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미클랏 17회공연이 오늘 11월29일 맨하탄 브로드웨이 5 West 64st에 소재한 LITTLE THEATER에서 오후7시30분에 열린다.

“도피성”이라는 이름의 극단 미클랏은 1994년에 창단돼 년 1회 공연으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으며 극단의 배우들과 스텝들이 한인2세와 1,5세로 이루진 전형적인 뉴욕의 맨하탄을 중심으로 하는 정식 극단이다.

극단 미클랏은 심리적 독백극이라 할 수 있는 장르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무대의 소품을 사용하지 않고 의상과 분장도 평소에 일반인들이 하는 정도라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배우 내면의 연기를 더욱 강조함으로 대사에 가장 큰 비중을 두기 위함이다. 특히 배역들의 스토리 연결에 이은 독백은 그 의미가 철학적이며 시적일 뿐 아니라 크리스천들의 신앙고백에 가깝다는 평가다.

일반적으로 연극은 시각적 효과가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무대장치나 소품 그리고 연기자들의 유명세 그리고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대세였다. 하지만 극단 미클랏은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연극의 상식을 뛰어넘어 보여주는 것보다 들려주고 생각하게 하고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데 더욱 큰 비중을 두고 있다.

따라서 배역을 맡고 있는 연기자들과 더불어 관객들이 팽팽한 긴장 속에서 무대에서 들려주는 대사 하나하나에 집중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 간다는 것이 특징이다.

극단 미클랏 최주영 대표는 “인격과 인품이 사라진 시대 기품보다는 돈과 명예를 앞세운 세대에서 맘몬주의가 팽배한 시대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정리하는 작품들을 하고자 했다”면서 “종교가 타락하면 교육이 타락하고 사회 경제가 타락하는 것처럼 세상에서는 인문학을 등한히 한 것이 오래됐다고 생각되며 나를 인식하며 생각하는 드라마를 구상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출을 맡은 코헨 김씨는 몇 년동안 극단 미클랏의 배우로 활동하면서 새로운 장르에 대한 도전을 받고 3년전부터 연출을 맡게 됐다. 그는 이번 작품은 "내가 무엇을 따르고 알아야 하는 것일까 하는 것을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작품을 그려낸 작가 제니 최씨는 “많은 사람들이 개성을 갖고 산다는 말은 누구의 가르침이나 교훈에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는 교만한 세대라는 말"이라며 "하지만 크리스천의 측면에서 보면 앞서간 사람들로부터 도전을 받고 자극을 받은 사람들이 인생을 성공한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작품은 성경의 룻기를 작품화 한 것”이라며 “제가 썼다고는 감히 말할 수 없고 성경을 옮긴 것으로서 때문에 작품이 기품이 있고 듣는 동안 하나님께서 크게 은혜를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극단 미클랏은 11월29일 오후 7시30분 일회공연만 갖는다.

문의) 646-203-2644, 917-748-2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