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타고 다니는 자동차에는 중요한 기능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더 빠른 속도로 달리게 하는 엑셀레이터가 있고 다른 하나는 속도를 줄이며 멈추게 하는 브레이크 기능이다. 엑셀레이터 기능도 물론 중요하지만 브레이크 기능이 얼마나 더 중요한지 우리는 알아야 한다. 빨리 빨리만 강조하다가 멈추어 서야 될 때 멈추지 못한다면 큰 사고를 가져다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얼마나 성급한 사람인지는 다른 나라 사람들의 입을 통하여서도 쉽게 알 수 있다. 다른 나라의 노동자들이 한국 분들과 함께 일하면서 가장 먼저 듣고 배우는 말이 “빨리 빨리”라는 단어라고 한다. 무엇이든지 빨리 빨리이다. 식당에서 주문한 음식이 빨리 나와야 되고 음식도 빨리 먹어야 한다.

고속도로를 주행할 때도 자기 앞에 누가 가로질러 서면 안되고 빨리 빨리 달려야 한다. 얼마나 자주 사용하면 한국말을 잘 모르는 외국인 노동자들도 “빠~리, 빠~리”라고 하겠는가? 물론 급하고, 중요한 일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정확하게 일을 처리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많은 경우에 습관적으로 “빨리 빨리”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다른 사람을 언짢게 하거나 중요한 일을 그릇 칠 때가 있다.

‘파인애틀 스토리’란 책은 네델란드 뉴기니아에서 7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선교사님이 쓴 책이다. 한 선교사가 복음의 열정을 가지고 오지에 살고 있는 원주민을 위해 사역을 하고 있던 중, 파인애플 묘목 100개를 구입하여 심고 그 파인애플이 열매를 맺고 꿀송이 보다 더 달콤한 파인애플을 맛보기까지 그 과정 속에서 주어진 하나님의 사랑을 엮은 책이다.

이 책을 통하여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어떤 성급함과 분노가 주어질 때 지혜롭게 잘 극복하고 멈추어 서게 하는 브레이크 기능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우리가 배울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오늘 하루도 자기의 분노와 소유권을 하나님께 내어 맡기고 영적인 참 평안과 기쁨을 맛보기를 소망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