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마지막 주간입니다. 여름이 조금 늦게까지 머물다 가서 쾌적한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주는 우리 교회가 세워진지 40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 40년의 세월 중에 어린 시절 학생으로서 4년, 그리고 담임목사로 12년을 있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 생각하며 형제와 맞을 앞으로의 시간들을 기대하며 나갑니다. 제 마음과 형제의 마음을 함께 담아 하나님께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좋은 날을 맞이하게 하여 주신 은혜에 정말 감사합니다.”

지난 40년 간의 세월을 생각해 보면 우리에게는 홍해를 건너는 것과 같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는 우리였지만 하나님은 길을 열어 주시고, 교회를 세우시고 지키시고, 바셀 땅에 교회를 세우게 하시고 지금의 부흥을 일으켜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신 것은 이유가 있으실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나오게 하셔서 광야에 있게 하려고 하셨던 것이 아니라 최종의 목적지는 가나안 땅이었습니다. 그러기 위해 그들은 요단강을 건너야 했습니다. 이제 우리도 요단강을 건너가야 하는 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시는 새로운 일을 위해 우리가 하여야 하는 일은 성결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저에게 주시는 말씀이 성결입니다. 거룩하게 깨끗하게 구별되어 지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우리가 광야에 두어야 할 잘못된 습관과 노예 근성들을 그곳에 묻고 이제 이 땅의 주인으로 당당하게 살기 원하십니다. 우리는 더 이상 이민자로서 먹고 사는 문제에 매여 이 땅의 혜택만을 바라는 사람들이 아니라 이 땅을 축복하고 이 땅에 살고 있는 모든 민족에게 복의 통로가 되는 삶을 살기 원하십니다.

구별된 삶을 살며 이 땅에서 축복의 통로로 살려면 성령의 충만함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스도 인들이 다른 사람들과 다른 것은 이 성령의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사람들과 똑같은 것 같지만 다른 것, 이것이 바로 성령께서 해주시는 것입니다. 사람이 더 똑똑해 지면 이 성령의 도움을 구하는 것을 잊게 될 때가 있습니다. 사람의 능력으로 어느 정도까지는 해낼 수 있기 때문에 그 선까지만 해도 만족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그 선에서 만족하지 않고 그위의 일들을 바라보며 나가는 사람들입니다. 저는 우리교회가 사람의 능력, 사람의 지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위의 능력, 그위의 지혜의 분량까지 구하며 불가능한 것들을 해내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래서 성령이 함께 하셔야 합니다.

이제 앞으로의 40년을 바라보며 우리의 다음세대들이 장년이 되어 우리와 같은 감사의 예배를 드리면서 회고할 때, 40년 전 우리의 부모들이 회개하고 성결한 삶을 살기로 결단한 결과로 우리가 이러한 복을 누리며, 이 땅에서 축복의 통로로 영향력 있는 일군들로 살고 있음을 고백할 수 있게 되는 날이 있게 될 것입니다. 그 결단의 씨를 오늘 성령의 도움심으로 심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형제와 함께 한 지난 날과 앞으로 함께할 날들이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