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목사회(회장 김승희 목사)가 신년하례예배를 별도로 드리지 않고 뉴욕교협(회장 양승호 목사)이 9일 대동연회장에서 개최하는 신년하례예배에 참여하기로 했다. 또 뉴욕교협은 목사회를 위해 사무실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뉴욕목사회의 이 같은 행보는 뉴욕교협의 방향성과 관련해 종종 성명을 발표하면서 견제를 해 왔던 뉴욕목사회의 지난회기 모습에서 크게 전환된 것이다.

실제로 뉴욕목사회는 지난 11월21일 정기총회 이후 임원조직을 구성한 후 25일 뉴욕교협 임원들과 연석회의를 갖고 신년하례예배 등 상호협력을 위한 대화를 나눈 바 있다. 화목한 분위기 가운데 이뤄진 이 대화에서는 신년하례예배는 교협이 주최하고, 목사회는 별도의 신년하례예배는 갖기 않기로 했으며 또 양측은 서로의 행사에 대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뉴욕교협은 5일 진행된 실행위원회에서 신년하례예배를 함께 드리기로 하는 등의 소식을 실행위원들에게 보고하면서 뉴욕목사회와의 동반관계 형성을 시사했다.

이날 실행위원회에서 한재홍 목사는 “원래 교협과 목사회는 함께 가는 것이 맞다”며 “옛날부터 교협과 목사회와의 관계는 뉴욕교협이 렌트비를 내주면서까지 목사회에 사무실 공간을 제공해주는 관계였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5일 뉴욕교협 실행위원회에는 뉴욕목사회 회장 김승희 목사, 부회장 최예식 목사, 총무 김희복 목사 등 목사회 중직들이 모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