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신앙의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통계자료가 최근 발표됐다. 하츠포드 인스티튜션 종교 리서치 팀은 “2000년~2010년 미국 종교단체의 10년 간의 변화”를 주제로 한 조사발표에서 “지난 10년 간 교회를 포함 종교단체에 질의한 경우, 예배가 혁신적이고 현대적이라고 답한 비율이 줄어들었다. 2010년에 미국 내 종교단체의 25%가 50명 이하의 교인수로 예배 드렸으며, 절반 가량이 100명 이하로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경기침체의 영향도 대형교회나 소형교회나 동일하게 재정적 압박을 받았다고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10년 간 경기침체의 영향은 큰 교회라고 예외가 아니었다. 2000년 31% 가량이 재정적으로 튼튼하다고 응답했지만 10년 후인 2010년 응답 단체의 14%만이 재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조사를 진행한 데이빗 루즌 대표는 보고서에서 “작던지 크던지, 남북동서를 가릴 것없이 미국 전반적으로 재정적인 타격을 받았다. 그 중에서 좋은 소식이 있다면 조사가 끝나갈 무렵 몇몇 교회에서 들려온 회복의 소식이었다”고 밝혔다.

또 평균 교회(혹은 종교단체) 주말 출석율도 10년 전 130명에서 108명으로 떨어졌다. 대형교회의 경우, 교인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 내 종교단체 교인수의 0.5%를 구성하고 있을 뿐이라고 조사단체는 밝혔다.

한편 인터넷 문화가 발달하면서 교인들과의 소통을 위해 전자 기술 및 소셜네트워킹 사이트를 이용하는 종교단체가 급격히 증가했다는 발표도 첨가됐다. 교인들과의 소통을 위해 페이스북을 사용한다고 응답한 비율만 41%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