주당으로부터 역공을 당했다.


롬니는 5일 한 타운홀 미팅에 전화를 걸어 오바마 대통령이 국정보다 골프에 더 관심이 있다면서 "이번 대통령은 실패"라고 규정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17일부터 내달 2일까지 17일간 하와이에서 크리스마스 휴가를 보낼 예정이다.


롬니는 "크리스 크리스티(뉴저지 주지사)가 오바마를 `방관자 대통령'으로 부른 것을 최근 이해했다"면서 "오바마는 국정을 지켜볼 뿐 이끌지는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이 의원들에게 회기 중에 남아 급여세 감축안을 통과시킬 때까지 휴가를 가지 말아야 한다고 말해 놓고 정작 자신은 17일간 하와이에 가 골프를 치려 한다"고 몰아세웠다.


그러자 민주당 전국위원회가 즉각 반격에 나섰다. 민주당은 "롬니는 주지사로 재임 중 마지막 해에는 212일간이나 매사추세츠 밖에 머물렀다"고 지적하면서 "이 때문에 매사추세츠 주의 일자리 창출 순위가 전국 50개 주(州) 가운데 47위에 그친 것은 별로 놀랍지 않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