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크리스 크리스티 미국 뉴저지 주지사가 내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4일 밝혔다. 공화당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던 크리스티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내가 나갈 때가 아니다"라며 내년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공화당 지도부는 수주전부터 크리스티 주지사의 대선 출마를 강력히 종용해 왔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자신의 불출마 결정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았지만 지금은 뉴저지 주지사로 남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미래에 대선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크리스티는 지난 2009년 민주당의 아성인 뉴저지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공화당의 강력한 대선주자로 혜성같이 등장했으며 공화당원들도 현재의 공화당 대선 후보군으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승리하기 힘들다며 출마할 것을 권유했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특히 회견 이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미국은 오바마 대통령을 단임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실패한 이유에 대해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지도력을 발휘하고 결단을 내려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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