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와 재정으로 후원해 주시는 동역자님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5월 30일은 70여명이 참가한 DM 선교회 체육대회 날이었습니다. 대학선교에 관심 가진 분들의 많은 준비와 참가로 어느 때보다도 풍성한 잔치가 되었습니다. 생명샘교회의 한성수 목사님, 배인권 목사님과 서머나교회 식구들, 졸업생들, 대학생들, 제자삼는교회 식구들, 참가자 모두에게 큰 기쁨의 시간이 되었을 것입니다.

6월은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을 한국과 미국 전역에 파송하는 달입니다. 한국 정치를 안타까워하며 워싱턴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진범 형제가 쉬운 길은 아니겠지만 한국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누나의 장애아의 사망으로 졸업식에 식구들이 올 수 없어 아내와 함께 그의 부모의 마음으로 졸업을 축하하며 격려했습니다. 학업과 신앙에 좋은 모범이 되었던 예니 자매는 유학생이 정말 입학하기 어려운 Johns Hopkins 의대에 합격했습니다. 베트남에서 유학 온 Phuc Nouyen은 칼리지와 워싱턴 주립대학을 마치고 캘리포니아의 한 컴퓨터 회사에 취업이 되었습니다. 한국말을 제법 잘 할 뿐 아니라, Father's Day에 감사의 전화를 잊지 않을 정도로 가까운 가족이 되었습니다. 시애틀에서 직장을 얻고 함께 사역을 하고 싶어 합니다. 경제 사정으로 조기 귀국을 해야 했던 상범 형제가 지난 2년간의 신앙생활을 영상으로 편집하여 성도들과 나누었을 때, 얼마나 큰 은혜가 되었는지 모릅니다. 외로운 유학생활에 하나님 아버지와 육신의 아버지에 이어 세 번째 영적인 아버지 목사님과 교회 식구들을 만난 것이 행복하다고 했습니다. 저의 부부가 잘 해 준 것이 별로 없는 것 같은 데, 본인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니 하나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아주 엄격한 가정 분위기에서 자라온 보라 자매는 제자삼는교회를 통해 인격적으로 주님을 만났고, 캠퍼스에서 아내와의 매주 성경공부를 통해 성령의 인도하심과 그 안에서의 참 자유를 누리게 되었다고 간증합니다.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사람들이라면 모두가 그렇듯이 자매는 자신이 속한 캠퍼스를 선교지로 여기고 아내와 함께 기도와 사랑과 열정의 본을 보여 주었습니다. 한국에서 미국 간호사 자격증(RN)을 취득한 후 다시 대학원 공부를 위해 오겠다고 했습니다. 한국에서 자매의 학업과 캠퍼스 사역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봄 방학을 맞은 6월 중순에는 오레곤으로 비전 트립을 다녀왔습니다. 학생들에게 낮에는 여행을, 아침과 저녁에는 강의와 신앙 훈련으로 팀웍을 다지며 비전을 키우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현지의 강승수 목사님, 강순익 목사님과 사업을 하시는 백광기 집사님이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딸(원)의 전도 대상자였던 워싱턴 대학의 두 친구(몰몬교인 애연과 비신자 수민)가 이번 여행에 참가한 것은 중보기도의 응답이었습니다. 그들은 여행 후 복음을 전해 듣고 영접과 관심의 좋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포항의 한동국제학교 교장의 아내인 이주연 자매가 두 아이와 함께 휴가차 시애틀에 온 것을 계기로 워싱턴 대학을 졸업한 제자들의 모임이 있었습니다. 이민국에 근무하고 있는 장승진(주리) 부부, 박상수 형제와 변호사인 낸시 부부, 높은 경쟁을 뚫고 미 공군 건축 장교(대위)로 취업하게 된 박원일 부부, 아마존 닷컴에서 일하고 있는 김재형(보연) 부부, 그들의 학창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자녀들과 함께 20여명이 모였습니다. 원과 이레가 아이들이 좋아할 텐트를 뒷마당에 치고 어른들만의 시간을 위해 그들을 섬겨 주었습니다. 오랜 만에 은혜로운 찬양과 간증을 나누며 헤어지기 아쉬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주 안에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게 된 것과 대학시절에 받은 훈련과 해외 단기선교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큰 간증이라고 했습니다. 무엇보다 그들이 섬기는 교회에서 기둥 같은 일군으로 충성을 다하고 있어 너무나 기뻤습니다. 동부에서 의대에 다니고 있는 백동철 부부와 샌프란시스코에서 치과의사 레지던트 과정을 밟고 있는 원민 형제로부터 안부 전화가 왔습니다. 졸업한 제자들이 배운 대로 살고, 대학사역과 후배들을 기도로 지원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갖는 모임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주연 자매가 주고 간 뷔페식 선물카드로 식구들은 물론 부흥회 인도 차 오신 낙도(두부) 전도 왕 반봉혁 장로님과 맛있는 애찬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7월 말 계획 했던 일본 단기 선교가 지진으로 차질이 생기면서 미국 내 미전도 종족이라고 할 수 있는 원주민(인디언) 선교에 협력했습니다. 캐나다와 미국 서부 해안을 따라 사는 60여개의 인디안 부족 1만 여명이 적게는 일주일, 많게는 한 달 가량 카누를 타고, La Conner시의 Swinomish 인디언 부족 마을에 그들의 전통 축제로 모였습니다. 미국 교회와 연합으로 100여명의 단기 선교팀이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면서 다양한 선교 프로그램과 식당 봉사로 그들을 섬길 수 있었습니다. 인디언 원주민들은 한국 사람들을 같은 몽골리언이라고 매우 좋아합니다. 앞으로 인디언 부족들 선교를 위한 네트워킹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여름 학기가 끝나고 9월 말 신입기까지 한 달간 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기간에는 저의 집에서 방학 중 연합모임을 하면서 신입생 사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미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을 잘 지도해 달라는 교회들도 있습니다. 대학은 졸업 후 모든 분야에서 영향력을 끼칠 예비 지도자들이 모인 세계 선교의 황금어장입니다. 지난 26년간 이 사역의 중요성을 알고 기도와 재정으로 섬겨주신 모든 분들에게 빌립보서 4장 10절-20절 말씀으로 축복합니다. 계속해서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하여 한국과 미국은 물론 세계 곳곳에 훈련된 제자들을 파송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워싱턴 대학 가까운 곳에 하루 24시간 활용되는 대학생들을 위한 선교 문화 공간이 마련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영혼 사랑과 열정, 눈물의 기도로 낙도(두부)전도 왕이 된 반봉혁 장로님, 시애틀 집회 현장에서 그분이 외쳤던 회개의 메시지와 강력한 전도의 도전은 잠자는 교회와 성도들에게 커다란 충격이었습니다. 한국에 이런 귀한 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신바람 낙도 선교회를 위해 기도해야겠고, 우리 모두도 세계 모든 나라의 전도 왕이 되어야겠습니다. 우리가 왕 같은 제사장들(벧전2:9)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미국에서의 저의 후원 방법은 DM P. O. Box 85763 Seattle, WA 98145이며, IRS의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후원 방법은 국민은행 303‐21‐0494‐421, 제일은행 626‐20‐047636, 우체국 200212‐02‐072536, 농협 209‐01‐610691(예금주: 서두만)입니다. 후원 관리자(서순덕 집사)의 전화번호는 010-6351-2813, 070-8746-5813입니다. 기도와 재정으로 후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우리 주님의 은혜가 충만하길 기도합니다. 여호와 이레! 주 안에서, 서두만 목사 가족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