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야마 노보루 사장이 1989년 주식회사 무사시노 사장으로 취임했다. 당시 무사시노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참담한 상태였다. 그 상태를 소개하자면 이렇다. 우선 간부 사원 열여섯 명 중 정규 사원으로 입사한 사람은 딱 한 명 뿐이었다.
당시 네 명이던 임원들조차 일시적인 아르바이트 사원으로 입사해 어떻게 하다보니 승진한 사람이었다. 그 중에 대졸 사원은 단 한 사람, 중졸 부장과 과장이 각각 한 사람, 나머지는 모두 고졸 사원이었다. 고졸 사원에도 두 종류가 있었다. 대졸 사원에 가까운 사람과, 중졸 사원과 다름없는 사람인데, 무사시노의 고졸 사원 중 대부분은 후자에 속했다. 게다가 간부사원 중 3분의 1은 폭주족 출신이었다. 폭주족도 고졸 사원과 마찬가지로 몇 개 부류가 있다.
선두에서 주도하는 사람, 중간에서 어물쩍대는 사람, 꽁지에서 앞만 보고 따라 다니는 사람으로 나뉘는데, 무사시노의 사원들은 대부분 용감하게도 선두를 지휘하는 사람들이었다. 그 중 한 사람인 ○○는 선두에 나서는 것도 모자라 경찰로부터 평생“두 바퀴 달린 것”을 타서는 안된다는 면허 박탈을 선고 받은 사람이었다. 구성원들 대개가 그러했으니 주변 사람들조차 말 붙이기를 꺼려할 만큼 명실상부한 “문제아 집단”이라 할 수 있었다.
그러했던 무사시노가 지금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금융기관으로부터“매년 매출이 지속적으로 신장한 우량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일찍이 냉대를 받던 ○○도 주변 사람들이 대화하고 싶어하는 사람으로 변신했다. 많은 사원들이 고객의 사랑을 듬뿍 받는 일등 사원으로 성장한 것이다.
또 무사시노는 1999년 전자메이징협의회장상을, 2000년 일본경영품질상을, 2001년 경제산업장관상 등 해마다 영예로운 상을 수상했다. 특히 경영품질상은 일본 최고 엘리트 기업인 일본 IBM과 공동 수상이라서 무사시노의 지명도 상승에 막대한 영향을 가져왔다. 조용한 소도시의 문제아 집단이었던 기업이 20년 사이에 그토록 변신할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일까? 간단하다.
매일 아침 30분씩 하루도 빠짐없이 열심히 청소를 했기 때문이다. 청소를 통해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고, 청소를 통해 유능한 인재를 육성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야마 사장도 처음부터 청소 작업으로 고수익을 창출하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사실 청소가 수익창출로 이어진 것은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그렇다면 무사시노는 왜 열심히 청소하게 되었을까? 고야마 사장이 무사시노의 경영을 맡게 되었을 때 회사의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같은 업계의 사람이 이렇게 말했다. “무사시노는 이미 끝난거나 마찬가지다. 앞으로 1년도 못 버틸 것이다.” 고야마 사장이 보기에도 그 사람의 말이 백 번 맞는 말이었다.
당시 무사시노의 사원들도 문제아 집단이었지만, 다름 아닌 사장인 고야마 자신도 문제아라 할 수 있었다. 대학을 9년이나 다니면서 낙제를 겨우 면할 정도의 성적으로 졸업을 했으니 말이다.
당시 무사시노에는 패기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 없는 사원들 뿐이었다. 그들의 눈빛은 썩은 동태 눈처럼 패기도 의욕도 없었고, 느릿느릿 움직이면서 적당히 시간만 때우겠다는 태도였다. 그것은 자부심이 없다는 증거였다.
폭주족 출신에 중졸 딱지가 붙은, 주위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환경 속에서라면 당연한 결과였다. 자부심이 없으니 업무에서 좋은 실적을 내지 못하는 것도 필연일 수 밖에 없었다. 고야마 사장은 어떻게 하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절치부심했다.
한때는 의욕없는 간부사원을 모조리 해고할까 진지하게 고민도 했지만, 다시 생각을 고쳐 먹었다. 패기없는 간부사원을 해고한다고 어느 날 갑자기 우수한 인재들이 입사할 리 만무했다. 그렇다면 지금의 사원들을 새롭게 교육시키는 길만이 최선책이라고 생각했다.
사원들에게 어떻게 하면 자부심은 갖게 할 수 있을까 고심했다. 썩어가는 동태 눈알을 날카로운 매의 눈동자로 변신시키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 끝에 도달한 생각은 “작은 것에서부터 최고가 되자”는 것이었다. 2등과 3등은 무의미했다. 그것은 사소한 자기만족에 그칠테고 사원들에게 자부심을 갖게할 수 없다. 무엇보다 최고가 되어야 했다.
그렇다면 무엇으로 넘버원이 되면 좋을까? 고심 끝에“ 같은 업계에서 정리정돈이 가장 잘된 회사”라는 결론을 이끌어냈다. 정리정돈, 즉 청소라면 제 아무리 문제아 집단이라도 노력만 하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었다. 이렇게 해서 무사시노의 청소 활동은 시작되었다.
상식적인 사고를 지닌 경영자라면 청소 따위로 업계 최고가 되겠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업무와 관련하여“해당 지역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하자, 혹은 매출 넘버원이 되자.”등과 같이 거창한 목표를 세웠어야 했다.
그러나 그것이 불가능했던 것은 당시 무사시노가 얼마나 한심한 상태였는가를 증명하는 셈이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는 아닐지라도‘이것이라면 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시작한 것이 바로 청소였다.
청소를 최고의 목표로 삼은 것은 청소가 무엇보다 간단하면서도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이었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없는 일이라면, 성공하는 사람과 탈락하는 사람이 나뉘게 되는데 선발이 목적이 아니라 자부심 회복이 목표였었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가능한 일을 택하게 된 것이다.
청소 활동을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사원들의 표정에 변화가 나타났다. ‘썩은 동태 눈동자’가 기합이 잔뜩 들어간 날카로운‘매의 눈동자’로 변한 것이다. 그런 사원이 늘어가는 것과 비례해 회사는 청결하게 정돈되어갔다. 그러다 어느 날부터인가 무사시노의 청소 활동을 벤치마킹하려고 전국에서 많은 방문객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청소 분야에서 최고가 되었다는 증거였다.
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은 후지산이다.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그러면 두 번째로 높은 산은 어디일까? 다른나라 사람은 그만두고 일본 사람들도 대부분 모른다. 인간이란 그런 존재다. 언제나 최고, 첫 번째만 기억한다. 하물며 소비자나 고객은 말할 것도 없다. 청소를 통해 그 같은 사실을 사원들이 깨닫게 된 것이 결정적인 변화의 시작이었다.
당시 네 명이던 임원들조차 일시적인 아르바이트 사원으로 입사해 어떻게 하다보니 승진한 사람이었다. 그 중에 대졸 사원은 단 한 사람, 중졸 부장과 과장이 각각 한 사람, 나머지는 모두 고졸 사원이었다. 고졸 사원에도 두 종류가 있었다. 대졸 사원에 가까운 사람과, 중졸 사원과 다름없는 사람인데, 무사시노의 고졸 사원 중 대부분은 후자에 속했다. 게다가 간부사원 중 3분의 1은 폭주족 출신이었다. 폭주족도 고졸 사원과 마찬가지로 몇 개 부류가 있다.
선두에서 주도하는 사람, 중간에서 어물쩍대는 사람, 꽁지에서 앞만 보고 따라 다니는 사람으로 나뉘는데, 무사시노의 사원들은 대부분 용감하게도 선두를 지휘하는 사람들이었다. 그 중 한 사람인 ○○는 선두에 나서는 것도 모자라 경찰로부터 평생“두 바퀴 달린 것”을 타서는 안된다는 면허 박탈을 선고 받은 사람이었다. 구성원들 대개가 그러했으니 주변 사람들조차 말 붙이기를 꺼려할 만큼 명실상부한 “문제아 집단”이라 할 수 있었다.
그러했던 무사시노가 지금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금융기관으로부터“매년 매출이 지속적으로 신장한 우량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일찍이 냉대를 받던 ○○도 주변 사람들이 대화하고 싶어하는 사람으로 변신했다. 많은 사원들이 고객의 사랑을 듬뿍 받는 일등 사원으로 성장한 것이다.
또 무사시노는 1999년 전자메이징협의회장상을, 2000년 일본경영품질상을, 2001년 경제산업장관상 등 해마다 영예로운 상을 수상했다. 특히 경영품질상은 일본 최고 엘리트 기업인 일본 IBM과 공동 수상이라서 무사시노의 지명도 상승에 막대한 영향을 가져왔다. 조용한 소도시의 문제아 집단이었던 기업이 20년 사이에 그토록 변신할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일까? 간단하다.
매일 아침 30분씩 하루도 빠짐없이 열심히 청소를 했기 때문이다. 청소를 통해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고, 청소를 통해 유능한 인재를 육성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야마 사장도 처음부터 청소 작업으로 고수익을 창출하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사실 청소가 수익창출로 이어진 것은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그렇다면 무사시노는 왜 열심히 청소하게 되었을까? 고야마 사장이 무사시노의 경영을 맡게 되었을 때 회사의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같은 업계의 사람이 이렇게 말했다. “무사시노는 이미 끝난거나 마찬가지다. 앞으로 1년도 못 버틸 것이다.” 고야마 사장이 보기에도 그 사람의 말이 백 번 맞는 말이었다.
당시 무사시노의 사원들도 문제아 집단이었지만, 다름 아닌 사장인 고야마 자신도 문제아라 할 수 있었다. 대학을 9년이나 다니면서 낙제를 겨우 면할 정도의 성적으로 졸업을 했으니 말이다.
당시 무사시노에는 패기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 없는 사원들 뿐이었다. 그들의 눈빛은 썩은 동태 눈처럼 패기도 의욕도 없었고, 느릿느릿 움직이면서 적당히 시간만 때우겠다는 태도였다. 그것은 자부심이 없다는 증거였다.
폭주족 출신에 중졸 딱지가 붙은, 주위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환경 속에서라면 당연한 결과였다. 자부심이 없으니 업무에서 좋은 실적을 내지 못하는 것도 필연일 수 밖에 없었다. 고야마 사장은 어떻게 하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절치부심했다.
한때는 의욕없는 간부사원을 모조리 해고할까 진지하게 고민도 했지만, 다시 생각을 고쳐 먹었다. 패기없는 간부사원을 해고한다고 어느 날 갑자기 우수한 인재들이 입사할 리 만무했다. 그렇다면 지금의 사원들을 새롭게 교육시키는 길만이 최선책이라고 생각했다.
사원들에게 어떻게 하면 자부심은 갖게 할 수 있을까 고심했다. 썩어가는 동태 눈알을 날카로운 매의 눈동자로 변신시키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 끝에 도달한 생각은 “작은 것에서부터 최고가 되자”는 것이었다. 2등과 3등은 무의미했다. 그것은 사소한 자기만족에 그칠테고 사원들에게 자부심을 갖게할 수 없다. 무엇보다 최고가 되어야 했다.
그렇다면 무엇으로 넘버원이 되면 좋을까? 고심 끝에“ 같은 업계에서 정리정돈이 가장 잘된 회사”라는 결론을 이끌어냈다. 정리정돈, 즉 청소라면 제 아무리 문제아 집단이라도 노력만 하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었다. 이렇게 해서 무사시노의 청소 활동은 시작되었다.
상식적인 사고를 지닌 경영자라면 청소 따위로 업계 최고가 되겠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업무와 관련하여“해당 지역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하자, 혹은 매출 넘버원이 되자.”등과 같이 거창한 목표를 세웠어야 했다.
그러나 그것이 불가능했던 것은 당시 무사시노가 얼마나 한심한 상태였는가를 증명하는 셈이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는 아닐지라도‘이것이라면 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시작한 것이 바로 청소였다.
청소를 최고의 목표로 삼은 것은 청소가 무엇보다 간단하면서도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이었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없는 일이라면, 성공하는 사람과 탈락하는 사람이 나뉘게 되는데 선발이 목적이 아니라 자부심 회복이 목표였었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가능한 일을 택하게 된 것이다.
청소 활동을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사원들의 표정에 변화가 나타났다. ‘썩은 동태 눈동자’가 기합이 잔뜩 들어간 날카로운‘매의 눈동자’로 변한 것이다. 그런 사원이 늘어가는 것과 비례해 회사는 청결하게 정돈되어갔다. 그러다 어느 날부터인가 무사시노의 청소 활동을 벤치마킹하려고 전국에서 많은 방문객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청소 분야에서 최고가 되었다는 증거였다.
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은 후지산이다.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그러면 두 번째로 높은 산은 어디일까? 다른나라 사람은 그만두고 일본 사람들도 대부분 모른다. 인간이란 그런 존재다. 언제나 최고, 첫 번째만 기억한다. 하물며 소비자나 고객은 말할 것도 없다. 청소를 통해 그 같은 사실을 사원들이 깨닫게 된 것이 결정적인 변화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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