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도하는 참석자들.
- ▲주 연설한 조지 하튼 박사.
- ▲조찬기도회 준비위원 및 공헌자들이 폐회 이후 한자리에 모였다.
세상의 빛, 소금이 되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따라 세상을 변화시킬 크리스천이 되기 위해, 남을 위한 기도는 필수적이다. 지난 10월 22일(토) 제 6회 한미국가조찬기도회에 더욱 의미가 실린 것은 기독교인들의 삶에 깊이 배어있어야 할 중보기도의 의미와 절실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이날 연설한 조지 하튼 박사는 “기도의 범위를 넓혀야 한다”며 “나의 욕구, 내 사정을 간구하는 데 그치지 말고 나라와 세계 권세자들을 위한 기도도 해야 한다. 불신자를 위해서도 기도해야 하고 이 시간 하나님이 만나게 해주신 사람들, 함께 일하는 사람들, 뉴스에 나오는 사람들,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튼 박사는”염려와 기도제목에 초조해 지지 말고 우리가 어떤 분에게 기도하는 지, 하나님의 크신 능력에 집중하라”면서 “한강의 기적을 이뤄내고 수많은 선교사들을 파송한 것을 감사하고, 기도에 좁아지지 말고 북한을 위해서도 간절한 기도를 하나님께 드리자”고 말했다.
올해 조찬기도회 로고 역시 기도하는 모세의 팔을 아론과 훌이 받치고 있는 형상을 본 따 만들어 중보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주 최종 통과된 한미자유무역협정(FTA)에 맞물려 의미있는 시기에 열리게 된 기도회에는 한덕수 주미한국대사가 참석해 한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한덕수 대사는 “(대사로 부임한 후)지난 2년 반 동안 한미 관계에 큰 변화가 있었다. 유대관계가 강화되는 동시에 오래 기다려왔던 FTA가 통과됐다. 한인들의 노력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기도회에는 미국 대통령과 지도자를 위해, 한국 대통령과 지도자를 위해, 북한 지도자들을 위해,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국을 위해 기도할 때는 하나님께 눈을 돌리고 진정 하나님의 국가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구했다.
기도회는 작년부터 호텔이 아닌 교회로 장소를 이동해 열면서 부담없이 참석할 수 있도록 참여자의 문턱을 낮췄다. 대신 호텔대여 및 기타 비용으로 나가던 참가비용을 받지 않고 도네이션 체제로 전환, 운영비를 충당토록 변경했다. 또 올해는 일부 기도를 제외하고 모든 행사를 영어로 진행하면서 차세대 참여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는 박상근 장로(CBMC 동부연합회장)의 사회를 시작으로 박주용 회장(워싱턴 DC 휄로우십)의 환영사, 워싱턴그레이스여성합창단의 코러스, 인패스 윈드 앙상블의 연주 등 음악이 더해지며 기도회장의 분위기를 한층 부드럽게 했다. 기도에 문정주 목사(뉴호라이즌커뮤니티교회), 인사말에 코린시아 분 박사(미 국가조찬기도회 의장), 특사에 한덕수 대사(주미한국대사관), 성경봉독에 이은애 회장(미주한인재단)과 루이나 로드리기즈 여사(Christ Chapel Woodbridge), 연설자 소개에 서옥자 교수(워싱턴바이블칼리지, 캐피털바이블세미너리), 주 연설에 조지 하튼 총장(워싱턴바이블칼리지, 캐피털바이블세미너리), 헌금기도에 셰릴 게인즈 목사(Church of the field)가 맡았다.
기도회 인도는 미국 지도자를 위한 기도, 한국 지도자를 위한 기도, 북한 지도자를 위한 기도, 세계 평화를 위한 기도를 위해 각각 테리 물린 목사(Kids Konnection Ministries), 배현수 목사(워싱턴지역한인교회협의회장), 신동식 목사(메릴랜드한인교회협의회장), 데이빗 하퍼 목사(Church of the Apostle)가 맡았으며, 스티브 은 목사(USKNPB-WDCF 창설자, 여리고 무브먼트)가 광고, 노창수 목사(와싱톤중앙장로교회 담임)가 축도했다.
워싱턴DC 휄로우십에서 매년 주최하고 있는 한미조찬기도회는 올해 CBMC 미국 동부연합회, 미주한인재단, 워싱톤지구한인연합회, 워싱톤지역한인교회협의회, 메릴랜드한인교회협의회에서 협력하고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서 장소와 음식(장재옥 요리연구가)을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