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연합뉴스) 미국 의회 등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날로 깊어지는 가운데 스타벅스에서 시작된 정치헌금 중단 움직임이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 CEO는 9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정치인들에게 정치자금을 주지 말자는 그의 캠페인에 150명의 기업 최고 경영자들이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슐츠는 "정치권에서는 정치적 용기와 크고 과감한 사고가 부족한 상태"라며 "이런 정치인들에게 수표를 써주는 것은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나를 포함한 CEO 150명은 워싱턴의 현 상황에 불만을 느끼고 있다"고 전하면서 "정치인들은 중대한 문제들에 대해 해결책을 내놔야 한다"고 각성을 촉구했다.


지난달 USA 투데이는 수십명의 CEO가 2008년 미국 대선 이후 단 한 푼의 정치자금을 기부하지 않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