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거광교회가 9월 11일 담임 목사 이취임예배를 드리고, 새로운 담임 목사로 쟈수아 리 목사를 세웠다.

버지니아 거광교회는 지난 2003년 5월 노규호 목사가 개척했으며, 2009년 6월 맑은시내교회와 통합한 바 있다.

이취임예배는 이필립 목사의 대표기도, 홍장춘 목사(버지니아 거광교회 원로목사)의 설교, 노규호 목사의 이임사, 채홍석 목사(온마을교회 원로목사)의 권면, 쟈수아 리 목사의 취임사 순으로 진행됐다.

홍장춘 목사는 사도행전 5장 33-42절을 본문으로 “굴함이 없는 사도들의 신앙”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홍 목사는 “귀한 직분을 맡고 난 뒤 시험을 받는 경우가 많다”며 “그 때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때문에 능욕 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기뻐했던 사도들의 신앙을 묵상할 것”을 권면했다. 또한, 홍 목사는 “이 목사가 양(성도) 한명한명의 음성을 잘 듣고 살필 수 있는 목자로서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열심히 목회에 임할 것”을 축원했다.

노규호 목사는 이임사에서 지난 8년동안 수만장의 전도지, 문고리 전도 및 라이타 전도용품 등으로 복음을 전하면서 8명의 새신자에게 침례를 준 역사 등을 소개하며 그동안 함께해 준 목회 동역자와 성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노 목사는 담임 목사로 세워진 이 목사가 앞으로 목회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격려와 기도를 당부했다.

쟈수아 리 목사는 “온 세상의 교회가 위기에 처했다고 하지만 주님께서 찾으시는 교회를 세워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취임사를 전했다.

특히, 이 목사는 버지니아 거광교회(Fullnet Community Church)의 구조적, 운영적 원칙을 건물 없는 교회, 담임 목회자 사례비를 받지 않을 것, 교회 재정의 80%를 구제와 선교비로 사용할 것 등 7가지(아래 참조)로 정리해 취임의 변을 대신했다.

버지니아 거광교회는 다음 주부터 예배 시간을 한어예배 오전 10시 30분, 영어 예배 12시로 변경하고 새롭게 출발한다.

<쟈수아 리 목사의 담임 취임의 변>

첫째, 건물 없는 교회(행 7:48-49)가 되겠습니다. 교회의 이름으로 땅 한 편도 구입하지 않겠습니다. 대신 사람을 살리고 키우고 소중히 여기겠습니다.

둘째, 담임 목회자 사례비를 받지 않겠습니다(고전 9장). 온 성도가 희생하고 자원하여 섬기는 교회의 본래 정신을 회복하겠습니다.

셋째, 앞으로 교회 재정의 80% 이상을 구제와 선교에 사용하겠습니다. 영적인 것 뿐 아니라 물질적인 축복의 통로가 되겠습니다.

넷째, ‘교회 성장’이 아닌 ‘교회 확산’에 힘쓰겠습니다. 150명 이상이 되면 사역의 효율화를 위해 더 이상의 수적 증가를 자제하고 지역 교회들을 세우고 협력하며 연합하겠습니다.

다섯째, 신앙과 삶, 사역이 일치하는 ‘일꾼(servant leader)’을 길러내겠습니다. 교회 내부적으로는 평신도 목자를 길러내는 휴스턴 서울교회의 가정교회 시스템이, 외부적으로는 커뮤니티에 필요한 전문 사역자를 양성하는 ‘The Church of Savior’가 좋은 모델입니다(엡 4:11-12).

여섯째, 적절한 문화, 방송, 언론 사역을 통해 커뮤니티 정서와 호흡을 같이 하면서도 당당히 ‘하나님 나라(Kingdom Culture)’를 선포하는 교회가 되겠습니다.

일곱째, 코리안 아메리칸 신앙공동체로서 한민족이 겪는 시대적 아픔을 치유하는 일에 적극 참여하는 ‘역사’ 속의 교회가 되겠습니다. 이민자로 살아가는 ‘미주 한인 디아스프라’의 사명에 동참하겠습니다.

<버지니아 거광교회>
주소 : 14641 Lee Hwy. #109, Centreville, VA 20121
연락처 : 571-245-6097, bhjoshualee@msn.com

▲이필립 목사.

▲홍장춘 목사.

▲이임하는 노규호 목사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채홍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