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우리교회(담임 조원태 목사)가 추수감사절을 맞아 본성전과 지성전 성도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추수감사 연합예배를 13일 매스패스 성전에서 드렸다.

한 주간 앞당겨 드려진 추수감사 예배에는 포레스트 지성전, QCC 지성전의 성도들이 모두 참석했다. 예배에서 성도들은 성만찬을 함께 나누며 예수님의 희생을 기리고 풍요를 누리는 것에 대한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성만찬이 진행되는 시간에는 세례를 받지 못한 어린아이를 위해 조원태 목사가 일일이 축복기도를 했다. 뉴욕우리교회는 세대간의 벽을 허물기 위한 취지로 자녀들과 매달 한 차례씩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다.

조원태 목사는 ‘내게 있는 것으로’(막14:22~25)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성경에 흠모할만한 것이 없었다고 기록된 예수님은 자신의 몸을 가지고 감사를 하셨던 분”이라며 “자기 존재를 들고 하나님께 감사했던 모습을 보며 늘 불평하는 우리의 모습을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원태 목사는 “어떻게 예수님께서는 마지막 만찬에서 하나님께 자기 몸을 가지고 감사를 할 수 있었는지 그 힘을 봐야 한다”며 “예수님은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의식이 가득 차 있으셨던 분이다. 그래서 자기를 존중하는 마음이 있었다. 신성한 자존감이라고 하는 이 마음이 우리에게도 필요하다. 예수님과 같이 밥상을 나누며 감사할 수 있는 인생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한다”고 강조했다.

거룩한 존재감과 관련, 조원태 목사는 “많은 사람들이 내 몸으로 감사를 못 드리는데 소위 성공했다는 사람들을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인정”이라며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나를 인정하시고 자녀삼아 주셨다는 신성한 자존감으로 몸으로 감사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원태 목사는 “남에게 좋은 것만 있고 자기에게 안 좋은 것이 있다고 비교할 때 절대 내 몸을 갖고 감사할 수 없다”며 “비교란 것이 내 안에 들어올 때 내 존재를 두고 감사할 수 없게 된다”고 비교의 위험성을 알렸다.

이에 조원태 목사는 “성공이란 자기를 부정하는 삶에서 자기를 긍정하는 삶으로 옮겨가는 것”이라며 “신앙도 자기를 부정하는 삶에서 자기 안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를 보는 삶으로 옮겨지는 것이다. 교만도 죄지만 자신을 업신여기는 것은 더 큰 죄”라고 말했다.

조원태 목사는 “사탄의 핵심전략은 여러분 자신을 업신여기게 만들고 파멸로 몰아놓고 결국은 죽음에 이르게 한다”며 “그러나 하나님의 전략은 여러분을 사랑하게 만들고 소중한 가치로 여기게 한다. 사탄은 자학하게 만들고 하나님은 나를 중하게 여기게 만들어주신다. 우리는 하나님의 작품이다. 감사는 샘물 같아서 한번 감사하면 계속 감사할 일이 생겨나게 된다”고 강조하고 설교를 마무리했다.

예배 후 여선교회의 협찬으로 감사만찬 시간이 이어졌다. 성도들은 매스패스 체육관에 마련된 만찬에서 식사와 다과를 함께 하며 친교를 나눴다. 또 뉴욕우리교회는 최근 무지개집 18주년 기념 올해의 자원봉사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뉴욕우리교회는 처음 포레스트 성전에서 시작돼 매스패스, QCC 지성전을 각각 세우고 현재는 지성전 독립과정을 밟고 있다. 또 정제된 설교와 성도들의 자발적인 선교와 친교 활동으로 꾸준히 성장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